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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주 목요일 범어네거리 부근에 모임이 있어 똥차를 대구은행 범어지점 앞에
세워놓고 갈때는 대리운전해가 가야지 케놓고 한잔 째리가 친구넘이 택시안으로
등짝을 밀어넣는 통에 깜빡 이자뿌고 집까정 부르릉!~끼익!~
이튿날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니 엄마야!~ 이기 뭐꼬?~
세상이 온통 두터운 하얀색 일색인데다 아직도 굵은 눈발이!~
그냥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둇바로 출근할라 카다가 아침부터 영업하는데 걸거친다꼬
바리바리 전화와가 차를 빼돌라카지 시퍼가 지하철 범어역 위로 올라서는데 숫제 눈에
파묻힌듯한 차 꼬라지를 보니 그저 한숨만!~ 꼬냉이 세수하듯 앞유리만 대강 치우는데도
20여분이 후딱 지나간다!~
이크!~ 흐미!~ 카미 븅알을 최대한 오그라 부치가 초보 운전자처럼 운전대를 꽈~악잡고
빙판인 송라시장 내리막을 앞만보고 조심조심 내리오는데 갑자기 쪼매한 소형차가 놀란
꿩쒜이처럼 내앞을 가로질러가 삐딱삐딱가디 중앙분리봉 두개를 뿌사묵고 한바꾸 휘리릭
돌디 뒤따라 오던 종류 미상의 승용차 옆구리에 과격한 뽀뽀를!~그런데 가로 살살빠져
나와가 빽미러를 봐도 뽀뽀한 운전자가 도통 안티나오니 암컷인지 수컷인지 알수가 없고~
평소 30여분 걸리던 거리를 1시간 20여분만에 사무실에 도착하니 완전 파김치가 된다!~
그런데 아직 자리가 드문드문 빈걸보니 뫼들보다 조건이 나쁜 사람들도 있는 모양이다!~
거기다 토요일 오후에 200m대 동네 산이라꼬 아무 준비없이 털레~털레 올라 갔다가
좌로굴러 우로굴러 하니라꼬 물질적인 손실까정 더하게 된다!~
내리오다 쭈울딱 자빠져가 2군사령부 초소 철조망에 바지가 걸리는 바람에 대형 크기의
구멍이 두개, 소형 크기의 구멍이 하나 뻐~엉!~
안미끄러 질라꼬 나무가지를 계속 잡고 발발떨다가 오른쪽 둘째 손가락에 까시가
박히가 심봉사보다 쪼매 밝은 시력으로 바늘로 따다가 생다지로 살을 찌르는 바람에
한우 3인분 묵은거 보다 더많은 피를 보게된다!~
이번 일요일은 신암산악회를 따라 대구영대사거리에 있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암사 감포도량인
무일선원 뒤편을 둘러싸고 있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송년 산행삼아 다녀오기로!~
접근거리도 짧고 걷는 시간도 3시간~3시간 반 코스!~ 그래서 점심은 산악회에서 하산지점인
횟집마을로 정해 놓았다!~ 산행 코스는 경주~감포간 도로확장공사가 한창인 소치재에서
관음봉~연대산~관암사~한불봉~회마을 뭐 대강 이런 코스다!~
오전에 건천휴게소에서 아침밥을 묵을때만 하더라도 바람이 성깔을 부리는걸 보니 동장군이
제법 설칠것 같아가 전신만신 스패츠를 하니 아이젠을 하니 야단법석!~ 뫼들은 준비물을
배낭위에 언지노코 눈치만 보는데 빤스가 추령터널을 지나 소치재에 도착하니 아까까정
보이던 눈들이 다 출장갔나?~ 거기다 살기등등하던 바람도 참묵는 시간인지 조용하다!~
우측 여유 공간은 공사중이라꼬 빨간 요강으로 막아나가 재까지는 걸어서 올라가기로~
재를 올라서면 요이땅!~ 팀들이 벌써 우측 건너편 배수로를 타고 능선길로 접어들고있다!~
오늘 가는길이 명상길이니 만큼 뫼들은 꽁무니에 붙어가 올한해 액운을 툴~툴털며 가기로~~
도로를 내기위해 만들어 놓은 절개면 계단이 멀리서 보니 아찔할 정도로 가파르다!~
계단을 오르다 뒤돌아보니 새로난 도로가 강바닥처럼 움푹 파여있다!~ 실제로 신발에서
국회 냄새가 난다!~ 앞으로 도로가 나서 띠띠빵빵이 씽씽 다니마 동물 이동통로가 아닌
산꾼 이동통로도 만들어 줄려나?~
가파른 철계단과 세멘 수로를 따라 올라서면 우측으로 올라오는 순한 능선길을 만나게 되고!~
좌측 남쪽 방향으로~~
여름이면 솔숲의 운치가 더할듯한 산책로같은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부처님 말씀인지 우학 큰스님의 말씀인지 모르지만 숲길내내 따라 다닌는 경구!~
뭐 해라!~ 뭐 하지마라!~참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문제!~
피곤한 심신을 하루 안기고 싶은 엄마의 젖가슴같은 부드러움과 따쓰함을 찾을길 없는 신작로같은
명상길!~불도저의 굉음과 쇳조각의 차가움만 가득한 길, 너무 쉽게 낸 넓은길에는 군데군데
둘레길 명찰을 달고 있어 길잃을 염려는 없다!~갈림길을 만나면 우측 넓은길로~
차바퀴 자국이 보이는 넓은길은 좌측으로 휘어지고!~ 뒤따라 오는 하리케인과 야간문 아저씨의
도란거리는 소리!~ 이사 갔다미?~ 어디로?~경산으로!~아파트는 몇평인데~ 50평!~축구 할일있나?~
숲길명상걷기 십팔번!~"큰일을 하는 사람은 상대의 사소한 잘못은 눈감아 준다!~" 이 판때기는
띠가가 마눌한테 비조야지!~ 첫번째 운동시설을 지나고!~부러 여와가 운동하는 사람이 있을랑강?~
그리 새가 빠지게 올라간 적도 없는데 여기저기서 허물벗기를 하는걸 보니 한파가 직인다 카던
일기예보가 꽁까인 모양이다!~ 내의를 껴입은 뫼들 등따리도 후끈 거리기 시작한다!~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두번째 운동시설 가기전 만나는 명상 판때기 25번!~"너무 자주 충고하거나 너무 자주
간언하지 말라!~" 이것도 띠가 갖다 조뿌까?~ 운동시설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만나는
연대산(무일봉)2.9km 푯말!~지도에도 안나오는 무일봉은 무일선원에서 갖다부친 이름?~
좌틀해서 내려서기전 문무대왕로 공병대대(대본리기점 10km)라고 해병대에서 꽂아놓은 팻말!~
빨간바탕은 피요 노란 글씨는 땀이다!~
잠시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명상이 필요없는 사람은 둇바로 봉우리를 타넘고 가도 되지만
뫼들은 명상을 위해 좌측으로 휘어지는 갈림길을 택한다!~
정상 2km라고 자주색 팻말이 기리키는데로 안부쪽으로 내려서고~
노치재 주차장 2.2km 팻말이 보이는 곳에서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노치재?~ 지도에 있는
소치재하고 틀리능강?~헤깔리구로!~
잠시후 연대산 1.9km 푯말을 만나는 "T"자형 갈림길 (음지마을 삼거리)에서는
무덤이 힐끗 보이는 좌측으로!~
여기서는 저앞에 보이는 무덤군 앞을 우측으로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씩씩한 산대장은 헛둘헛둘!~
카미 둇바로 가뿐다!~티미한 뫼들도 팔을 앞뒤로 흔들미 어벙하게 따라다가 빠꾸!~
얼빵조들은 다시 빠꾸해가 무덤을 끼고 오른쪽으로!~
연대산 1.7km 팻말을 만나면 잠시 산길은 본연의 모양을 찾아가다가!~
좌측으로 연대산을 가지않고 한불봉으로 질러가는 삼거리를 만나면서 길은 다시 임도처럼
넓어지고!~ 연대산은 갈라카마 둇바로 직진한다!~
거의 질퍼덕 수준인 흙길에 조금 전까지도 세찬 바람에 푹푹 빠지는 눈산행을 상상했던걸
되삭임하니 실없는 웃음만 피식피식 새어 나오고~~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 쉬엄 오르노라면~
근무자가 자리를 이탈하고 없는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는 관음봉!~
그네, 의자같은 소품들이 자리잡고 있는 관음봉에는 생뚱맞게도 연대봉 어쩌구 저쩌구하는
출처를 알수없는 글귀가!~무릎을 끓고 한방박는데 숏다리라 그런지 졸지에 응가하는 자세가 된다!~
잠시후 연대산 6구간, 연대산 1km 팻말이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손가락질하는 관음봉삼거리를
만나면 우측길을 버리고 연대산 가는 좁은 직진길을 선택한다!~
초입에는 올여름인가 다녀간 화랑산악회 박영식대장이 영역표시를 해놓았다!~
직진 좌측으로 들어서면서 이제는 제대로된 산길을 밟아보는갑다 카미 기대를 하고~~
또다시 직진 좌측 산길같은 산길로 들어서는데~~
눈앞이 훤해지더니 좌측으로 오만상 산을 까디비가 길을 내났다!~ 그저 일을 쉽게
할라꼬 기계까 미는데 급급한 조잡한 둘레길 열풍의 일그러진 현장으로 보게된다!~
생다지 길을 내가 사거리같은 갈림길에서는 좁은 길을 택해 연대산으로 직진한다!~
잠시후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좌우측 다 표지기가 달려있는데 우측은 아래 무일선원에서
연대산 정상석을 빼내삐리고 무일봉이라 카미 이름을 부치가 커다란 돌삐를 세워놓은
속칭 무일봉이고 연대산은 갈림길 좌측이다!~
여기서 일단의 무리들이 여가 연대산이다 볼꺼없다 삼거리로 다시 빠꾸하자, 여서 바로
내리갑시더 카미 우왕좌왕!~ 무리를 따라 왔다리갔다리하다가 고마 짱배기 사진 찍는걸
이자뿐다!~황급히 무일봉 정상석이 보이는 곳으로 띠가가 찰칵하고 와가 보니 닝기리
완전 빛나리다!~ 무일봉 짱배기 쪼매하고 나무만 수북히 찍어왔다!~
다른 사람들은 무일봉에서 우르르 내리가는데 눈치 십단인 눈꿀따이 아지매는 그래도 뫼들이
좌측으로!~ 카이 하모 하모!~ 카미 따라온다!~
왼쪽으로 봉우리를 끼고 오랫만에 산냄새가 나는 다소 거친길로 들어서는데 앞서간 윤회장님하고
지천명아저씨가 왼쪽 짱배기에서 돌아나오면서 볼꺼 둇도없다 카미 빠꾸하라고!~
연대산은 제이스골프장이 보이야 되는데 골프장 지나갔나?~ 휘~잉!~
에고!~ 지천명 이아저씨는 몇발자국 안옮기마 골프장인데~고단새를 못참고!~ 골프장이 보이면
연대산은 지척이다!~
골프장 모퉁이를 좌측으로 돌아나가면 이내 "연대산 정상가는길 100m" 푯말이 보이고!~
좌측 능선으로!~
완만한 능선을 잠시 올라서면~~
낙엽에 묻힌 삼각점과 정상 판때기가 서있는 연대산 정상이다!~
삼각점 낙엽도 그대로고 짱배기 응달에 잔설이 깨끗한걸 보니 오늘 하루는
아무도 밟지않는 처녀지인셈이다!~여기도 박영식대장이 흔적을~~
자 준비하시고!~ 잠깐!~ 똥폼잡고 카는데 찰카닥!~우쒸 산이좋아 이사장님 미버!~
삼거리로 다시 되돌아 나오는데 따라 오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이 사람들이 전부 어디
가뿐노?~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 둘레길로~~
또다시 불도저 둘레길이 계속 이어지고~~
오늘 산행은 네사람만 왔나?~멤버 교체없이 계속 그얼굴에 그얼굴로 10여분을 이어 가다보면~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돌며 완만한 안부로 내려서고~ 해를 안고 가는지라 역광으로 어둡다!~
선답자들이 소나무 전망대라는 곳으로 올라서니~~
소문만큼 조망이 좋은것은 아니나 나무사이로 감포 앞바다가 힐끔 보이고!~
나정리쪽 마을도 뜨문뜨문 보인다!~ 잘생긴 나무를 골라 그동안 모아둔 비료를 듬뿍주고 나니
어?~ 이 사람들이 다 어디 가뿐노?~
대강 털털하고 후다닥!~잠시후 무덤이 나타나면서 둘레길은 급히 우측으로 꺽여져 내려간다!~
우측 대나무 숲을 총총 뛰어내려오니~
좌측으로 회곡지가 보이는 자갈밭에 내려서고!~
여름철 저수지 물이 만땅이 되마 여기까정 물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나무가지에 비니루 쪼가리가 여기저기 걸리있는걸 보니~~
대관암사 무일선원 가는 세멘포장 도로를 올라서니 그제사 후미와 산이좋아님 일당들이 보인다!~
좌측으로 요란하게 치장한 회곡묘원을 지나~~
세멘포장 도로를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무일선원!~ 그런데 한불봉으로 갈려면 여기서 절로
올라가야 되는데 산이좋아님은 둇바로 가고있다!~ 계속 불러도 묵무부답!~ 누구는 야 임마!~
카마 돌아본다 카던데!~ 야~ 이~이~임~마!~(입안에서만)
아직 시간 여유가 있어 나홀로 한불봉으로!~
대웅전이라 안카고 큰법당이라꼬 문패를 달고있는 건물 그옆으로 쪼매한 산신각이 보이는데
한불봉 가는길은 산신각 오른쪽으로 나있다!~계단을 올라서서~~
산신각 우측으로난 계단길을 올라서면 파란 집수조 너머로 올라야 할 능선이 보인다!~~
우측으로 뺀질뺀질 잘난길과 연결되는 등로로 또다시 둘레길이 시작된다!~
완만한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서면 민머리 무덤이 나타나고 25번인가로 시작되는
눈에익은 경구 판때기가 나타난다!~
10여분뒤 무덤 좌측으로 국립공원 표지석이 나타나는데 여기도 국립공원 관할인강?~
국립공원 표지석을 지나면 이내 돌탑 두기가 서있는 삼거리봉이 나타나는데 봉우리라고는
짐작조차 안가는 한불봉이다!~
돌탑위에는 쪼매하고 예쁘장한 돌삐가 얹히 있는데 그 돌삐에는 윤석봉의 친필로 추정되는
글씨로 한불봉이라꼬 적어놓았다!~ 셀카로 인증샷을 찍을라꼬 돌삐에 뽈때기를 바짝대고
카메라를 자꾸 눌렀는데 사진은 안찍히고 렌즈만 자라 대가리처럼 왔다리 갔다리!~
아이고 뽈때기 다 얼겠다 카미 갈라꼬 일라는데 찰카닥!~에그 이기 무신 짓이고!~
오전에는 7구간 이제는 6구간 길이다!~ 아침에 김대장이 이야기하는 소요시간 4시간을
감안하면 시간은 충분한데 혼자 있으니 괜시리 마음이 급해서 서두르게된다!~좌측 이견대로!~
무덤이 보이는 갈림길에서는 마음이 급해서 우회하지 않고 무덤을 가로질러 가고~~
안부로 내려서서 좌측으로 휘돌아나가면 육길산 7구간 광대의 길로 바뀌고!~ 육길이란 광대의길 외에
고아의 길, 방랑자의길, 전사의길, 성직자의길, 주술사의길이 있고 그길마다 쑤알라 쑤알라 주석을
달아놓았는데 기억에 남는 경구가 하나도 없으니!~ 쩌~업!~
안부로 내려섰다 두번을 좌측 산사면으로 휘돌아 나가면 잠시 평탄한 길로 들어서고~~
이내 주술사의길 표지판이 서있는 산불감시초소봉에 올라선다!~여가 육길산인지 물어 볼라꼬
초소에 올라가보니 문이 잠긴채 근무자는 마실을 갔는지 부재중이다!~ 이 짱배기는 주변 나무를
간벌해 좌우 조망이 가능하다!~
이제는 나정리 앞바다가 지척이다!~ 우측으로 저 멀리 해수욕장 건너 문무왕릉이 희미하고!~
2~3분 머무르다 직진해 이견대 방향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빤스칸에서 자불면서 들은 기억은
무신 초등학교에 내리오라카던강?~
잠시후 무덤을 지나 억새밭 사이를 좌측으로 휘어돌면~~
좌측으로 무신 초소와 사택같은 건물이 보이고!~~
다시 억새숲을 지나면~~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우측 도로에서 띠띠빵빵 소리가 들리는 밭 사이로 내려오면
산짐승들의 피해를 막기위한 그물망이 쳐저있고~~
세멘포장 도로를 만나 우측 국도변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개쒜이 한마리가 이빨을 허옇게
드러내고 달려든다!~ 이 띠바가 내가 생전에 니하고 원수진일이 없는데 이기 뭐하는 짓이고?~
나무 사이로 저멀리 보이는 문무왕을 접견하고 어수선한 이나라를 보호하사 기원하는데
이넘의 똥개는그때까지 안가고 디에서 헬~헬~헬~ 똥꼬가 간지러버 쥐가 날라칸다!~
도로변에 내려서서 차가 어디 있는지 김대장에게 전화를 해보니 무조건 회마을로 오라고!~
회마을이사 대본리에도 있고 나정리에도 있는데 어디에 있는 회마을?~ 이견대 쪽으로!~
국도 31번 좌측으로난 나무데크를 따라가니 이곳은 둘레길중 해파랑길!~이 해파랑길은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되어 있다니 믿거나 말거나다!~
데크길이 끊겨 국도로 역주행해서 걸어나가니 차안에서 사람들이 목을빼고 뫼들한테
가운데 손가락을 세아가 흔들고 지나간다!~ 저 띠바들이 와카노 시퍼가 왼쪽을 내려다
보니 토깨이 길처럼 좁은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예전에 가두리 양식장을 하던 곳은 공사가 한창이고!~ 마을사람들이
지나가길레 은아횟집이 어딩교?~ 산통가마 되구마!~ 뭐~어!~ 산통가마 된다고?~
마을 안쪽도 둘레길의 연장이다!~ 길위의 자연 감포깍지길 표지기를 지나!~
주차장에 들어서니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따뜻한 해변가에서 졸고있는 은아횟집앞!~
이름을 들으니 생소하더니 건물을 보니 수년전 모임를 하기도 했던 낯익은 곳이다!~
디기 오래 걸었던것 같은데 호부 3시간 20여분!~
점심시간으로 딱 알맞은 시간!~ 그카고 보니 산에가서 물한모금 안묵고 내리오기는 처음이다!~
하산 기념으로 물한모금 하고 식당 2층으로 올라가서 주최측에서 일년동안 짱박아났던 살림이
거덜날 만큼 푸짐하게 마련한 회를 시장을 반찬삼아 퍼넣기 시작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자리 마련해준 신암 운영진 여러분에게 고마움 전하고 신암가족
여러분!~계사년의 상징인 뱀의 풍성함을 온몸으로 느끼시는 한해가 되시기를!~해피 뉴이어!~
첫댓글 그야말로 산보같은 산행을 하셨네요 요즘들어 지자체마다 무신 둘레길을 급조하고 대강대강 시늉만 낸 길이 많더군요. 오래도록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맛있는 회 사진도 올려 주셨으면 금상첨화일텐데. ^^;;
있는데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야 할텐데 그넘의 빨리빨리 병 때문에 둘레길이 얼마나 유지 될런지...
회는 많이 드셨나유
대구만 해도 앞산 둘레길 어쩌구저쩌구하며 온전한 산을 온통ㅠ 지송^&^
파디비가 진정 앞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듯이
감포 둘레길이라는것도 중장비가 지나간 흔적이 너무 많아 답답하데요
어차피 송년산행이라 간단스키로하고 그동안 회포를 푸는데 의미를 두기로 했으니
마음 비우고 하루 잘 놀고 왔습니다
광어, 도다리, 오징어, 전어,과메기등 다양한 회를 전부 담아올껄 뱃가죽이
등따리하고 붙을 지경이라 뱃속에 넣기 급급해서리 미처 선을 보이지 못했네요
산행사진 구경 잘하고 재밌게 적으신 산행후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