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1 - 코임브라를 떠나 물의도시 아베이루를 거쳐 포르투에 가다!
10월18일 아침에 포르투갈 중부에 있는 초기 포르투갈의 수도 였던 오래된 도시
코임브라 Av. Fermao de Magalhaes 199 에 있는 Comfort Inn Almedina
Coimbra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는데...... 뷔페식으로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아침을 먹은 후에 중세시대를 연상시키는 오래된 대학 도시 코임브라 를 떠나기 전에
미련이 남아 몬데고 강변 을 걸어 언덕 위에 자리한 코임브라 대학 을 올려다 봅니다.
그러고는 호텔로 돌와 체크아웃을 하고는 배낭을 메고 걸어서 5~ 6분 만에 코임브라
A역 에 도착하니..... 전광판에는 포르투 가는 기차가 없네요?
이런? 멀리 가는 기차는 교외에 새로 생긴 신역 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이 생각나서....
로컬 기차 를 타고 5분 만에 교외에 있는 코임브라 B 역 에 내립니다.
그러고는 다른 플랫폼에서 포르투 가는 09시 32분 기차를 탔는데, 우리가 들어간
차량이 1등석 이라 여긴 예약을 해야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차장 은 좌석 요금을 요구하지는 않고 눈감아 주는 데.... 기차는 왼쪽으로
대서양 을 끼고 달리기를 반시간 만에 아베이루 Aveiro 역에 내립니다.
Aveiro 는 아베이로 라고 발음하기 쉬운데.... 여기 발음은 아베이루 에 가깝습니다.
아베이루 Aveiro 는 운하도시로 리틀 베니스 라고 불린다는 데, 운하에는 모리세이루
라고 부르는 곤돌라 가 멋있고 시가지도 아늑하다고 합니다!
아베이루 역사 는 자그마하지만 붉은 색 으로 그린 황소 그림 이 눈에 확 띄는데다가
지하도를 오르는 계단 벽에는 만화인듯 낙서인 듯 그림들 이 미소를 자아냅니다.
기차역 앞에 있는 Av. Dr. Lourenco Peixinho 길을 직진하다가 왼쪽으로 구부러
지면 운하 가 나오고.... 걸어서
20여분 후에 중심지 레푸블리카 광장 에 도착하면 인포 투어리즈모 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시간이 없는데다가 배낭을 짊어지고 걷는 것은 무리라.... 택시를 타는데
레푸블리카 광장 에 내리니 미터기에 3.25유로가 나왔네요?
기사는 미터기 요금에 1.6유로를 합쳐 4.85를 받습니다. 리스본에서는 없던 1.6유로가
뭔지 물어 보니... 포르투갈어로 대답 하는지라 알아듣지는 못하겠네요???
나중에 여행 책자 를 보니 트렁크에 들어가는 큰 짐 이 있으면... 1.6유로를 추가로
받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아니면 기차역 앞에서 기다린 대기료 인 걸까요?
레푸불리카 광장 의 성당 과 시청사 및 동상 이 참으로 소박한데.... 벽에는 모자이크
그림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모자이크 그림 의 구도며 색감 등..... 보면 볼수록 구미가 당기는 것이 질리지도
않는지라 한참이나 쳐다 봅니다.
그러고는 배낭을 메고 천천히 걸어 운하 에 이르러 알록달록 색칠 을 한 모리세이루
라고 불리는 곤돌라 를 보는 데....
베네치아 에서 본 것 처럼 머리가 날렵하게 올라간 것은 같으나 베니스는 대개 검은색
인데 비해 여긴 인디언 마을 에라도 온 듯 붉고 노란 색감이 눈을 끄네요?
여 승무원 둘 이 손짓 조차 못하고는 수줍게 이 낯선 동양인 부부 를 바라만 보는데...
요금을 떠나서 시간만 있다면 곤돌라 를 한번 타 보고도 싶다만.....
우린 오늘중으로 기차를 타고 포르투 를 보고는 다시 기차로 국경 을 넘어 스페인 비고
까지 가야하는 터라 시간이 없으니 그림의 떡 이네요?
포르투갈 은 여행 가이드북 에도 잘 안나오는 데, 누군가의 여행기 에서 아베이루 라는
지명을 듣고는 어디서 들은적이 있다고 생각했더니.....
맨유에서 박지성 과 함께 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산토스 아베이루”가 바로 여기
아베이루 출신 이라고 하니..... 그럼 "호날두의 성이 아베이루" 인 모양 이네요?
호날두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배우 에서 대통령이 된“로널드 레이건”의 이름에서
“Ronald" 를 따 왔다고 하는데.....
로널드의 포르투갈 발음 이 "호날두로“ 라! 우리나라에서는“호날두”로 부릅니다.
여기 아베이루 에는 멋진 축구 경기장 이 있는데 바로 2,004년“유로컵” 이 포르투갈
에서 열렸을 때 지은 것으로 당시 호날두가 전성기 를 구가할 때라고 합니다.
2,006년 에인트호벤 에서 뛰던 박지성 이 AC 밀란과의 유럽컵 경기에서 선제골 을 넣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의 눈에 뛰어 맨유로 이적 했으나....
맨유 에는 호날두 외에도 반데사르, 웨인 루니 등 기라성 같은 선수가 있어 좀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호날두 가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예선전에 차출된후 아버지의 부고 를 받고 포르투갈로
바로 가는 바람에 박지성이 맨체스터 FC 전 에 선발 출전한 일화가 떠오르는 것이네요!
그후 호날두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로 이적하니 비로소 박지성은 맨유에서 제 포지션
을 찾아 이후 버밍엄 시티에서 첫골 을 터뜨려 전성기를 보내다가 그도 이적합니다.
일찌기 1,490년에 여기 아베이로시 의 경찰서장 Ruy 는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12살난
디아고 와 10살 된 페르디난드 를 데리고 리스본에 올라가 왕실에 연줄 을 댑니다.
그리하여 두 소년은 왕비 레오노라의 시동 으로 들어가는데, 6년여 검술이며 예의
범절 을 익히니 동생 페르디난드 는....
바로 훗날 세계 일주 를 완수하는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이야기 인 것이지요?
콜럼부스 가 스페인 사람이 아니고 이탈리아 사람이듯 마젤란 이 스페인 사람이
아니고 포르투갈 사람 인 것은 이번 여행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마젤란은 1,505 년에 부왕 프란시스코 데 알메이다 함대를
인솔하고 인도 에 간적이 있는데, 이 때 향료의 산지 뮬러카즈 까지도 갔다고 합니다.
1516년 포르투갈왕 마누엘 1세가 서쪽으로 해서 뮬러카즈 제도로 가는 세계일주 를 승인
하지 않자 다음해인 1,517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카롤루스1세(카를 5세)에게 계획을 승인
받은후 5척 240명의 함대를 이끌고 대서양 을 건너 라플라타강을 탐험하고 남아메리카를
돌아 태평양 을 건너 괌제도 를 거쳐 1521년 4월 7일 필리핀 세부섬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필리핀 세부섬 추장 하마발과 주민을 개종 시키고 스페인령으로 편입 했으나 이를
거부하는 막탄섬 을 공격하다가 4월 27일 라프라프왕에게 죽임 을 당하는데....
이후 부하들 중에 18명 이 뮬러카즈 제도의 향료를 만재한 빅토리아호 를 몰아 식량부족
과 괴혈명에 악천후를 뚫고 인도를 거쳐 1522년 9월 6일 유럽으로 돌아왔던 것입니다!
또 여기 아베이로 대학 은 미국 일리노이주 노트르담 대학 과 공동으로 아인슈타인
이 쓴 편지 14,500 통 과 받은 편지 16,200 통....
그리고 찰스 다윈 이 쓴 7,591 통과 받은 6,530 통 을 모두 밝혀 냈다고 하니.....
그참 별걸 다 연구했으니, 그래도 발상이 대단하네요?
배낭을 메고는 Av. Dr. Lourenco Peixinho 길을 걸어서 아베이루 Aveiro 역에
돌아와 다시 기차를 타는 데....
포르투 도 코임브라 처럼 시가지에 A 역 과 교외에 새로 지은 B역 이 있으니....
코임브라B 역 에서 출발했다면 당연히 교외 에 있는 포르투 캄파냐 Porto-Campanha 역
에 내려서 다시 로컬선 기차 를 타고.....
시내 에 있는 구 역인 상벤투역 Estacio Sao Bento 역으로 가야 합니다. 기차는 도중에
도루강 에 걸린 아름다운 동 루이스 2세 다리 를 건너 시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린 먼 코임브라 가 아니라 중간 역인 아베이루 에서 출발한 완행열차 를 탔기
때문에 교외에 새로 건설된 신역인 포르투 캄파냐역 을 지나서....
시내 에 있는 옛날에 건설된 구 역인 상벤투 역 까지 바로 가기에... 중간에 포르투
캄파냐역 에서 내려서 로컬 기차 를 갈아 타는 불편은 덜어 다행스럽네요?
상벤투역 Estacio Sao Bento 역에 내리니..... 듣던대로 고풍스러운 역사 내에는
아줄레주 그림들 로 도배 가 되어 있네요?
지금 우리 부부의 가장 큰 관심사 는... 오후 반나절 동안에 예전에 와인 수출 항구
였던 포르투 를 보고는 밤 기차 로 스페인의 비고 로 넘어가야 하니....
과연 상벤투 기차역사 에 코인 라커 인 콘시그나 Consignas 가 있느냐 여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