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2.5. 인천뉴스>
인천 남동산단 "사망 재해 주의보" 발령
2013년 02월 05일 (화) 13:00:55 김덕현 인턴기자 press@incheonnews.com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제조업체와 건설현장에 사고성 '사망재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 들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사고성 사망재해 5건 중 3건이 남동산단에서 발생해 사업주 및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인천 남동산단내 제조업체 및 건설현장에 대한 사고성 사망재해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5일 밝혔다.
남동산단에서는 지난해 모두 6건(7명 사망)의 사고성 사망재해가 발생했으나 올들어 벌써 3건의 사망재해가 발생해 산재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인천지역에서 일어난 사고성 사망재해는 총 5건(1월 4건, 2월 1건으로 5명 사망)이 잇따라 발생했다.
2일 남동산단내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지게차에 있던 합판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지게차 앞에서 수신호를 하던 김모(49)씨가 숨졌다.
지난 달 27일에는 남동산단내 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선반 위에 있던 금형에 맞아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25일도 산단 내 다른 공장에서 크레인에 매달린 물건이 근로자를 덮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달 20일에는 남구 도화동에 있는 제세공업 공장에서는 크레인과 H빔 사이에 근로자가 끼여 숨졌고, 15일 중구에 있는 물류 회사에서는 지게차와 트레일러 샤시 사이에 끼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건의 사망재해 원인은 작업중 안전조치 미비, 작업계획 미준수, 1인 단독작업 중 사고 등으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용청은 사고성 사망재해 발생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협회, 남동산단 총무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4일 소래산에서 남동산단 산업현장의 안전를 소망하는 안전기원제를 개최 한데 이어 남동산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사망재해 예방 결의대회 개최 등 다양한 재해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청은 또 산업안전보건법령을 위반하여 사망재해 원인을 제공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함과 동시에 사업장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감독을 병행 실시하여 재발방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감제락 중부고용청장은 "사업장의 안전은 근로자 자신을 포함하여 스스로가 지킨다는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소 안전보건의식이 생활화 될수 있도록 노사 모두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