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센티 겨우 될까말까
조그마한 벌레가
옷은 튼튼하게 생겼다
특이한 것은
등이 주름처럼 되어
누군가가 손가락으로 집으면
도르르 말아서 공처럼 된다
그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공벌레라고 부른다
다른 벌레들은
가시와 털이 있는데 비해
공벌레는 매끈한 옷을 입고 있다
아주 오랜 만에 공벌레를 본다
아 드디어 여름이 다가오는구나
너도 나왔구나 라고 말을 했다
꽃도 벌레도
바람의 새기와
공기의 따스함을 접하면서
꽃을 피우고 애벌레가 겁없이 돌아다닌다
이것이 자연의 신비다
첫댓글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