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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시에나의 성녀 카타리나 축일 강론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축일:4월29일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가타리나는 ’순수한’이란 뜻이다.
가타리나가 자신의 짧은 인생에서 중심으로 삼았고,
또 자신의 모든 생활 체험에서 분명하고도 끊임없이 확신한 가치는
그리스도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것이었다.
그녀에게서 받은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달해야 할 목표로서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배운 점이다.
그녀는 야고보 베닌카사의 스물세 번째 아이로서
영리하고 명랑하고 깊은 신앙을 지닌 사람으로 자랐다.
오늘날에는 아이들이 머리를 길게 하는 것이 오히려 부모에게는
걱정거리이지만 카나리나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외모를 가꾸어야 한다고 지나치게 간섭하는 어머니에 대한
반발로 머리를 잘라 버림으로써 어머니를 실망시켰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기 아내에게 그녀를 편안히 지내게 해주라고 명령했으며,
기도와 묵상을 하도록 그녀에게 방을 마련해 주었다.
그녀는 16세에 도미니코 제 3회에 들어가 그 후
3년 동안 격리되어 기도와 엄격한 생활을 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한 무리의 추종자들-
남자,여자,사제,수도자들-이 그녀의 주의에 모여들었다.
그녀의 관상생활로부터 공적이고 활동적인 사도직이 성장해 나왔다.
그녀의 편지 대부분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준 영적 교훈과
격려였지만 점차 공적인 일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두려움 없이 세상일에 참여하고
완전히 그리스도께 헌신한 사람의 솔직함과 권위를 가지고
말함에 따라 그녀를 반대하고 중상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그녀는 1374년 도미니코회 총회에서 모든 책임을 벗어 버렸다.
그녀의 공적 영향력은 그녀의 뚜렷한 성덕과 도미니코회 회원이라는 점,
그리고 교황에게 준 깊은 인상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 힘이 미쳤다.
그녀는 터키 인들에 대한 십자군과 풀로렌스와
교황 사이의 평화를 위해서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
1378년에 대분열이 일어나 처음에는 두 명, 나중에는 세 명의 교황들이
그리스도교세계의 일치와 충성을 지리멸렬하게 만들고
성인들까지도 적대적인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카타리나는 마지막 생애의 2년을 로마에서 교황 우르바노 6세와
교회의 일치를 위한 기도와 탄원으로 보냈다.
그녀는 고통중에 있는 교회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쳤다.
그녀는 그녀의 영적 ’자녀들’에게 둘러싸여 운명하였다.
1461년 4월 29일 에 시성되었고, 1939년에는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주보 성인으로 공인되었다.
그리고 1970년 10월 4일에 바오로 6세는 교회 박사로 선포했다.
카타리나는 교회의 영적 저술가와 신비가들 가운데서 높은 위치를 차지한다.
그녀가 남긴 영적 증언은 ’대화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신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해석학’을 배웠습니다.
사건과 문헌을 관찰자의 입장에 따라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같은 사건을 보수적인 신문은 권위와 질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바라봅니다.
진보적인 신문은 자유와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라봅니다.
그러기에 해결의 방법도 다를 수 있습니다.
봄이 왔고, 꽃이 피었습니다.
음악 하는 사람은 봄을 노래로 표현합니다.
미술 하는 사람은 봄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문학하는 사람은 봄을 글로 표현합니다.
신학 하는 사람은 봄을 하느님의 선물로 표현합니다.
같은 봄이지만 바라보는 관찰자에 따라서 봄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 다양합니다.
방역하는 사람은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방법을 찾으려합니다.
경제전문가는 경제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을 위한 재정 지원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종교는 온라인 미사를 준비하고, 신앙인들에게 기도하고,
묵상하고, 애덕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합니다.
학교는 인터넷을 통해서 수업을 시작하고,
온라인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으려 합니다.
언론과 방송은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려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나라를 찾아
그 방법이 무엇인지 보도하려 합니다.
미래학자는 코로라19 이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하려 합니다.
제가 처음 신학교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은 3가지 덕목을 말해 주었습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지식, 건강, 성덕을 쌓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라틴어의 첫 글자를 모아서 3S라고 하였습니다.
지식(Scientia)을 얻기 위해서는 신학, 철학, 성서를 공부해야 합니다.
세상의 학문도 함께 배워서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류가 이렇게 문명을 발전시킨 것은 과학을 발전시킨 것은
끊임없이 지식을 탐구했기 때문입니다.
책을 자주 읽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가르침을 자주 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Sanitas)을 얻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하느님의 뜻을 전하기 어렵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소중한 것입니다.
성덕(Sanctitas)을 얻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영적인 서적을 자주 읽어야 합니다.
성덕은 우리의 영혼이 힘을 얻는 원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고난이 닥쳐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교만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성덕은 뿌리 깊은 나무와 같습니다.
성덕이 깊으면 시련과 유혹이 다가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지식의 빵, 건강의 빵, 성덕의 빵입니다.
사람들은 먹으면 곧 배고플 ‘건강의 빵’을 얻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욕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식의 빵과 성덕의 빵을 얻는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의 제1독서는 ‘스테파노’의 이야기입니다.
비록 예수님을 전하다가 박해를 받고 죽었지만
예수님을 믿고 살았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스테파노는 자신을 박해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 믿나이다.
알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