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있는 곳에서 직접 검사하는 것으로, 종전에는 환자 옆 검사(near patient testing), 진료실 검사(physician's office testing), 침상검사(bedside testing), extra-laboratory testing, 분산검사(decentralized testing), 병원에서의 off-site, ancillary and alternate site testing 등으로 부르던 검사를 통칭한다.
즉, 검사가 중앙 검사실에서 실시되지 않고 환자 자신에 의해 직접 가정, 직장 등에서 검사되거나 병실, 응급실, 수술장, 중환자실 등에서 의사나 간호사 임상병리사에 의해 실시되는 검사를 이야기한다.
현장 검사의 대표적인 항목은, 환자나 보호자 및 보건의료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혈당 검사, 임신 검사와 경구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 감시를 위한 프토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등이 있고, 보건의료인력에 의해 시행되는 혈액가스분석, 심장효소(cardiac enzyme), 일반혈액검사(complete blood count; CBC), 일반화학검사(routine chemistry tests), 소변검사, 면역효소검사(예를 들면, HBsAg/Ab), 전해질 검사, 일부 미생물 검사(연쇄상구균, 수막구균 등), 잠혈 검사, 젖산 검사 등등이 있다.
현재 현장 검사로 시행할 수 있는 검사는, 통상적으로 중앙검사실에 의뢰해서 검사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항목이 가능하다.
종전에는 검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으로 현장 검사를 시행하고도 중앙검사실의 검사로 확인하여야 했던 검사들이 검사기술 수준의 발전으로 신뢰도의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현장 검사가 급격하게 발전하였다.
현재 시행가능한 검사 항목들은, CBC, 일반화학검사(GOT/GPT 등의 간기능 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화학 검사), 소변검사, 혈당검사(glucose, HBA1C, 1,5-AG), 전해질 검사, 혈액 가스 검사(oxymetry 포함), 혈액 응고 검사, 젖산 검사, 배란을 포함하는 임신진단검사(HCG, LH), 감염 진단(HBsAg/Ab, HCV, HIV, H. pylori, 결핵균, 말라리아, 장티푸스, 매독, 임질, Streptococcus A, rotavirus, chlamydia, 질염 등), Cardiac marker(Troponin I/T, myoglobin, CK-MB), Tumor marker(AFP, CEA, PSA 등), 혈중약물농도분석 (Therapeutic drug monitoring; TDM; 마약 검사 포함), 잠혈 검사, 신장 검사, 호르몬 검사, 조산증 및 fetal membrane 파열 등을 검사 할 수 있는 기기/시약이 시판 중이고, 가까운 장래에 통상 환자 진료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검사를 현장 검사로 시행 할 수 있을 것이다.
60-70년대에 인기가 있던 공상 우주 드라마인 "Star Trek"에서 보여준 휴대하여 환자의 상태와 질병을 알려주던 스캐너가 앞으로는 더 이상 "공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