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동산 개발업자… LA시의원에 뇌물로 유죄평결
2022/06/29
57살의 데이빗 리씨는 엘에이 다운타운 940 사우스 힐 스트릿 부지의 20층 짜리 주상 복합 건물 신축 프로젝트 승인을 받기위해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에게 50만 달러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바 있으며, 어제 (27일) 엘에이 연방지법에서 열린 관련 재판에서 뇌물 공여와 금융사기, 사법방해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개발 프로젝트가 노조의 개발 반대소송으로 난관에 봉착하자 한인 브로커인 저스틴 김씨를 통해 당시 엘에이 시의회 도시 개발과 토지 용도 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입니다.
김씨를 통해 청탁을 받은 후이자 전 시의원측은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뇌물을 노골적으로 요구했으며 뇌물액수와 전달방식을 둘러싸고 수개월동안 협상을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인 브로커이자 캠페인 펀드 레이져였던 저스틴 김씨는 호세 후이자 전 엘에이 시의원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FBI 수사에서 유죄를 시인한바 있으며 현재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측 변호인은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이씨로서는 5십만 달러가 신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비용조로 지출된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김씨는 이씨가 뇌물이었음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측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씨의 선고공판은 9월19일로 예정되 있습니다.
<미주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