(보도) Bangkok Post 2013-2-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남부 무장반군들
해병대 주둔지를 기습했다 반격당해 16명 사망
16 die in attack on Thai marine base
태국 군의 한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중무장한 '무슬림 반군' 수십 명이 수요일(2.13) 아침 태국 남부 국경지역인 나라티왓(Narathiwat) 도에 위치한 '왕립 태국 해병대'(RTMC) 기지를 습격했다. 반군들의 주요 공격사건 중 하나인 이번 교전에서 반군 16명이 사살됐다.
남부 지방을 관할하는 '왕립 태국 육군'(RTA) 제4군구 사령부 대변인 쁘라못 프롬인(Pramote Promin) 대령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완전무장한 괴한 80명 정도가 해당 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기지 내에는 해병대원 60명이 있었다." |
프롬인 대령은 이번 공격이 지난 수년 간 태국 최남단에서 발생한 공격사건들 중 가장 야심에 찬 공격이었다면서, 그러나 반군들은 최소 16명 이상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반면, 해병대원들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고, 일부 부상자가 있다는 보고만 들어왔다고 한다.
반군들은 이른 아침에 나라티왓 도, 바초(Bacho) 군에 위치한 군 부대를 공격했다. 반군들의 공격 직후 이 지역에는 목요일(2.14) 아침 6시까지 24시간 동안의 통행금지가 선포된 상태이다. 제4군구 사령관인 우돔차이 탐마사로랏(Udomchai Thammasarotrat) 중장은 발언에서, 공격을 받은 부대에서 반경 5 km 이내에 위치한 나라티왓 도의 4개 군과 빳따니(Pattani) 도의 2개 군에 대해 통행금지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사진: 태국육군 제공) 공격당한 부대 주변에서 발견된 반군의 사체.
공격자들인 반군 사망자 수에 관해선 혼란이 존재한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17명을 사살했다고 말했지만, 제4군구 사령관은 16명이 사망했지만 부대 주변에서 사망자를 더 발견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다. 쁘라못 대령은 TV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수한 반군을 통해 이러한 공격이 있을 것이란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우리는 부대를 지켜낼 수 있었고, 우리 군 병력 전원이 무사한 상태이다." |
그는 이 지역 반군들의 주요 지도자 중 한명인 마로소 짠타라와디아(Maroso Jantarawadeea: 우측 사진)도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공격에 가담하다 사살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마로소에게 200만 바트(약 7천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었다. 마로소는 최근에 발생한 '교사들의 살해'를 비롯하여, 태국 최남단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보도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가담한 반군들은 AK-47 및 M-16 공격형 소총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당국은 공격 현장에서 반군들이 소지했던 무기 총 18점을 수거했다. 우돔차이 제4군구 사령관은 발언에서, 퇴각한 반군들이 아직도 나라티왓 도와 빳따니 도의 통행금지 실시 지역들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공격은 일요일(2.10)에 '차량폭탄을 통한 매복공격으로 군인 5명이 살해된 사건'에 이어서 터진 것이다. 일요일의 공격은 사망자 외에도 군인 5명과 인근에 있던 고무농장 노동자 2명이 부상했다. 공격은 군 병력이 얄라(Yala) 도의 한 마을을 순찰 중일 때 발생했다.
최남단의 소요사태를 감시하는 NGO인 '딥 사우스 워치'(Deep South Watch)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월 남부지방 소요사태가 발생한 이래 얄라, 빳따니, 나라티왓 도 등 최남단 3개 도 및 [그보다 바로 북쪽에 위치한] 송클라(Songkhla, 송카) 도내 4개 군에서, 현재까지 총 1만1천 건 이상의 공격사건이 발생하여(3.5일에 1건 꼴), 5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9천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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