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1Q Review: 본격적인 실적 레벨업은 내년부터 [하나금융투자-이찬휘]
▪ 1분기 연결기준 매출 YoY 11.1%, 영업이익 YoY -34.0%
201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하였으나,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0%로 그 규모가 축소되었다. 셀트리온의 매출은 지난 3
월 23일에 공시한 852억원 수준의 공급 계약에 따른 결과로,
전년의 평균적인 공급 규모 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이익 규모
축소의 주된 이유는 200억원 규모의 CT-P27(인플루엔자 항
체 신약) R&D 비용 반영과 CT-P27의 임상 시료 생산으로
조업 효율성이 저하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시밀러
연구 비용과 같은 경우 자산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실적 영
향이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으나, 신약 개발 비용과 같은 경우
경상 비용으로 처리되어 실적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내년부터 이루어질 수 있을 것
2016년 셀트리온의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
로 전망한다. 유럽 내 램시마의 빠른 M/S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나,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
고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2분
기까지의 공급 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작은 수준일 것으로 전
망하고 있으며, 오는 3~4분기 경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미국
램시마 시판을 대비한 물량 공급으로 셀트리온에 대규모 수주
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공급 계약 규모 증대
는 2018년까지 이어져, 내년부터는 셀트리온 실적의 레벨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17년을 바라보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의견 유지
지난 몇 년간 셀트리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미국
FDA의 램시마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새로운 국면
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는 First Mover로서 셀트리온이 가져
갈 수 있는 이익이 어느 정도인가를 결정할 미국 및 유럽 시장
에서의 침투율 및 M/S 추이에 집중해야 하며, 후속 파이프라
인들의 진행 상황에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셀트
리온헬스케어의 상장 및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특허, 외삽 리스
크 등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키울만한 이슈가 이어질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 시에 급격한 실적 상승이 가능한
2017년을 바라보는 중장기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