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 카페에서-젊잔케 모셔온글,

까마득한 옛부터 특유의 고장 맛을 물씬하게 풍기는 지방마다 고유한 사투리가 있습니다,
여러지방의 사투리 중에서도 우리고향 사투리는 은은하고 소박하며 구수하고 멋이 넘처납니다.
... 그 사투리를 잃는 다는 것은 고장의 가장 중요한 전통과 풍정을 잃는 것임에 각기 그 고장의 사투리를 잊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할줄 압니다
그러나 교통발달,방송등 메스컴의 표준말사용으로 점차 잊혀져 가는 고향 사투리 그 기억 더듬어 다시 생각하고 하나라도 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고향서 쓰던 우리 고향 사투리 몇가지 모아 소개 합니다
가족을 아베,어매,할배,할매,성님(형님),아지매(형수), 이렇게 불렀습니다
정지(부엌) 삽짝,통시 뒷간.정낭(변소) 봉당,무꾸,나생이,수꾸,나락,짝대기,수껑 군디(그네),꼬치(고추)서숙(조),수꾸
아래(그저께),몰게(모래),껍데기(껍질) 초리(잠자리),모갱이(모기),개똥벌기(반딧불) 얌생이(염소),복상(복숭아), 귀때기,등때기,고뿔,머스마,기집아, 꼭대기
딴거(다른거), 머를(무었을) 자부럽다,짜굽다,바보맹키로,누구맹키로, 엎어지고 자빠지고,숭근다(심다),뿔갠다(꺽다) 널찌다(떨어지다),떨군다,살군다,남군다 남사스럽다,개글밧다,개즉하다(가깝다) 어그빠리, 조디이(입).
싸게온나,웃든동 마든동,녹키다,줄래, 다먹을라,모를따,언제올래,온나 여거 너집이라,옴니까(오십니까)
위가,지사,지둥,찌울다,숭내 물이짚다,숭년,다다(닳다),쪼구,비개(벼개),저붐(젓가락) 마리(마루),국시,버리(보리) 문찌방.부뚜막 바뿌제, 마카다(모두) 빼다지 등등.... 기억나는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아래는 풍우회 카페 사투리방에 재미있는 사투리 몇가지 소개합니다.

☆ "씨래기 국 낄이 먹어 봔니껴?" "국은 우에든동 데피셔 먹어야지 찬거 먹으면 설사 좍좍하니더..." "밥잡술때 국이 차거든 꼭 뜨사가지고 잡사요"
☆ "문찌방 넘다가 발가락 걸리가주고 남사스럽그러 나자빠 졌잔니껴 발이 까져 얼메나 쑤시고 지랄갓이 아픈동 고마 에꿋은 문찌방 때리뿌사뿌래고 싶네요"
☆ "가가요 말도마레요 아주 숭악해요 어그빠리는 얼매나 씬지 아니껴?" "게이 주 터지지말고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소 내가 게이 하는 말이 아이씨더 ..."
☆ "어릴적 목간할때 고무다라에 물데비 노코 등따리 때밀고 했는데 시월이 참 조아 전니더... 얼메나 포시라와 전는동 몰래요"
☆ "요새 바까테 나가보면 여자들 아래도리가 바지인동 사리마다인동 희얀해요 길가마다 다리 자랑 할라꼬 벗고 댕기는 여자들이 쎄발랬어요 저래 자꾸 올라가다가 어디가지 갈라든동 엄청스럽니더 아이구 부꾸로와 우에 저런걸 입고 댕기는동..."
☆ "잘난체 하는 인간들 나데는 꼬라지 빠이 처다 보지만 말고 주디이를 예비당 종치드시 갈기뿌래요" "턱수가리가 만발이 빠지도록" "마카 지잘났다고 아직 정신 모차리고 지 꼴리는 대로 지뀌는 x들 가마이 보고 있을라이께네 속에 천불이 나니더... 우이 XX"
☆ "사람이 살민서 우에든동 얌통머리 업다는 소리는 듣지 말고 살아야 하니더 지가 필요할때는 알랑방구를 끼고 여시가치 꼬랑지를 살살치고 하디이만 쪼매 델꼬 놀다가 헌신짝 맹키로 휙 던저버리는 야마리 까진 X들이 마네요" "네사마 기가 맥히니더"
☆ "우리 쪼매 할찍에는 풍기인견으로 고재이 하고 사리마다 몸빼 이런건만 맹글어 입언는데 풍기인삼축제 가보이 까네 인견으로 맹근 옷이 색깔도 이뿌고 곱기도 얼메나 고운지 놀래 자빠전니더 요새는 사리마다 몸뻬이 만 맹그는게 아이고 베라벨걸 다 맹글어요 아주 대낄이래요"
☆ 오늘 적에는 욱금 지안동 사는 친구한테 쪼막만한 송이 한송이 얻은거 하고 애호박 쑥쑥 썰어 너코 된장국이나 끼리묵으면서 소백산 막걸리 한사발 해야 될씨더 "아지매요 이따가 출출하거등 건너오소 달도 발고 날도 조코 인생 머인니껴 한잔하민서 그래 사는기지... 꼭 오세이 게이 밍기적 거리지 말고.. "
☆ "가을 따가운 햇살이 알메나 고마운지 몰래요 고추도 잘 영글고 사과도 아주 때깔이 기가맥히니더" "봉당에 토실토실하고 길쭉한 고추를 말라서 서울 땔래미 한테 보낼라꼬 오늘 한 방티이 까뜩 담아 말라 난니더..." "영주 풍기 고추요 소백산 바람이 살랑살랑 속까정 파고들어 바람을 집어 너코 생기기도 억수로 잘생기고 힘도 끝내주고 맛도 히얀해요 아지매요 맥지 다른 고추 탐내지 말고 영주,풍기 고추만 잡사요" "다린 꼬추 빌거 아이래요 마카다 영주 고추만 모해요"
☆ "하이고 그 간나 얼메나 얍삽한지 아니껴?" 좀 잘해주면 마구 기올라 가지고 대가리 꼭대기로 기 올라요 알분시럽기도 말도 모해요 아주 쌕쌕 웃으며 꼬리치는게 천상 가시나 씨더 야물딱지게 행동해야 되니더 그래야 고딴놈들 얼씬도 모하지
☆ "왜 째리보니껴?" 머 불만인니껴? 내가 야지랑 거리는게 몬마땅하니껴? "허파가 이상하고 배꼽이 어데로 간는지 모른다고요" 내가 뭐 허투루 말핸니껴?
☆ "근데요 요새 사람들이요 양다리 걸치고 간신처럼 헤헤거리는 것이 눈에 보이니더..왜? 사람이 지조가 있어야지 요짜 부텄다 조짜 부텄다 그래 빈덕 떨지말고 좀 지긋해 보소 낫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든는다는 말로 모리니껴? 집안 우사시키지 말고 될성시픈 나무에 물뿌리야지... "아이고 등신들 하는 꼬자라지가 우에그래 맹꽁인지..."
☆ 방구석에 디비 자빠저서 빈둥거리다가 운동 한다꼬 뺑구들 뺑그르 돌고 지랄 엠병을 떨다가 배름빡에 대갈통을 박았띠만 얼메나 아픈동 몰씨더 ....... "진짜래요 내가 오늘 아칙에 그랬따니깐요" "대가리 배름빡에 한번 박아봐요 온천지가 빙빙 도니더..."
☆ 매루치는 괴기가 아니라꼬 하는 사람도 있데요 짝아도 괴기는 괴기인데 "짝다고 업신여기지 마래요 다 씰대가 있니더" "쪼매한 꼬추기 맵다는 말도 모리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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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맴이 고와야 여자지 꼬라지가 이뿌다고 여자니껴? 안그러이껴?" 하도 세상이 숭악해가지고 베라벨 일이 다 마네요 우에든동 요랑 단디에 해가지고 꼴깝 떨지말고 얼굴깝 하고 사시더 오늘따라 "남진이 카수가 부른 노래가 왜이리 가슴을 때리는동 몰씨더..."
☆ 마카다 사투리 읽느라 수고 핸니더 오늘 한가지씩 써먹어 보래요... 고뿔 조심하고 아직 소백산 바람이 차니더 쏙 고재이 단디이 입고 댕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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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가 많네!
유갑걸 친구 아는가?
같이 1박 2일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경북선비아카데미 연수 교육받고
조금전에 헤어졌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