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바람으로의 여행~~~어쿠스틱 뮤지컬

[마미짱(권은희)]

#공연후기 #바람으로의여행
#어쿠스틱뮤지컬

#이풍세~이예인 #고은~윤채린 #영후~양요한
#상백~강철 #은영~양수민 #겨레~김가야


아~이 남자 누구인가?
이풍세역 이예인배우~~~
어디서
무슨 바람을 타고
바람으로의 여행까지 온 것인가?

미소년 분위기에
살짝 수줍기도
살짝 어색하기도
또~사알짝 해맑기도 하지만
그의 노래는 어마무시한 매력을 내뿜는다

맑고 청량하기도 하다가
정확하면서도 거침없기도 하다가
새콤달콤하다가
폭풍처럼 휘몰아치기도
활화산처럼 불타오르기도 하는 묘한 매력 보이스~

성악가의 향기에다
발라드의 감성에다
팝송의 감미로움에다
미친 가창력까지 겸비한 독보적인 존재감 배우~

본인을 구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유학길에 오르는 여친 고은이를 보낼 때
불현듯 터져나오던 그 노래~
절규하듯 온 몸으로 몸부림치며
파워풀함 너머 숨어있는
애절함과 절절함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외쳐대던
바로 그 노래~
"사랑 했기에~~그대를 사아랑 했기에~~~~~"

탄성이 절로 새어나오고
감탄이 절로 터져나오는 바로 그 노래에
가슴을 부여잡고 그리움에 사무치는~
내가 바로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되고만다

서인대학교 94기 신입생 이풍세~
바람밴드 동아리 보컬로 보여준 신선함과 풋풋함~
군복무후 성숙해지고 깊고 진해진 풍성함까지~
관객들을 쏙쏙 빨아들이고 흡입시킨다

인생의 꿈이 김광석이라던 풍세~
바람따라 흘러흘러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는 인생역정~속에
관객들을 고스란히 몰입시킨다

그의 노래가
그의 목소리가
그의 가창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고의 풍세역 이예인배우다

바람으로의 여행~
고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로 엮어진
어쿠스틱 뮤지컬~
1994년 서인대학교 동아리
바람밴드 단원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우리가 겪었던 시대의 아픔까지~

1994년 처음 만나 시작된 바람밴드의 즐거움부터
시련과 방황을 넘고건너~
바람밴드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하기까지의
인생역정을 잔잔하게 그려낸다

음악을 사랑했기에
사랑하고 헤어지고 상처받고 위로받는
바로 그 이야기가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바람밴드 리더 상백역 강철배우
울림통 중저음 매력보이스의 소유자
부드러운 대사톤과 정확한 발성이 듣기좋다
기타치는 솜씨가 상당하다

상백의 여친~건반담당 은영역 양소민배우
당당하고 거칠어보이지만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로 미소가 참 이쁘다
밴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뿜뿜이다
하이톤의 갸날픈 가성의 노래실력~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참 곱다

작사/작곡을 겸비한 베이스기타담당
영후역 양요한배우
그리 눈에 띄는 장면은 없었지만
자작곡 바람으로의 여행을 부를 때의 그는
너무도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쳐보인다
고음의 장벽을 넘어넘어 미지의 나라로 날아오른다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기타솜씨 또한 수준급이다

소원이 통일이라는 겨례역 김가야배우
유머가 가득찬 웃음바이러스~
유쾌상쾌한 역할이 아주 어울린다
작은 북처럼 생긴 리듬악기 카혼 연주자~
두드리는 그가 마냥 신나 보인다~
내 어깨가 들썩댄다

풍세역의 여친 고은역 윤채린배우
목소리가 낭낭하고 청아하다
한 겨울 흰 눈 덮인 기와지붕 끝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나풀대며 울려퍼지듯~이쁘다

가성을 많이 쓰는 고운 소리의 소유자다
미친 가창력은 아니었지만
풍세와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룬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아쉬움이 아직도 남는다
허나 연기력이 좋다
대사톤 발성도 듣기좋다
풍세의 상대역으로는 조금 더 욕심을 내고싶다
풍세가 너무 멋지기에~~~

고 김광석의 노래에
가슴을 가득채운 시간~~~
마법에 걸린 행복한 시간이다

노래도 기타소리도 카혼소리도~~~~~~~~~
여운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