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의 태양은 위대했다.
잦은 비로 꽃피기를 멈췄던 연꽃을 피워내고~~~~~~~~~~
맺었다 하면 빠지기 일쑤였던 호박을 키워냈으며~~~~~~~
토마토와~~~~~
풋고추~
열매마를 키워냈으니~~~~~~~
그뿐인가 들녘의 벼도 많이 자라 줄기 속으로 알이 배고 화단의 맨드라미며 메리골드, 봉숭아, 채송화를 피워냈다.
아쉬운 거 하나는 머루가 달려 알을 키워내더니 한 주 사이에 키워내던 열매는 간 데 없고 빈 꼬투리만 보이니 알 수 없다???????
연장과 쪽파씨를 가지고 공장으로 갔다.
콘크리트 불록 사이에 풀을 뽑고 거름을 듬뿍 넣었다.
토양살충제,비료도 넣고~~~~~~~~~
한 칸에 다섯 개씩 심었다.
아 근대 ~~~~~~~
근대가 돌보지 않아도 씨가 떨어져 자라났다.
연한 잎을 자르고 호박잎, 부추도 잘라 담았다.
벌써 열 시가 넘고 온몸에 땀으로 목욕을 했다.
시골집으로 와서 샤워하고 ~~~~~~
에어컨 켜놓고 전동의자에서 뒹굴었다.
저 전 주에 처리한 말벌이 궁금하다.
선영으로 갔다.
둘러보니 그런대로 괜찮다.
말벌이 더러 보이기는 하지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가져온 말벌유인액 보충을 했다.
고모님 산소 들머리에 상사화는 화사한 웃음꽃을 피웠다.
상석아래 장수말벌은 여전히 땅속의 흙을 파내느라 정신없다.
더 머물다가 집으로 왔다.
일요일에도 고향에 머물렀다.
집 옆 완두콩 심었던 자리에 남아있는 쪽파를 심었다.
정작 심었던 참외는 말라비틀어졌는 데 현관 계단 옆에 참외가 나서 자라고 있다.
개가 와서 떵을 쌌나?
자세히 보니 열매가 자라고 있다.
바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줄기를 베란다 위쪽으로 줄을 매서 유인했다.
아침에는 봉긋하던 연꽃은 한 낮이 되니 화들짝 꽃잎을 열었다.
가만 보니 여주도한 개 달렸다.
마당화단과 남새밭 감나무 밑에 풀을 뽑고 넓은 곳에는 제초제를 뿌렸다.
연꽃과 조롱박이 늘어진 그늘막이 봄에 그렸던 그림하고 일치가 된다.
샤워를 하고 있는 데 형이 오셔서 막걸리 한 병과 농막사장에게 줄 개사료를 한 포 더 가져오셨다.
형네서 기르던 개가 수캐인 데 바람이 났는지 도망가서 돌아오지 않으니 남아있는 사료를, 개를 얻어온 농막사장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다.
한낮에는 밖으로 나설 수 없이 덥다.
에어컨 켜놓고 방의 곰팡이 핀 곳에 발포형 벽지를 발라 커버를 했다.
장식장이 있는 문간방에도 한 군데 커버를 했다.
내일모레면 입추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오는 것처럼 이 더위도 머지않아 꼬리를 감추지 않을까??
다음 달 중순에 추석이니 벌초준비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