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 팔랄랄랄라 은골로 캉테 팔랄랄랄라 일 레 정띠 일 레 쁘띠 일 라 스또뻬 레오 메시 메 옹 세 뚜스 세 떵 뚜히쉐흐 은골로 캉테.
유명한 캉테송으로 우리가 캉테하면 생각나는 곡이다. 캉테는 이렇게 곡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하고 필자가 푹 빠진 선수 중 한 명이다. 왜 빠졌냐고 하면 캉테팬들과 같은 이유이다. 귀엽다. 착하다. 경기 잘 한다. 다 해당되는 이유이다. 심지어는 팬 서비스도 엄청 좋다. 게다가 최근에 풋볼리스크가 밝힌 미담이 있는데 첼시가 어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서 급여를 받으라고 제안했는데 캉테는 거절했다고 했다. 이런 선수이니 필자가 안 좋아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이제야 캉테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필자의 덕질이 잔뜩 묻은 글을 봐주기를 바란다.
# 캉테가 프리미어리그로 오기 전 생애
캉테는 1991년 3월 29일에 파리에서 태어났다. 모두들 생일은 기억해놔. 그는 8살에 JS 스레스뉴에 입단했고 2010년에 볼로뉴로 이적했다. 8살이면 얼마나 귀여울지 상상하니 미치겠다. 그리고 2012년에 3월 18일에 있었던 모나코와 치른 경기에서 캉테는 리세와 교체해 출전하면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 당시에도 귀여웠겠지? 그는 이후 다음 시즌에 컵 대회 포함해서 39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주축으로 자리매김한다. 당연히 그를 노리는 팀이 있었고 결국 다음 시즌에 캉으로 이적했다. 그 곳에서도 그는 첫 시즌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리그에서 38경기를 모두 뛰며 캉의 중원을 책임지고 2골을 넣는 등의 괜찮은 활약을 하며 팀이 다음 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하는 데 공헌을 했다. 게다가 더 대단한 점이 그는 1부리그에서마저 렌과의 경기를 제외한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강철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계속 증명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봐도 캉테가 대단한 선수인 점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래도 아직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아는 사람을 빼고 캉테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이제 그럼 캉테가 제대로 이름을 알려지기 시작한 프리미어리그 정복기로 넘어가겠다.
# 캉테가 프리미어리그로 온 후
레스터 시티의 스티브 월시는 대단했다. 그는 바디와 마레즈를 레스터 시티에 데려왔기 때문이다. 갑자기 필자가 스티브 월시를 언급한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그가 캉테마저 발굴했기 때문이다. 월시는 리그앙에서 활약을 했지만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캉테를 스카우트해서 2015년에 레스터시티에 데려왔다. 캉테의 프리미어리그 정복기가 시작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주전을 차지하기 힘들었다. 개막전에 바디와 교체해 출전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지만 킹과 드링크워터가 있었기 때문에 즉시 주전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8월 29일에 본머스전에서 선발출장한 그는 경기 내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레스터시티의 주전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전설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는 시즌 내내 레스터시티의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바디와 마레즈의 대량 득점을 이끈 것은 물론 능숙한 포백 보호를 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전설의 2015/16시즌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동화를 출판하는 데 엄청 큰 공헌을 했고 축구계에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히 빅클럽들이 캉테를 노리지 않았을 리가 없었고 결국 그는 첼시로 이적했다.
전 시즌에 리그에서 10위를 기록하는 엄청난 참사를 당한 첼시였기에 상위권 도약이 필요했고 중원의 강화를 노려 상위권에 다시 도약하는 데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 전 시즌에 레스터시티의 동화를 만든 주역인 캉테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영입은 대박의 판단이었다. 쓰리백을 주로 펼친 콩테에게 캉테는 쓰리백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미드필더였고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도 잘 해내 팀의 수비와 공격에 큰 공헌을 하며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레스터시티에서 우승을 이루고 다른 팀으로 이적해 그 팀에서도 우승한 것이었다. 캉테의 가치는 나날이 높아져갔다. 비록 다음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배해 탈락하고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에 진출했지만 캉테는 여전히 첼시의 중원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대망의 2018 러시아월드컵에 캉테는 프랑스 대표팀에 선발됐다. 유로 2016에도 캉테는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포그바와 마튀이디에게 밀려 대회 내내 후보였지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캉테는 대체불가의 중원 미드필더였다. 당연히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중원의 안정화, 포백 보호, 공수 연결고리 등을 능숙하게 해내며 프랑스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해 엠블럼에 별 하나를 추가하는 데 공헌을 했다. 캉테의 가치는 점점 높아가며 주급도 높아졌지만 그는 원래 타고다닌 차만 끌고 사고가 나도 고치며 타는 등의 검소함을 보여주며 인기도 높아졌다. 그리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는 콩테를 경질하고 사리를 그 자리에 임명했는데 그는 콩테와 다르게 공격 위주의 전술을 펼치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의 전술에도 캉테는 대체불가의 핵심 미드필더였고 그래서 캉테는 사리의 체제 아래에서도 꾸준히 대단한 활약을 하며 첼시의 이번시즌 리그 무패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귀엽지만 대단한 선수이다.
# 캉테의 특징
그렇다면 캉테의 장점이 무엇이길래 어느 팀으로 가도 괜찮은 활약을 하는 것일까? 첫째, 엄청난 활동력이다. 그는 경기 내내 공격할 때에는 상대의 진영에 있고 수비할 때에는 자신의 팀의 진영에 가 공격과 수비를 하며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 정도면 지칠 법한데 매 시즌마다 빠지는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엄청 적다. 심지어는 부상도 당하지 않는다. 필자는 그래서 박지성 이후로 체력이 이렇게 좋은 선수는 캉테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수비 능력이다. 그는 단순히 체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차단 능력과 가로채기 능력도 매우 일품이고 압박 능력도 엄청 뛰어나다. 그래서 콩테의 쓰리백을 보호하며 같은 팀의 수비와 체력의 부담을 줄여줘 강력한 수비를 구축하는 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리의 공격 전술에도 수비 능력으로 이러한 공격을 제대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셋째, 날카롭고 부드러운 공격 능력이다. 그는 날카로운 패스와 슛이 가능한 것도 모자라서 볼터치도 간결하고 볼을 다루는 능력에 방향전환도 부드럽다. 이러한 능력들은 중요한 순간에 골을 돕거나 넣어 팀이 승리를 하는 데 기여한다. 이렇기 때문에 사리의 공격 전술에 수비 능력만이 아닌 공격 능력도 엄청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넷째, 귀엽다. 단순히 귀엽지 않다. 엄청 귀엽다. 캉테를 보면 이마에 뽀뽀하고 싶다. 필자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캉테의 팬은 모두 필자처럼 생각할 것이다. 이상으로 캉테의 특징을 정리했다.
필자는 캉테를 매우 좋아한다. 외모도 귀엽고 성격도 귀엽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검소하고 사생활이 깨끗하다. 최근에 FFP룰 위반 사태를 퍼뜨린 풋볼리스크도 캉테의 미담을 파는 것이 한계였다. 이러니 캉테를 좋아하는 것은 주관적인 호감이 아니라 객관적인 호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1월에 영국에서 캉테를 볼 것이다. 엄청 기대된다. 캉테를 사진으로 찍고 오지 않으면 한국으로 오지 않을 각오까지 했다. 영국에 가서 첼시 경기를 보면서 캉테를 찍지 않는 것은 죄이다. 훈련장에서 같이 찍지는 못해도 경기할 때 캉테는 꼭 찍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