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같이 작은 손, 요드(י)
신구약에서 “하나님”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손”이다. 무려 460여 회 등장한다. 왜 이렇게 많이 등장하는 것일까? 아마도 인류문명이 사람의 손에 의해 발전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히브리어 알파벳 요드(י 손)”는 “움켜쥔 손” 모양이다. “움켜쥔 손”이 의미하는 것은 “이것은 내 것”이란 뜻이다.
요드의 숫자 값은 10이며, 10계명의 10번째 계명은 “탐내지지 말라”다. 사람들은 탐을 낼 때 손을 움켜쥔다. “이것은 내 것”이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좋은 손이 있는가 하면 나쁜 손도 있고, 선한 손이 있는가 하면 죄짓는 손도 있다.
원래 요드(י)의 고대 상형문자는 구부린 팔과 “편 손” 모양이었다(위 사진 참고). 그래서 알파벳 모양이 상당히 컸다. 그런데 왜 깨알만 한 작은 손 모양으로 바뀌었을까? (아마도 바벨론 포로 시기에 변한 것으로 보인다)
창2:7~19을 보면 “하나님의 손은 “능력”을 상징했다. 즉 하나님의 손은 “큰 손”이었다. 그런데 하와가 하나님처럼 “큰 손”이 되려다가 죄를 짓고 만 것이다(창3:5~6).
아마도 바벨론 포로 시기에 서기관들이 “탐심은 작아야 한다” 즉 깨알만큼 “작은 손”이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큰 손에서 “작은 손”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p.s.
예수님께서 마5:18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一點 一劃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여기에서 “一點”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바로 요드(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