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오는 날에 '올 댓 재즈'를 보러 용산 아트홀로 가는 길은 하얀 눈이 덮히어서 넘 환상적이었어요.
길거리의 선전 현수막도 찍고 용산 아트홀의 배경도 찍었는데 핸폰이라 화질이 썩~ 좋지는 않네요.
공연 시간이 바빠서 공연장의 사진은 찍지도 못하고 헐레벌떡 자리를 찾아 앉았지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배우들의 현란한 춤은 보는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미국에서 안무가로 성공한 유태민을 PD인 서유라(옛날 유태민과 춤을 추던 댄서)와
카메라맨인 전병국이가 특종을 취재 하려고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답니다.
하지만 유태민이와 서유라는 사랑하던 연인 사이였었지요.
배신을 했다고 생각한 서유라는 유태민을 오해 했지만 미국에서 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다쳐 춤을 출 수가 없어져서 서유라에게 짐이 될까봐 그 사실을 속이고
연락을 끊었다가 유명한 안무가가 되어 만나서 유태민과 서유라의 두사람을 위해서
연습했던 "All that Jazz"를 드디어 무대에 올리는 시점에 두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어
오해를 풀게 된다는 내용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너무나 멋진 춤의 향연이었지요.
무대 위도 거울을 이용해서 댄서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꼭 마법의 거울을 보는 듯한 흥미롭고 신선한 감각이 참으로 멋졌지요.
또한 관객들이 앉아 있는 통로에서의 퍼포먼스적인 춤이 벌어질 때에도
무대위 거울의 각도를 잘 맞추어 놓아서인지 돌아 보지 않아도 거울 속에
춤을 추는 댄서들이 너무나 잘 보이더군요.
카리스마가 멋들어진 유태민 역의 강태을씨, 이쁜 얼굴과 멋진 몸매에 섹쉬한 춤으로
우리를 즐겁게 한 서유라 역의 전수미씨, 또한 장면 장면마다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전병국 역의 임춘길씨, 멋지게 춤을 잘 추는 데이비드 역의 문예신씨
그리고 뒤에서 같이 백댄스를 하시는 모든 댄서분들~~
정말 너무너무 멋지게 춤을 잘 추시고 보는내내 넘넘 즐거웠어요.
기가 막힌 춤과 노래와 한 편의 드라마를 보다보니 어느새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 더 보고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정말 유쾌하고 멋진 '올 댓 재즈' 였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맛깔난후기와 설경까지 즐감입니다 ~^^
23일 약속이 있어서 21일날 미리가서 봤는데..정말 환상적이었어요..그날 그 감동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후기 잘 봤습니다
역시 사색님의 후기는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