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1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환경운동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피고인 석방
Last link in Wutty case fr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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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eng Chivoan / Phnom Penh Post) 환경운동가 춧 우티 씨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유일하게 기소됐던 란 보롯 피고인이 지난달 '꺼꽁 도 지방법원'으로 들어오고 있다. |
기사작성 : David Boyle
국제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캄보디아의 저명 환경운동가 춧 우티(Chhut Vuthy) 씨 '총격 살인사건'과 관련하여, 유일하게 유죄 선고를 받은 피고인이 금요일(11.2) 자유의 몸이 되어 석방됐다. 캄보디아의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에 따르면, 춧 우티 씨 살해범으로 알려진 '왕립 헌병' 요원 인 로따나(In Rattana)를 사살한 행위로 기소된 란 보롯(Ran Boroth) 피고인이 유죄 선고를 받은지 2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석방됐다.
란 보롯은 인 로따나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사건 발생 당시, 인 로따나가 춧 우티 씨를 사살하자 인 로따나를를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총을 빼앗다가 로따나를 사살한 혐의이다. 이로 인해 란 보롯은 지난 10월22일 재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고, 이미 수감되어 있던 기간을 제외한 18개월 부분에 대해 집행유예 판결도 받았다.
인권단체들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분노하면서, 란 보롯은 관심이 집중된 이 살인사건을 정치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동원된 인물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즉, 란 보롯은 진범이 아니며 단지 가벼운 형량을 선고하여 사건 종결을 위해 동원된 인물이란 것이다.
'리카도'의 날리 삘로게(Naly Pilorge)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란 보롯이 수감된지 6개월만에 석방된 것은 처음부터 사법적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리카도'는 정부의 조사가 신뢰성의 외관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춧 우티 씨 및 인 로따나의 2중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더욱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내무부'의 키우 소피억(Khieu Sopheak) 대변인은 이 사건은 꺼꽁(Koh Kong) 도 지방법원의 관할이라면서, 그쪽으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꺼꽁 도 지방법원'의 캄 소파리(Kham Sophary) 판사와 스라이 막니(Srey Makny) 검사는 회의 때문에 바쁘다면서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꺼꽁 도 지방법원'은 이전의 발언을 통해 이 재판의 완전성에 대해 변호한 바 있다.
'리카도'는 이번 사건의 판결 직후, 이 사건에 여러 가지의 불일치가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했었다. 그러한 점에는 사건발생 정황에 대해 3명의 요원들이 진술한 내용이 불일치한다는 점, 법원이 핵심 증인들을 소환하지 않은 점, 검찰이 인 로따나가 춧 우티 씨를 사살했다는 점을 완벽하게 밝혀내려고 시도도 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춧 우티 씨는 금년 4월26일 꺼꽁 도, 몬돌 세이마(Mondul Seima) 군의 '끄러완 산맥'(Cardamom Mountains, 카르다몸 산맥)에서 '불법벌목' 상황을 조사하던 중, 자신의 일행이 탄 차량을 정지시킨 군인들 및 헌병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총기에 사살당했다. 당시 란 보롯은 춧 우티 씨가 조사중이던 목재회사 '팀버그린'(Timbergreen)에 고용된 경비원이었다.
본지는 란 보롯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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