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사님 덕분에 13년 장롱면허를 탈출했어요.*^^*

토일 이틀 연수 받고 오늘 드디어 제가 운전해서 첫 출근을 했어요. 김강사님께 너무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후기밖에 없네요. 김강사님과 함께 집에서 직장을 몇 번을 오갔는데, 오늘 아침은 그 길이 왜 그렇게 새로워 보이던지 두근 반 세근 반 콩닥대며 직장에 왔네요. ㅋㅋ 저는 면허를 1종 보통으로 따고 그 동안은 직장과 집이 가까웠던지라 그리 운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승용차를 운전할 일이 없었는데요, 이사를 가면서 직장도 멀어지고 아기를 데리고 다니기가 힘들어져 운전을 결심하게 되었네요. 운전전문학원에서 연수를 받을까 하고 알아보니 학원까지 가야 하고, 자차 연수가 안 되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검색검색검색을 하다 김강사님을 알게 되었네요. 길치에 운동신경 '꽝'에 겁도 많아 예전에 면허 딴다고 도로주행 할 때도 길이 아닌 곳으로 가고 시내에서 엑셀도 못 밟아 속도 30으로 가다가 혼나고 그랬거든요. 도로주행 시험 날에는 차선 변경을 못 해 아빠가 뒤에서 서행으로 오면서 다른 차들을 막아 주었다는 건 비밀 ㅋㅋ 이런 저를 알기에 10시간 연수에 군포에서 화성까지 운전이 가능할까 처음엔 솔직히 반신반의했는데, 김강사님께 연수 받고 자신감이 팍팍 생겼어요.^^ 첫날 시트 조정하고 양쪽에 미러 조정하고, 계기판 읽는 법, 시동 거는 법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주차장에서 연습 좀 더 하고 직장으로 출발, 차가 중앙으로 갈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옆에 강사님이 계시니 마음이 든든해지면서 운전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면 용감하다고 옆, 뒤에 차가 빵빵거려도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모르니까 속도 100도 밟고 차선 변경도 하고 급브레이크도 밟고 갔네요.  강사님은 중간중간  땀을 찍어 내셨지만요.^^; 군포 화성만 왔다갔다 할 줄 알았는데, 강사님이 꼬불길도 연습해 보자고 하셔서 간 곳이 북악스카이웨이~ 꼬불길에서 속도 줄이고 핸들 돌리고 50% 쯤 오면 엑셀 붕~하면서 핸들 스르르르 ~~ 이게 왜 그렇게 안 되는지ㅋㅋ 몇 번을 왔다갔다 하니 느낌은 알겠는데, 몸은 마음과 따로 놀고 ㅋㅋ 강사님이 사 주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여유가 생겼네요. 토일 5시간씩이라 8시에 시작하면 1시에 끝날 줄 알았는데 화성에 오니 3시 30분. 오후에 배드민턴도 못 치러 가시고 2시간 30분을 더 해 주셨어요. ㅠ.ㅠ.   토요일은 첫째날이라 마냥 새롭고 신기했다면 일요일은 둘째날이면서 마지막날이라 무섭고 긴장되더라고요. 바로 월요일부터 차를 갖고 혼자 출근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출퇴근길도 다시 가 보고 주차도 연습하고 후진도 연습하고, 이마트도 가 보고, 아기 잘 가는 소아과도 가 보고 강사님이 사 주신 맛난 점심도 먹고 연습에 연습을 하다 보니 또 3시가 넘었더라고요. 사실 10시간 시간만 채우고 안 되겠다며 연수 더 받으라고 하셔도 되는데, 10시간에 출퇴근 가능하게 해 주겠다는 처음의 약속 지키시겠다며 돈도 더 안 받으시고 이틀 동안 5시간을 더 해 주셨네요. ㅠ.ㅠ. 저도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반복되는 일을 하다 보면 배우는 사람이 얼마나 배웠냐 보다 내가 그 시간 동안 가르쳤다만 기계적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목표치에 이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쳐 주는 모습에 참 많이 배웠고 또 감사했어요. 정말로 좋아서 이 일을 하신다는 강사님 말씀을 이틀동안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엑셀 갑자기 붕~~ 밟지 않기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를 빨리 간다고 따라가지 않고 속도 마이웨이로 지키기 아파트 단지 안에선 서행하기 우회전 할 때는 차선 따라 부드럽게 돌기   강사님 가르침 생각하면서 조심 운전할게요. 정말정말 감사드리고요, 혹시 운전 망설이시는 분 있으시면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