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커피 수입국가이다.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누가 주면 어쩔 수 없이 마시지만 여전히 커피는 별로다.
80 년대 까지 우리는 숭늉을 주로 먹었다. 그리고 숭늉과 함께 먹던 누룽지는 우리의 추억이 되고 말았다.
우리 농업의 중심이었던 쌀농사가 농촌에서 조차 구박 받고 있는 것과 함께 숭늉과 누룽지는 사라지고 있다.
웃기는 것은 수늉과 누룽지를 좋아해서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업에서 엉터리로 만들어 팔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기업에서 과연 밥을 해서 만들리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먹다남은 식은 밥을 이용해서 어거지로 만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든 것은 숭늉도 아니고 누룽지도 아니다. 그것은 먹다남은 식은 밥에 다름 아니다.
약삭 빠른 장사 속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그립다. 가마솥을 박박 긁어서 만든 큼직한 누룽지와 누룽지가 약간 섞인 숭늉!
그것은 어떤 소화제보다 뛰어난 간식이자 약이었다.
전기밥솥을 나도 이용하지만 가끔은 숭늉이 먹고 싶어 밥을 남겨 만들어 먹는다.
그러나, 과거의 맛이 아니다.
누룽지를 생각하니 어머니와 할머니가 보고 싶다.
쌀농사를 중요시 여기는 것이 식량자급자족의 지름길이다.
커피는 우리의 무역적자의 범인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