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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미니밤호박 수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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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과 손가락관절이 욱신거려 일을 하면 안되는데
하지 않을 수가 없어 딱 오늘만 하려고 서둘렀다.
6월 25일부터 오늘 7월 16일까지 하루도 빼꼼한
날이 없었다.
가랑비 심지어 짙은 안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다.
재앙에 가까운 날씨로 과일과 푸성귀는 병충해로
도포된 듯 성한 것이 없다.
날씨가 조금 개이면 호박줄을 걷고 밭을 갈 요량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통 날이 좋아지지 않아 저질렀다.
성읍까지 가는 동안 손가락굵기의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었지만, 다행히 도착하니 잠깐 햇살도 비췄다.
물런 금방 쏘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스무번은 반복.
강하게 키운 묘종이라 힘이 좋아 줄이 단단했지만
날이 궂어 벌,나비가 수정을 할 수가 없어 낙과가
너무 많았다.
호박 줄 하나에 마디가 65개까지 뻗은 것도 있다.
소나기가 내리니 마음이 바빠 부지런히 밤호박을
땃더니, 손가락이 늑신늑신 아파왔다.
그래도 호박은 잘 줏어 주어야 한다.
감자와 호박은 씨앗이 잘 자라 당근 틈사이로 금바
발아가 되어, 싹이 난 후 뽑으려면 많기도 하고
아깝기까지 하여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기에...
일부러 친환경비닐을 비싸게 구입해 멀칭을 했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걷어 냈다.
무릎,발, 손가락 통증이 심해 거들지 못해 속상하다.
(그렇다고 운신을 못 할 정도는 아니고 조금..., 쬐금
더 아프다는 이야깁니다. 절대 걱정 마셔용. )
오른손은 펴지지가 않는다, 묘하게 일 할때만...
호박꽃을 큰봉지에 따 왔다.
낼 #기후평화행진에 전을 부쳐 가야겠다.
#기후위기남이야기아닙니다.
#뽀송뽀송한여름을맞고싶다.
#유기농밤호박
#유기농당근파종을위해
첫댓글 일손을 놓을 수도 없고ᆢ참~
빗속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 수고 많으셨어요
어여 단호박도 완판하세요.^^
장맛비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
애고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오른손 손가락 하나가 잘 굽어지지 않아 사용하지 마라는데.ㅎㅎ
사용안 할 수가 없네요..애공..
조심하세요~
손마디를 보니 오래전에 돌아가신 친정어머님 생각이...어머니는 밭일에 물질까지 손을, 몸을 쉴 새가 없어서 마흔 중반에 제곁을 떠났습니다.
건강 챙기면서 일하세요....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관절은 아프면 안써야하는데 쉬실 틈이 없어서 어째요. 항상 몸 돌봐 가면서 일하세요,차차로님☘️
손을 보니 눈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