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151. 소속감, 뿌리 의식, ‘편안함’을 증진하는 공공장소, 명소, 도시 경관을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도시의 여러 지역이 잘 통합되는 것이 중요하고, 또한 지역 주민들이 도시 전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공간이라 여기지 않고 자기 동네에만 갇혀 살기보다는 하나라는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경관을 바꾸는 경우에 지역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이 전체적인 것을 풍부한 의미를 지닌 일관된 틀로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을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우리’의 일부로 여길 수 있습니다. 똑같은 이유로, 도시와 농어촌에서 모두, 일부 지역들을 인간의 개입으로 일어나는 지속적인 변화에서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명: 여러분은 “랜드마크”라는 말을 아시나요?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국가나 도시,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시설이나 건축물”이라고 알려 줍니다. 이집트-피라미드, 중국-천안문, 미국-자유의 여신상, 서울-광화문, 파리-에펠탑, 시드니-오페라 하우스, 바티칸-베드로 대성당 등이 있습니다. 공공장소로 활용되는 이러한 관광 명소는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 곧 유다인들에게는 회당이 그런 장소였습니다. 바로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죠. 한편 그리스도교를 바탕으로 성장한 유럽의 대도시들은 대성당과 그 앞에 마련된 광장이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주민들을 통합하는 공간을 보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농어촌의 경관을 바꿀 때는 지역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http://www.bulhuisun.com/7-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