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 만일’로 유명한 가수 안치환(54)이 7일 진보 집권세력을 비판하는 가사를 담은 신곡 ‘아이러니’를 발표했다. 86세대의 정서를 담은 노래를 여럿 부른 대표적 민중가수인 그는 진보 진영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안 씨가 작사, 작곡한 아이러니는 진보 권력 집단을 ‘기회주의자’ ‘싸구려 천지’로 묘사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진보 진영에 대한 분노를 담았다.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쩔어 사는 서글픈 관종’ 등 과격한 표현도 있다. 후렴구의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 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에는 정권이 교체됐지만 기대와 다르게 가고 있는 현실에 대한 한탄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