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시국선언… 장신대 학생‧교수‧졸업생 “대통령 탄핵 반대”
‘진리와 정의를 위한 장신대 모임‘이 12일 대학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는 장신대 학부생과 신대원생, 이들을 지지하는 교수, 졸업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그날의 우리는 비상계엄이라는 전례에 없던 사건을 통해 충격과 혼란의 밤을 보냈다”며 “그러나 그 혼란이 끝난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헌정사상 가장 위기의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3개월에 걸쳐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온갖 불법이 자행되며 정의와 양심이 무너지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만약 이대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앞으로 신앙의 자유,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어쩌면 국가의 위기와 혼란의 책임은 우리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동안 교회는 정치적 위기와 수많은 불의가 행해지는 세상을 보며 그저 교회가 정치적인 움직임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침묵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 역시 목회자 후보생으로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 복음 전파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지금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너무 무지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혼미한 영에 사로잡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여 애써 이런 상황을 외면하려 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하나님이 주신 이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회개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부정선거 의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부패 △부패하고 편향된 사법부와 불의한 재판관, 눈 감은 언론 등을 지적한 뒤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입법부와 부패한 사법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와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부패에 맞서 용기를 내고, 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서 스스로 구치소로 수감되셨다 석방되신 윤석열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린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자유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학우 여러분들이 동참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한편, 이 시국선언을 두고 학교 측이 참여 학생들에게 압박을 가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학생들은 학교 로고를 사용하지 않고 행사 장소를 ‘학교 밖’으로 변경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
다음은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시국 선언문”
사랑하는 장신의 재학생,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모든 한국교회 목회자,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12월 3일 밤, 그날의 우리는 비상계엄이라는 전례에 없던 사건을 통해 충격과 혼란의 밤을 보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혼란이 끝난 시점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진 이 나라, 대한민국이 헌정사상 가장 위기의 상황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3개월에 걸쳐, 이 나라의 근간으로 알고 있었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온갖 불법이 자행되며 우리가 생각하던 정의와 양심이 무너지고 있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은 자유 대한민국 체제의 탄핵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무려 일국의 대표라고 하는 대통령에게도 이런 무자비한 폭거를 일삼는데, 만약 이대로 탄핵이 인용이 되어버린다면 앞으로 우리 신앙의 자유,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쩌면 지금의 이 국가의 위기와 혼란의 책임은 우리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는 정치적 위기와 수많은 불의가 행해지는 이 세상을 보며 그저 교회가 정치적인 움직임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침묵했습니다. 또한 우리 역시 목회자 후보생으로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 복음 전파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지금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너무 무지했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혼미한 영에 사로잡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여 애써 이런 상황을 외면하려 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롬11:8) 그러므로 먼저 우리는 당장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했던 것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이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회개하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회개만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나라의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기도만으로 끝나서도 안 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의 앞을 가로막은 아말렉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건 모세의 기도도 있었지만, 장정들을 모아서 맞서 싸운 여호수아의 칼도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는 함께 이런 불의한 세력에 맞서야 합니다. 그 시작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 또는 각하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은 담화문을 통해, 계엄령 선포의 목적이 ‘반국가세력 일거에 척결 및 자유 대한민국의 재건’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바로 이 반국가 세력이 우리가 맞서야 할 대상입니다. 이 반국가 세력과의 싸움은 좁게는 체제 전쟁, 넓게는 영적 전쟁입니다. 혹자는 너무 과대 해석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으로 세워진 이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영적인 전쟁을 선포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우리가 더 이상 머뭇머뭇 하지 말고,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앞으로의 미래 세대를 위해,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우리의 이 움직임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호소드립니다.
계엄 당시에는 단지 ‘계엄’이라는 단어에만 집중하여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지만,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변론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의 목적이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른, 무력으로 국민을 억압하는 계엄이 아니라,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이 나라가 지금 망국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리고, 주권자인 국민이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하셨습니다. 하지만 계엄령 선포 이후 거대 야당은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규정하며 대통령을 탄핵시켰습니다. 그러나 탄핵 가결 이후, 이들은 내란의 요소를 밝혀내지 못하자 은근슬쩍 ‘내란죄’ 항목을 빼버렸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의 계엄령은 국민들로 하여금 야당의 입법 폭주와 부정선거 의혹, 부패한 언론과 사법부의 행태를 깨닫게 했으며, 대한민국의 근간인 자유와 법치를 흔드는 반국가 세력의 존재를 모든 국민에게 알렸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가 ‘하이브리드 전쟁’이라는 총성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 한가운데 있음을 각인시켰습니다.
첫째, 거대 야당은 무분별한 입법 폭주로 대통령의 손발을 자르고, 행정부를 마비시켰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자그마치 29번의 탄핵을 남발했습니다. 검사와 검찰총장, 행안부 장관을 탄핵시키고, 출근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방통위원장을 탄핵시켰으며, 감사원장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입법 독재로 국정 운영을 완벽히 마비시켰습니다 여기에 심지어 대통령까지 탄핵시켰으며,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을 시도하면서 행정부를 철저히 마비시키고자 했습니다. 그 가운데 국익과 국민 그리고 청년들은 철저히 무시당했으며, 국회에는 야당의 이권만이 자리 잡았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 검찰, 감사원, 경찰의 특수활동비를 ‘전액 삭감’ 시켰으며,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예산 삭감, 마약 수사 예산 삭감, 청년 일자리 지원과 저출산 대책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한민국을 미래를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또한, 중국인이 드론으로 주요 군 시설과 국정원을 촬영하는 경악스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야당은 간첩법 개정을 반대하면서 국가의 안보도 붕괴시키고 있습니다. 야당은 정작 국익에 직접적인 법안은 모두 반대하면서 양곡법, 국회감청법과 같은 공산주의, 전체주의적인 법안을 발의해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입법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둘째, 부정선거 의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부패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는 선거가 선관위의 부패로 인해 위협받고 있습니다. 선관위를 향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이를 무시하거나 ‘형상 기억 종이’ 등의 어처구니없는 해명으로 일관하며, 사법부 역시 그 어떠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선관위과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는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찰할 권한 없음’이라는 선고를 내리면서 과연 선관위라는 단체는 ‘불가침의 영역인가?’라는 의구심마저 들도록 만들었습니다.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 실태와 그에 대한 조사의 비협조는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1200건의 채용비리에 대해 시정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부패한 내부 카르텔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10여 년간 밝혀진, 878건의 추가 채용 비리에 관한 부분에 드러난 데에서는 사과는커녕, ‘가족 같은 회사’, ‘원래 그래왔다’라는 변명만을 반복하며 분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선관위의 위원장이 대법관인 점과 헌재 재판관 8명중 4명이 선관위 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 시선과 감시가 필수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셋째, 부패하고 편향된 사법부와 불의한 재판관, 눈 감은 언론
사법부는 법치주의라는 절대적인 기준을 저버렸습니다. 이에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는 상실됐으며, 공의를 실현해야 할 사법부는 ‘우리법연구회’라는 역사상 최악의 사법 카르텔이라는 특정 세력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판사 중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는 불과 3%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3%에 속하는 불의한 재판관들이 현재 사법부의 주요 요직을 맡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 중 4명의 불의한 재판관들 역시 우리법연구회 소속으로 이는 사법부 내 부패한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법의 집행 과정에서도 수많은 절차상의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대표적으로 공수처는 대통령의 수사와 체포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관저 안에 처들어가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이때, 관저에 투입된 체포 인원은 거의 4000명에 육박하는데, 이는 계엄 때 동원된 군인 약 570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의 방어권은 철저히 무시됐으며, 공수처는 자신들의 권한이 없음에도 체포를 강행하는 월권을 자행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마땅히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하는 언론은 사실은 왜곡하고 진실은 은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조작된 가짜뉴스까지 양성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과 공정을 보도한다고 자청하는 언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입법부와 부패한 사법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와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부패에 맞서 용기를 내고, 국민의 안전을 생각해서 스스로 구치소로 수감되셨다 석방되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냄을 선언합니다. 대통령께선 최후 진술에서 그동안 문제 되었던 87 체제의 개혁을 선포하시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많은 것이 개혁되고, 제7공화국이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텐데, 그때는 우리가 나서서 함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가 우선이 되어야 함을 말씀드립니다. 우린 우리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자유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학우 여러분들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3월 12일
진리와 정의를 위한 장신대 모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