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28일자 《동아일보》에는 〈거장을 낳은 멜랑콜릭한 뇌 … 예술가와 멜랑콜리〉라고 개제(改題)되어도 무방할 성싶게 보이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는데, ‘예술이나 예술가의 뇌’와 ‘멜랑콜리(melancholy), 멜랑콜리아(melancholia), 멜라이나 콜레(melaina chole; 흑담즙; 黑膽汁)’의 얄궂은 관계를 암시하거나 연상시킨다.
그런 관계는 당연히 공공연한 연합관계나 담합관계는 결코 아니라도, 힐끗힐끗 밀통하거나 을밋을밋 암합하는 잔망스러우면서도 얄망궂은 관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