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몸을 맡기면 물이 두둥실 우리의 몸을 떠받쳐 주는 것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떠받쳐 주신다(김기석 목사).
*
물에 몸을 맡기지 못하는 사람은 허우적거리다 물에 잠겨 버린다.
심한 경우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제 아무리 깊은 물이라도 몸을 맡길줄 아는 사람은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지 못하는 사람,
그 사람은 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허우적거리고 발버둥치다가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음으로 빠져들어간다.
마침내 파멸에 이르기까지 한다.
물에 자신을 맡기는 일에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용기를 통해 물의 부력이 작용한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하나님의 부력을 알게 되면
물에 들어갈 때에 자연스럽게 부력에 의지하듯 어떤 의심도 없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하나님께 의탁하게 된다.
그래서 마커스 보그의 '믿음은 하나님의 부력'이라는 말은 심오하다.
믿음은 풍랑이는 세상 속에서도 우리의 삶이 매몰되지 않도록 하고,
소망은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하고,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이 은혜를 홀로 누리지 않고 이웃과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발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