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익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꽃보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그리움」 (보민출판사 펴냄)
걸어온 삶의 기억 속
아쉬움과 간절함이 깨어나는 순간
일상 속 묻고 살지만
내면에 잠재해 있던 기억의 부활
표정으로 애써 가려 보지만
불현듯 홀로 서성이게 되는 고독
한 번쯤 되돌아가서
위로받고 싶은 애잔한 마음
이런 것들이 그리움 아닐까?
기억하는 모든 순간이 그리움일 수 있으리라.
내 인생의 발자취를 그리움이라는 포괄적인 이름으로 기록하니
부디 진솔한 저의 마음이라 생각하고 읽어주길 바란다.
<작가소개>
시인 송종익
우연히 책장에서 예전에 만들었던 빛바랜 시집을 들춰보게 되었다.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나는 한동안 詩의 매력에 푹 빠졌던 지난 기억이 새롭다. 그 후로 줄곧 시를 쓸 엄두도, 그런 마음의 여유도 감정도 없이 활을 떠난 화살같이 직장을 다니고,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고,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다. 최근 다시 시를 적게 되었다. 오랫동안 마음속 깊숙이 숨어 있던 감정의 씨앗이 따스한 봄날 싹을 틔우듯 시는 나의 감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경상남도 창녕군 길곡면에서 1973년 태어나 청소년기까지 시골에서 성장했고,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제2의 고향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현재 부산 소방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의 목차>
그리움 1 (추억)
그리움 2 (길)
그리움 3 (거울)
그리움 4 (山寺의 봄)
그리움 5 (바람꽃)
그리움 6 (아픈 계절)
그리움 7 (소식)
그리움 8 (반쪽 사랑)
그리움 9 (진실과 가식)
그리움 10 (풀꽃)
그리움 11 (백일사랑)
그리움 12 (비 내리는 4월)
그리움 13 (자화상)
그리움 14 (나의 길)
그리움 15 (별을 향해)
그리움 16 (기도)
그리움 17 (고운 빛)
그리움 18 (찬란히 오라)
그리움 19 (어느 봄날)
그리움 20 (기억)
그리움 21 (태양을 삼킨 그리움)
그리움 22 (가을 기도)
그리움 23 (잊은 듯 살아도)
그리움 24 (멀리서 빛나는 별)
그리움 25 (달)
그리움 26 (얼굴)
그리움 27 (첫 만남)
그리움 28 (갈망)
그리움 29 (붉은 그리움)
그리움 30 (여운)
그리움 31 (비련의 봄)
그리움 32 (독과 약)
그리움 33 (임의 그림자)
그리움 34 (비바람)
그리움 35 (사랑 꽃)
그리움 36 (내 마음은)
그리움 37 (그리운 밤)
그리움 38 (동백꽃)
그리움 39 (그 사람)
그리움 40 (우산을 펼치며)
그리움 41 (흔들리는 마음)
그리움 42 (기억을 걷는 시간)
그리움 43 (오솔길 벤치)
그리움 44 (단풍처럼)
그리움 45 (11월은)
그리움 46 (겨울꽃)
그리움 47 (기다림의 계절)
그리움 48 (그리하리라)
그리움 49 (회한)
그리움 50 (지독한 사랑)
그리움 51 (바람이 전하는 말)
그리움 52 (천년고찰)
그리움 53 (단풍이 물들 때면)
그리움 54 (감성과 이성)
그리움 55 (그 찻집에서)
그리움 56 (그대 1)
그리움 57 (그대 2)
그리움 58 (봄)
그리움 59 (그대가 머문 곳)
그리움 60 (고별의 밤)
그리움 61 (기적)
그리움 62 (인연)
그리움 63 (비)
그리움 64 (호접란)
그리움 65 (지난 발자국)
그리움 66 (나의 그리움)
그리움 67 (어찌하여)
그리움 68 (애달픈 마음)
그리움 69 (십 년이 지나도)
그리움 70 (고백)
그리움 71 (가을 들녘에서)
그리움 72 (은행나무 숲길)
그리움 73 (함박눈)
그리움 74 (그리움의 무게)
그리움 75 (아카시아)
그리움 76 (장미)
그리움 77 (유월의 햇살)
그리움 78 (나이가 든다는 것)
그리움 79 (침묵의 꽃 동백)
그리움 80 (영혼의 강)
그리움 81 (봄비)
그리움 82 (어머니)
그리움 83 (재봉틀)
그리움 84 (마이산 탑사)
그리움 85 (風磬소리)
그리움 86 (달빛 아래 가을이)
그리움 87 (꽃비)
그리움 88 (春情)
그리움 89 (눈부신 계절)
그리움 90 (가을사랑)
그리움 91 (상사병)
그리움 92 (찻집)
그리움 93 (회상)
그리움 94 (내 품에 가을을)
그리움 95 (바다와 산)
그리움 96 (그날은)
그리움 97 (봄의 길목)
그리움 98 (오월의 햇살)
그리움 99 (삶의 무게)
그리움 100 (춘몽)
그리움 101 (깊은 언약)
그리움 102 (밤의 고독)
그리움 103 (추락)
그리움 104 (가는 세월)
그리움 105 (별)
그리움 106 (산 1)
그리움 107 (산 2)
그리움 108 (기다림)
<본문 詩 ‘그리움 15 (별을 향해)’ 전문>
세상 모두 잠들고
고요함마저 어둠에 갇혀
그리움조차 잠이 들 때
정갈한 마음으로
홀로 외로이 새벽을 향해
두려움 떨치고 길을 간다
저 멀리 반짝이는 별을 향해
어느덧 당신은
총총한 걸음으로 내게 다가와
환한 미소로 반짝이네
나에게 당신은 별이니
나에게 당신은 꿈이니
나에게 당신은 삶의 희망이니.
<추천사>
송종익 시인의 이번 시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주제로 인생의 이야기가 담겼다. 전체 108편의 시에서 그가 살아온 궤적을 느끼며 그가 표현한 단상을 살펴보았다. 그간 외길을 걸어오면서 삶의 어려움도 많았으나 나름 잘 견디며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시인을 만난다. 그는 자신의 삶을 진심으로 살았으며 성실하게 살아온 것이다. 이는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기도 하여 샌님 같은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시인이 그려내는 그리움은 지나간 시절에 대한 것들이 많았다. 과거의 시간과 만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형태라 하겠다. 그가 표현한 세계는 정겹고 따뜻하며 안정적이고 근면 성실하였다. 이에 자신에게 위로와 박수를 보내는 시편도 여럿 보인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시인에게 필자도 박수를 보탠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과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다. 시인에게 앞으로 남은 숙제라 하겠다. 또한,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미세한 틈을 보이면서 굶고 있는 어떤 현상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철학이요, 삶이다. 시인의 맑은 영혼을 만나면서 우리 사회가 더 밝고 튼튼해질 것이라 믿는다.
(송종익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