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을 보러 왔다.
어제는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과 한밭수목원을 보고 대전 유성온천지역에서 1박을 한 다음, 오늘은 귀경하면서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을 다녀가기로 했다. 세종시는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거나, 약 4~5년 전에 안전행정부에 출장차 한 번 다녀간 적은 있지만 여행으로는 첫발을 딛는 곳이다. 세종호수공원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복합도시에 위치한 인공호수공원으로 공원면적 약 70만 제곱미터, 호수면적 약 32만 제곱미터, 평균수심 1.5m, 산책로 8.8km, 자전거 도로 4.7km가 조성되어 있는 일산호수공원보다 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공원이다. 2010.10월에 착공하여 2012.12월에 부분 개장을 하였고, 2013.5.2 준공 및 전면개장을 하였다. 세종호수공원 주변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바로 곁에는 세종중앙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인근해 있으며,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은 주차와 입장이 무료이며, 국립세종수목원은 입장료(성인 5천원)가 있다.
오늘 투어는 세종호수공원을 한바퀴 돌았으며, 세종중앙공원은 부분적으로 보았는데 공원 구성은 짜임새있게 설계되어 있으나 아직 수목이 어리어 수십년은 더 지나야 울창한 수목이 있는 고급스런 공원이 되겠다는 느낌이었으며, 국립세종수목원은 시간 관계상 다음에 보기로 했다.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호수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어서 한바퀴 일주했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니 전체 면적은 일산호수공원보다 클지 모르지만 호수만 한바퀴 도는 것(약 4km, 1시간 소요)을 기준하면 오히려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호수에는 은어, 쉬리가 살 수 있는 2급수로, 매일 2만 2천톤의 물을 정화하여 순환시키고 있다고 한다.
세종호수공원 연꽃데크
세종호수공원 중앙에 위치한 문화관람공간으로 조약돌을 형상화한 수상무대섬으로 670석의 관람석이 있다. 호수 양쪽 가장자리에서 수상무대섬까지는 도보교(세호교)로 연결되어 있다.
*** 세호교 ***
세호교는 세종호수공원에 있는 교량이라 세호교인가 했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세호(cejo)는 스페인어로 해가 뜬 뒤 강이나 개울에서 일어나는 안개라는 의미라고 한다.
호수 가장자리에서 수상무대섬에 이르는 도보교(세호교)와 수상무대섬
수상무대섬 입구 중앙광장(소나무)
축제섬(Festival Island) 내에 있는 무대
축제섬은 호수공원 내 5개의 주제섬 중 하나로 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는 독립된 구조의 섬으로 플로팅아일랜드와 함께 도시에서 즐기는 친수성이 강조된 공간이다. 축제섬 좌전방 호수 안에는 희망분수와 축제분수가 있다. 희망분수는 시민의 희망을 담아 하늘높이 솟구치는 50m 높이의 고사분수이며, 축제분수는 최고높이 10m, 48개의 노즐로 다양한 물줄기의 연출로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분수가 있다.
청음지와 청음폭포, 그리고 청음교
청음지는 청음폭포의 상부에 있는 작은 호수로서 정화식물을 도입하여 맑고 깨끗한 물을 중앙호수로 공급한다. 청음폭포는 사진 중앙에 있는 원형으로 청음지의 물이 높이 4m, 폭 35m의 낙차에 의해 떨어지면서 맑고 고운소리가 들림을 의미하나 겨울철이라 폭포운용을 중단하고 있었다. 청음교는 청음폭포의 맑은 물소리와 시원함을 감상할 수 있는 보행교로 사진의 왼쪽에 일부만 보이는 곡선으로 취어진 곳이다.
호숫가에서 바라본 정부세종청사쪽 전경
'사람사는 세상' 조형물
'사람사는 세상' 하면 손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조형물이다.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인 '바람의 언덕'위에 올라가면(실제는 약 5m 정도의 야트막한 높이) 석조물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이 담겨져 있다.'멀리보는 시민, 책임을 다하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이 주권자'라는 어록도 있다.
'사람사는 세상' 조형물에서 인증샷
눈이 하얗게 내린 바람의 언덕에서 서해안의 완만한 해안을 형상화한 호수공원의 오른쪽을 바라보며...
호수공원 한 켠에는 일제 강점기 때의 쓰라린 상처로 남아있는 상징물,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다.
세종호수공원 인증샷
세종중앙공원에 있는 전망대
3층으로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 동서남북 모두를 바라보았다.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을 포함 주변 전경 모두를 조망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중앙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호수공원과 세종중앙공원
세종중앙공원에 있는 야외 카페
전망대와 낚시하는 소년상
작품명 : 가족소풍
따뜻한 5월 어느 봄날, 가족들이 공원에 소풍와서 소중한 추억의 가족사진을 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유년시절 가족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이 있듯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이 영원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바램으로 2021.5월에 작품을 제작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