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자주 오르다 보니
산에서 나는 자연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중에 특별히 요즘에 나는
대나무 벌레를 좋아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런 어쩌면
혐오스런 음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요리를 잘하는
아짠이 한몫했지 싶다.
처음 이곳에 와 재래시장을 돌아보며
애벌레를 튀겨놓은 것을 보고
호기심에 조금사서 맛을 보며
뭐 번데기 정도 맛이네! 했고
양에 비해 너무 가격이 고가인지라
더 이상 마음을 두지 않았었는데
우기 철을 보내며 한창 번식하는 요즘
싱싱하기 이를 데 없는
대나무 벌레를 잡아 직접 요리해 주는 맛에
홀딱 넘어가 별식으로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모른다.
그런 우리의 모습에
어제는 아짠에게 연락이 왔다.
한 봉투 1kg에 오백밧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좋다고 또 너무 많이 사면
숭(?)보지는 않을까 싶어
한 봉투만 사 달라 부탁하니
현지 직배송한 싱싱한 대나무 벌레와
과일 한 봉투를 함께 같다 주고 서둘러 돌아간다.
막둥이 예슬인 엥~~~~~~~하며
이걸 어떻게 먹어 하겠지만
우리는 벌써부터 입안에 침이 고인다.ㅎㅎ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별식이 된 대나무 벌레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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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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