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 활동 ( P. P. C.)
모든 영혼을 접촉하겠다는 큰 뜻을 펴려면 우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접촉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그 정도에서 그쳐서는 안 되며, 일반 사람들의 생활 범주를 훨씬 넘어서는
상징적인 단계로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이러한 뜻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 활동(Peregrinatil Pro Christo),
이라고 일컫는 레지오의 운동이다.
이 이름은 몽따랑베르(Nontalemgert) 의 불후의 고전 작품인
'서방의 수도자들(The Monks of the West)'이라는 선교 서사시에서 유래한 것이다.
무적의 큰 무리를 이룬 사람들이
'그들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창세 12,1)
6세기로부터 7세기에 걸쳐 유럽 대륙을 횡단하여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쇠퇴하였던 그리스도교 신앙을재건하였다.
레지오의 외지 순방 운동도 이와 똑같은 이상(理想)을 가지고 여러 무리의 레지오 단원들을 파견한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단원들은 종교적 상황이 좋지 않은 먼 지역을 찾아가서
일정 기간 머물를 만한 시간과 여유를 가진 단원들이라야 한다.
"이는 그리스도가 세상의 구원자이심을 드러내는
어렵고도 미묘하며 인기가 없는 선교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 일이야말록 신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교황 바오로 6세)
이러한 외지 순방활동은 가까운 지역은 해당되지 않는다.
가급적이면 외국을 활동 대상 지역으로 정해야 한다.
한 주일 또는 두 주일간의 짧은 활동 기간이지만, 이처럼 믿음을 전하려고
외국을 찾아가 활동하는 원리를 내세우는 이유는 우선 단원들이 지니고 있는
고정 관념을 바꾸기 위함이며 동시에 모든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9. 마리아 정신의 외방 선교 활동(I. M.)
참으로 열심인 단원들이 한두 주일 정도 봉사는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좀더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오랜 기간 동안 외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곳에서 스스로 생계 수단을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의 가정이나 다른 사업에 지장 없이 6개월이나 일 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을 머물 수 있는 단원은 꼰칠리움이나 세나뚜스 또는 레지아로부터
적당한 기간 외방 선교 활동 임무를 부여받을 수 있다.
물론 현지 교회 당국자와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
이 활동에 자원 봉사하는 단원을 '인꼴래 마리애(Incolae Mariae)'라 부른다.
이 말은 마리아를 통하여 희생을 바친다는 정신으로
먼 지역에서 임시 머무르며 선교 홀동에 나선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10주일 선교 활동(E. D.)
'주일 선교 활동(Exploratol Dominicalis)'은 작은 순방 활동(Mini Peregrinatio)' 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데
'주일을 이용하여 영혼들을 찾아 나서는 활동'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레지오는 온 세계의 모든 쁘레시디움이 가능하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주일을 이용하여 조 활동이 아닌 쁘레시디움 전체 활동을 다른 고장을 찾아가서
선교 활동에 봉사할 것을 강렬히 요청한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을 방문지로 정하고 내왕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지 않는 곳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이 활동은 하루에 그치지 않고 이틀이나 사흘 동안 수행할 수도 있다.
이 활동을 통하여 쁘레시디움 단원의 대다수 (대개는 모든 단원)가 모험에 찬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주일 선교 활동'은 쁘레시디움 단원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앞에 설명하는 '그리스도를 위한 외지 순방 활동'은
아무리 그 뜻이 훌륭하다 해도 쁘레시디움 단원 대다수가 참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경험에 따르면 , 이 활동은 근본적으로 쁘레시디움이 중심이 되는 사업이다
이 점에 대해서 꼰칠리움도 되풀이해서 역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평의회나 쁘레시디움들은 이 활동을 기획할 때에 반드시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