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간헐적으로 내리던 비가 오후들어서 맑게 개였다
그럼 그렇지....오늘이 무슨날이데 늦은 저녁까지 올라고~~
우리님들 오시는데 우산들고오는 수고까지 하게 만들라고...
종로 3가역에서 내려 만남의 장소로 가는길에 먼저 눈에 뛴곳은 여관 한일장이었다
어째서 모도 그런 글씨간판은 눈에도 잘 들어오는지...
누구누구라고는 말못함====삐리리~~~아니 여관 한일장이 보이는디 거그가 맞소?~~
나.. 사슴 S=============(그래...그곳이 맘에 들믄 그곳으로 들어가시오~~)
그래도 7시이전까지는 훤한시간 인지라 들어가기가 뭣했는지 식당으로들 찾아오듬만요.
5.18~~참으로 아픈날이었지만
우선 영령들을 위하여 묵념을하고(속으로..^^)
지글지글 구워지는 삼겹살에 소주잔을 부딪쳤다
수련님과 오붓하니 앙거있는디
다사랑님이 귀족네트님을 마치 집사람 델고오는것마냥 나타났다..
지금에야 밝힌야그지만 귀족님이 아직 암도안왔을 때
우리끼리만 주는거라며 술마시기전에 좋은 약을줘서 얼릉먹었다
(그래서인지 과음했지만 개운한거 같았다 ㅎㅎ)
뒤이어 우리의 귀염둥이 콘크라테스가 나타나서 합세를하고..
만암행님과 운망봉행님을 대동하고 도솔봉이 그 귀한 쑥떡을해서 이고왔다
떡속에 깨고명을 넣고 얼매나 이삐게 빗어왔는지
입으로 들어가는게 떡에게 미안했다
만암행님..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이제 삼촌이라고 부르겠습니다(우리삼촌 친구이신 관계로..)
차도팍님이 쬐깐해갖고 목솔은 호탕하게 웃음시로 나타났고
인천에서 온 두레님...
인천에서 길이밀리닌까 빠스기사한테 승질을 부렸댄다
내가 종로3가를 6시까지 가야되는디 빨리잔 가주란말이요...하고..
그건 지사정이지 ^^..그래도 많이 안늦게 나타났고
조금늦을거라던 작은곰님.. ..여전히 아기천사같은 살곱은 모습으로 왔다
두리번두리번 머리를 짧게 스포츠한 해남 화산장터에서 본듯한 메가패스님이 오셔셔
다시분위기는 더 화기애애해졌고....
내 약속한대로 상석으로 자리를 맹글어주다보니
귀족네트님옆으로 앙거불었다
알고보니 둘이가 갑장이라고 금방 친해지고 연락처까지 주고받고..ㅎㅎ~
햇살 고거시가 햇빛짱아님을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와서
우리는 이제것 굶었던 해남말을 맘놓고 쓰기시작했다
혼자서만 이게 몬소린고,,,,하는 이는 작은곰님이었다
행자부공돌이 시방여기님이 삼실에서 일하다말고 깔끔한 차림으로 오셨고
마지막으로 송산님의 합류로 열여섯명 우리 그리운 소다스님들의 벙개는
뭐가 그리 좋고 뭐가 그리 우스운지
소주 이슬이를 스물한병을 자빠드리고서야 일어섯다
종로바닥이 자기 아지트인 수련님이
국일관 전망좋은 12층 꼭대기층에 예약해놓은 노래방으로 옮겨서 2차를 즐겼다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종로의 야경에 도취하고...
우리님들의 노래에 도취하고.....
해남양반치고 노래못하는 사람은 정말 없었다
아...콘크라테스가 메가페스에게 그렇게 밀릴줄이야`~~
이제 다음모임때 콘크라테스는 어제의 그 쓰라린 패배를 인정하고
다시 살깍는 노력을 하여서 메가패스에게 도전해보길 기대한다
노래방에서 세종대왕과 맥주와 아이스께끼랑 바꿔오신 다사랑님...고맙쑤,,
그리고 또 한번더.....세종대왕과 맥주와 바꿔오신 지금여기님...고맙쑤...
아따~~삼겹살에 소주먹으닌게 회비 쬐깐받아도 안 부족하고 남습디다...
남은건 사슴소피아가 부앙과자 사먹을라고 챙겼소...
해남이라는 곳에 테를 묻고
이곳 머나먼 곳으로 모다들 묵고 살라고 올라와서
이렇게 한번씩 만나고들 헤어지면
한동안은 얼마나 좋은지.....아시는 분들은 아실게요~~
떠날때는 말없이 한두명씩 살그머니 분위기 안 헤치게 먼저가신 사랑하는 님들~~
잘들어가셔서 좋은밤 되셨을테고...
마지막으로 월출산에서 불럿던 미몽님을 생각하며
떠나가는배를 합창으로 어깨동무로서 아쉬운 다음을 기약하고
손을 얹어 외쳤던 아자아자 화이팅으로~~~ 국일관의 야경을 뒤로하고 헤어졌다
각자의 집으로~~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너는 인천 나는 분당~~
너는 일산 나는 의정부~~
너는 사당 나는 구리~~
또...,너는 ~~
나는~~~
헤어짐은 또 만남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기에
횡단보도를 두고 흔드는 손길에 미소를 보낸다..
사랑하는 님들~~~~
그대들이 있기에 우리 소다스가 있음을 아시는지...........
참석하신님
만암님~~운망봉님~~다 사랑님~~두레님~~차돌바위님~~작은 곰님~~도솔봉님~~콘크라테스님
수련님~~햇빛짱아님~~햇살님~~메가패스님~~송산님~~지금여기님~~귀족네트님~~사슴소피아
이상 16명....
카페 게시글
――――――――――그대향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만나랴~~~^^*(종로 벙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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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5.18을 제대로 연출하셨군요. ㅋㅋㅋ 님들의 웃음소리가 해남까지 메아리칩디다. 좋은 벙개를 축하드립니다. 근디 혹 26일날은 벙개 없다요?
26일, 날씨 쾌청!!
26일~ 사슴 소피아님에게 전화 해봐야지 술도 묵고 잡고, 미몽 기들려,*^^*
아무쪼록 즐거운 날이 되었나 보네요.......부럽소..........
사랑하는 울~후배님 언제 한번 볼거나.....
송산아우 난 지금도 독감으로 맥을 못추고 있다네. 설에서 하는 번개 안갈리 없건만 몸이 허락칠 않아서...
운 망봉님 언젠가는 뵐날이 있겠지요..........다들 보고 잡아도 참을라요...............
요술 망원경이나 좀 보낼일이지 ............송산님 구린게있으니까 사진안찍었제요? 모두 감축드립니다
ㅅㄱ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