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5세대 문혁재현 영화 속의 콤플렉스 연구 ― 장이머우(張藝謀)와 천카이거(陳凱歌)를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상문화학 협동과정 WANG WENWEI
본 논문은 중국 영화 감독 장이머우, 천카이거를 대상으로 중국 제 5세대 감독들의 영화 속에서 나타난 ‘문화대혁명 콤플렉스’를 연구하였다. 영화는 천카이거의 <아이들의 왕>(孩子王), <패왕별희>(霸王別姬), 장이머우의 <인 생>(活著)을 선택해서 분석하였다. 5세대 감독의 영화를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그들의 영화 속에 서 존재하는 ‘문화대혁명’이라는 주제이다. 이는 5세대 감독의 성장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5세대 감독은 대부분 1950년대 초반에 태어났고 1966 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된 문화대혁명은 이 세대 사람들의 청년시절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청년시절은 인간 성격이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이 시기 에 경험한 일은 어떤 ‘콤플렉스’가 되어 사람들의 정신세계에서 오랜 시간 존재할 것이다. 칼 융(Carl Jung)의 분석 심리학 이론에 따르면 예술가가 창 조한 작품은 예술가 본인의 콤플렉스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 다. 그러므로 5세대 감독들이 문화대혁명 시기의 성장 환경과 경험을 연구 하면 그들의 영화 속에서의 개인적인 콤플렉스도 더욱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 먼저 칼 융의 분석심리학 이론을 인용하여 심리 구조 이론 체계에서 ‘콤플렉스’의 위치를 설명하고 예술 창작과 콤플렉스의 관계를 설 명했다. 그리고 5세대 감독들 ‘문화대혁명’ 시기의 집단적 신분 -- ‘지식청년’의 공동적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대혁명 시기에 벌어진 ‘상산하향운동’에 서 청년들이 얻게 된 공동의 기억을 연구했다. 마지막에는 천카이거, 장이 머우의 자서전, 인터뷰의 내용을 분석하여 두 감독의 개인적인 ‘문화대혁명 기억’과 이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를 설명했다. 3장에서는 2장에서 도출한 천카이거의 ‘산악’ 콤플렉스와 ‘아버지’ 콤플렉스, 그리고 장이머우의 ‘서 민’(庶民) 콤플렉스가 영화 <아이들의 왕>, <패왕별희>, <인생>에서 나타나 는 다양한 형태를 분석했다. 영화의 시간적, 공간적 처리 방식, 인물 심리의 묘사, 소설의 각색 방식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이런 콤플렉스가 감독의 작품 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본 논문은 천카이거와 장이머우를 연구 대상으로 콤플렉스가 감독의 미 학 선택 경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콤플렉스가 영화 창작에서의 중요 한 역할을 파악하고자 했다. 그리고 감독의 개인적인 미학 스타일을 연구할 때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향후의 연구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전체적으로 5세대 감독의 작품과 문화대혁명의 연관성을 더욱 깊게 보여주고 한국 국 내외에서 장이머우, 천카이거 두 감독의 작품과 개인적인 콤플렉스에 대한 연구가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세부적인 연구를 제시하였다.
키워드: 5세대 감독, 문화대혁명, 장이머우, 천카이거, 지식청년, 콤플렉스, 중국 영화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