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불확실성, but 지난 6월 이후 동향과의 유사성 찾기 필요
지난 월요일 KOSPI 지수가 0.5% 상승한 가운데 유통 업종 지수는 2.2% 상승했 다. 업종 내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업태 별 상승 률은 백화점 +4.9%, 편의점 +4.8%, 홈쇼핑 +2.7%, 대형마트 +2.4%를 나타냈 다.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은 지난 일요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 기의 1단계 하향 조정이었다. 수도권의 경우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 자제 권고 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 단계에 대한 평가는 1.5단계 수준이나 발표 수치에 대한 주가 모멘텀은 다소나마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과 더불어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월요일 발표된 지난 일요일(10일) 확진자 수가 97명으로 지난 9일 대비 39명 증가했고 전일 발표된 월요일 확진자 수는 102명으로 지난 6일 이후 6 일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제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별 기준상 2단계의 2주간 지역사회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100명 미만 시 2단계 등이 라는 점을 감안할 때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해 보인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재 상황을 유지할 경우 10월 이후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앞서 제시된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대형마트 및 백화점 업태의 기존점 성장률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확진자 수 감소세가 유지될 경우 오프라인 업태에 대한 객수 및 매출액 반등 기대감은 충분하다.
실제 지난 5월 일별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하락하고 난 이후인 6월부터 백화점 업태의 기존점은 반등세를 기록했었다. 월별 기존점 성장률은 3 월 -38.2%를 저점으로 4월 -11.9%, 5월 -4.1%을 기록한 이후 6월과 7월에는 각각 +0.0%, +1.4%으로 성장세로 전환했었다. 실제 집회 시위 관련 확진자 수재 급증 이전인 8월 중순까지 백화점 업태의 기존점 성장률은 한자리 중반 수준 까지 상승했었다는 점에서 10월 이후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나 10월 중순까지 백화점 업태 기존점은 두 자릿수 수준을 유지 중이다. 명절 효과와 휴일 일수까지 반영된 수치이나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해 보인다. 특히 지난 2분기와 3분기 마진율 하락을 야기한 저마진 품목 군 성장 뿐 아니라 의류 등 고마진 품목 도 반등세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존 레포트 상에서 제시한 4분기 이후 구조적 반향성이 유효한 이마트와 더불어 백화점 업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다.
신한 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