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청명 절기이기도 하고 한식날이예요.
이렇게 새싹들이 예쁘게 돋아나는 절기에 우리 하린이가 예쁘게 태어났네요^^
아침에 아리랑체조를 하고 아침열기를 하며 어린이집의 모든 친구, 동생, 선생님들이 함께 축복노래를 불러줍니다.
슬기반 친구들과 모여 하린이의 생일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를 나눠요.
하린이는 공주놀이가 하고 싶대요.
"친구들이 밥상을 차려주어 함께 놀았으면 좋겠어"
"그래? 그럼 우리가 만들어줄께!!"
오늘은 텃밭의 씨감자를 심으며 농사가 시작됩니다.
하린이가 요정님이 되어 친구들 머리 위로 날아가지요~
우리 밥상 뭘로 만들까?
모래로 만들까? 물 섞어서?
그건 금방 흘러내려.
그럼 옹기토 어때? 밀가루는?
아이들의 요청대로 옹기토 놀이를 하며 밥상을 만들어봅니다.
물로 겉을 문질러서
이렇게 하면 맨질 맨질 해져. 만져봐. 그렇지?
저마다 다양한 냄비와 그릇을 가져와 아주 한상 가득 차립니다.
한쪽에서는 물을 섞어서 만들기를 하고요~
씨감자를 심기 전에 감자를 살펴보기로 해요.
여기 안에 뭐가 들었지? 단단한데??
감자네~ 나 감자 먹어봤어.
그런데 여기 뭐가 있어요.
이건 뭐지? 오잉~ 못생겼어^^
이게 뭐야~ 꼭 애벌레 같잖아. 앗! 떨어진다!!
우리 하린이는 감자의 싹이 난 모습을 보고
콩나물이 붙었네요.
우리 콩나물 길러었잖아~
씨감자의 눈 부분을 찾아보고 그 모양대로 잘라 눈 가르기를 합니다.
이거 진짜로 심으면 감자 나와요??
신기하다. 그럼 고구마 심으면 고구마 나와요??
고구마는 줄기를 심었던 것을 이야기 나누며 떠올리게 되니
아! 맞다!! 합니다.
음~ 냄새가 이상한데~ 한번 먹어봐도 되요???
ㅎㅎㅎ 생감자를 조금 잘라 맛봤습니다.
맛은???
맛있대요. 뭐든지 먹으면 맛있게 느끼는 우리 슬기반^^
이렇게 감자 심을 곳을 준비하고 구멍에 쏙쏙~
씨감자를 심기 전에 자른 단면에 재를 묻혀 병충해를 이기고 싹이 잘 나오게 하지요.
불이야~~
아이들은 소방대피도 생각나고 군고구마 구워먹은 것도 생각나고 쉴새없이 이야기 합니다.
뜨겁다며 조심하라고 건영이와 도윤이가 나서주었네요.
잘 지켜줘~~
하린이의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하린이 먼저해."하고 양보해줍니다.
하린이는 "고마워."하고 친구들의 위하는 마음을 느끼고 밝게 웃어보이네요^^
서로 챙겨주는 우리 슬기반~~
감자를 자른 곳에서 뿌리가 나오니 감자를 저렇게 자른곳을 아래로 심어주어야해요.
토닥 토닥~ 흙이불도 덮어주고^^
재를 묻히는 것도 직접 해보지요.
손에 재가 묻어 까맣게 되니 어떻게 했게요???
당연히 친구에게 묻히면서 장난치고 까르르~~ 한바탕 놀았지요^^
우리 원이는 목련 풍선 못불어 속상했었는데
성공하고 나니 매일 매일 풍선을 붑니다.
풍선불다 얼른 달려와 씨감자를 심어봐요.
시커매졌어요~~
원이 또 풍선 불어요. 그렇게 재밌어???ㅎㅎㅎ
"감자 심으면 물 줘야죠??"
감자 심은 곳에 얼른 물을 떠와서 흠뻑 줍니다.
"하린이 생일에는 감자를 심었네~ 감자 싹이 언제 나올까? 감자 꽃은 무슨 색일까?"
"하린이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자~"
이제 감자를 보면 하린이의 생일을 기억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