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비 피해가 일파만파 되는 가운데 왕숙천 둑이 넘쳐났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이 차 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우리나라 1년 강수량 1,245 mm 중
3/2가 장마 때 집중적으로 쏟아지는데 텀 없이 쏟아져서 피해가 큰 것 같아요.
10년 평균 장마 땐 중부지방은 평균 31.5일, 전국 평균 17.7일 동안 비가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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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강수량은 378.3mm이었대요. 비교적 평균을 웃돌았던 2020년 강수량 695.5
mm라고 하니 이제 올 만큼 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올 장마 5일 남았어요.
김치찌개를 먹고 사우나에 들렸어요. 한숨 잘 자고 나오는데 담배가 없잖아요.
급히 옷장을 확인하러 갔는데 울 아버지 닮은 꼰대가 왜 그쪽으로 가냐며 태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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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니다. "담배 찾으러 갑니다(나)" "신발을 벗고 가세요. (꼰대)" 사우나를 나와서
수박 한 덩어리를 살까 말까 망설이다. 갑자기 꽂혀서 사우나로 다시 쳐들어갔어요.
"사장 어딨어, 빨리 나오라고 해! (나)" "왜 그러시는데요? (카운터)" "C8, 이모는
알 것 없어 사장 놈 빨리 나오라고 해! (나)" "왜 그러시는데요? (밀대)" " 이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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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닥쳐! 말하지 말라고 (나)" 소강상태던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는데 우산을 펴지
않고 집으로 걸어왔어요. 내가 왜 또 열을 받았을까요? 나는 분노 조절 장애인가,
옷을 입고 사우나로 들어가니까 주인 입장으로 물어본 것인데 왜 화가 났을까요?
뭣 땜에 화를 냈냐고? 글쎄, 나를 나답게(20년 단골) 대우를 안 해줬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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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가 아빠를’, ‘수영이가 사장님 배’가 많이 나왔어요. ‘꼰대가 신발 벗고’ 들어
가시라. 3가지 사건의 공통분모는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을 '지적질' 했다는 겁니다.
‘지적질’ 해 화가 났다. 진짜‘지적질‘ 당해서 화가 난 것이라면 혈액형 탓일까요?
늙은이 태를 내는 건가요? 존재감과 외로움은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우쒸, 잔나비! 나 또 사고 쳤다.
2023.7.15. SAT. 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