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흔아홉골 충혼묘지에 고히 잠들어있는 박석근 전우
(박석근 전우는 제가 65년 6월1일 한양대학교에서 입대 집합시 인원점검 끝내고
당시 그앞에 위치해 있었던 경부선 행 왕십리 역에서 열차에 탑승.
다음날 새벽 한시에 강경역에 도착. 수용연대에 7일전 먼저 도착해 있었던 제주도 병력과 합쳐
그밤 꼬박세운 기간병들과 난투극으로 수용연대장 진노 그날 저녁인 6월2일날 수용연대 역사상
첨으로 하루만에 젤 빠른 군번을 받고 30교육연대에 도착.같이 전`후반기 교육받고 배출대서 9사단
28연대 배치,같이 백마 1진으로 파병됐었던 2중대 2소대 나의 1분대 분대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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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후 박석근 전우는 고향인 제주도에 살면서 몇번 만났고 그의 회갑날 2소대가 모두 제주도에 모여 축하해 줬고 그로부터 2일후, 그는 고엽제로 사망 했습니다. 우리 2소대워원은 소대장님을 비롯해 제주도에 가 하릇밤 빈소를 지켰습니다.
우리는 그의 묘소를 못가봤고 궁금하던차 월남서 전사한 맹호출신 지영길 전우님의 누이동생 지선희님이 동료들과 제주도에 연수차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선희님께 박석근 전우 묘소를 찾아봐 줄것을 부탁,
근데 제주도에는 국가유공자 묘소가 한군데가 아님을 안 지선희님은 자신의 일정을포기, 여기저기 수소문해 박석근 전우가 아른아홉골에 있다는 걸 찾아내고 친 오빠를 찾는 맘으로 묘소를 참배, 이렇게 사진까지 차례로 자세히 찍어 보내주셨던 검니다. 정말 고마우신 분입니다. 오늘 이곳 백마전우회 키페에 제주도에는 백마부대원 국가유공자 묘소가 이리 잘되어 있다는 걸 알리고 10여년전 있었던 이일에 다시 한번 지선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아흔아홉골 가는 갈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백마 기념 비석이 아름답습니다.
지선희 님이 급하지만 정성겆 차린 제수, (참 고맙습니다)
"우리 월남에서 살아 돌아와 아홉명이 이자리에 와서 다시 사진을 찍자!" 그 당시 연대 사진부 기자에게 부탁해 찰칵 -. 그러나 위 사진의 나의 1분대 우리는 전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저사진 차림새로 파병됐습니다서있는 뒷줄 좌측 첫번째가 이기현 전사. 가운데가 나 김영배 우측에서 좌로 두번째임인성과 세번째 이길룡 전사. 앝줄 앉은 새명 가운데가 박석근 전우 입니다.
이때가 66년 8월초 양평 입니다. 더들 피끓고 파릇한 나이 였습니다. |
첫댓글 선배님들 피와 땀의 노력으로 부흥된 國家에서 편안하게 삶을 유지ㆍ가슴이 찡 합니다ㆍ전우를 생각하는 선배님의 마음에 고개숙여 감사감사 드립니다 ㆍ건강하게 지내세요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