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장소팔/ 고춘자)
~~~♬♬~♪♪~~♬♬~♪♪ 큐! ☞
장/에이구, 이렇게 맨날 삼팔선처럼 헤어져 살지만 말고, 통일해 버리
시지, 어떻소, 딱정대 마님?
고/내 수절 과부로 한평생 살려고 그런답니다.
장/에이그 그런다고 누가 뭐 열녀문 게워줄 줄 아슈? 버팅기고 있어
봤댔자, 서글픈 부르스예요, 아직 얼굴에 봄볕이 감돌 때 후딱 문패
바꿔 버리자구요
고/그 익은호박에 이도 안들어갈 소리 하지도 말아요. 내가 어수선 영감애
어딜 보고문패 바꾸겠어요?
~~~♬♬~♪♪~~♬♬~♪♪ 큐! ☞
장/유정무정은 정들일 탓이요, 시큼털털한 개살구도 맛들일 탓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고/아이구, 정이 있으면 뭘하겠어요? 돈이 있어야 된단 말예요, 돈요! 돈없으
면, 정 떨어지고 정 떨어지면, 임 떨어진다는 말은 듣지도 못했어요?
장/에이그, 그렇지만 돈 주고도 못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모르시는
구랴,
고/사랑이란게 뭐 말라 비틀어진 거예요? 신라 때 얘기하지도 말아요.
장/에이그 그 사랑이 뭔지 모르는 걸 보니까 인생살이 여지껏 헛살았구려,
아, 당나라의 책명왕도 천하가 제것이지만 양귀비만 못했고, 역발산 기개세
초패왕 항우도 우미인 없이는 못산다고 했고, 영국 황제 원저공도 사랑 때문에
앙관을 헌 짚세기 짝같이던져 버린단 말 듣지도 못했소?
~~~♬♬~♪♪~~♬♬~♪♪ 큐! ☞
고/ 하이고, 장편소설 깨나 읽었구려. 난 그 녀석의 사랑인지 뜰 아래 빵인지
모른단 말예요.
장/모르시면 기운 엮듯 고사리 였듯 죽어 엮어 드릴 테냐,토끼같이 귀를 쫑긋하고
들어보시구려, 사랑이 뭔지,
(노래: 창부 타령)~~~♬♬~♪♪~~
장/이만하면 사랑이 뭔지 아시겠소?
고/이 양반이 사랑에 환장을 했나?
장. 아이고 말씀 마슈! 홀애비 생활 십 년 동안 사랑에 기갈병이 들어서
그런다오
고/안됐소 안됐어, 당신도 뗏국이 꼬지지한 게 신세가 훤하구려,
장/어이구! 그러지 마쇼, 내가 요즘 요 모양 요꼴로 사는 덴 기구한 운명의
사얀이 있어서 그런다오
고/사연은 또 무슨 놈의 사연예요.
장/살이지요, 살이예요.
고.아이고, 밑도 끝도 없이 살이는 무슨 놈의 살이냔 말예요?
-출처, 반재식,( 만담 백년사)-
~~~♬♬~♪♪~~♬♬~♪♪ 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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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만담은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김윤심의 만담에서
장소팔의 만담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대중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소재, 말솜씨 등애서도 찾을 수 았지
만, 한 가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만담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었습니다. 신불
출이나 김윤심이 추구하려 했던 현실 풍자적인 맛이 떨어져 있으면서도 만담은대
중을 불로 모으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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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사람들에 익살스런 얼굴 표정만봐도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합니다
오늘에 날씨처럼 왠지 마음도 우울한데
올려주신 그때의 시대를 풍자한 사랑 타령에 한웃음 웃고 갑니다
좋으신 설명으로 더욱 함께하고 갑니다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즐겁고 유쾌하신 시간들이 되십시요~
노을풍경 여사님 오셨군요
그래요 당시의 웃음을 글로나마
즐기며 마음을 풀어 봅니다
오늘은 일기가 그다지 좋지
않네요 차라리 비라도 쏟아
지던가 후덥부리 하군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춘자외 장소팔의 만담은 끝이 없죠
그 시절에는 그 만담 듣겠다고
라디오를 끼고 있었던 시절이었죠
오늘도 재미 있는 만담 감사합니다
비 소식이 있어 그런지 흐립니다
새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예향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은 어찌 날씨가 찌뿌둥하니
그렇군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과는 다르지만
국민 만담꾼 장소팔
https://youtu.be/IJ4kGL7BhQk
PLAY
방장님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동영상 준비해
주셨군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장소팔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군요
본 연재물이 끝나면 올려드리려고
이미 글을 준비해 두었는데 앞서
방장님께서 동영상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구수하고
정겨운 장소팔. 고춘자 만담
오늘도 잠깐 들려서^^
부분. 부분에 미소 머금으며
함께 합니다
휴일에 민트는...^^
@민트향기 아이고 휴일날 좋은곳 다녀 오셨나 봅니다
이렇게 나들이도 하시고 참 좋습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강하셔서 많이 다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소팔과 고춘자의 만담
오랫만에 들어보았네요
지금은 모두가 고인이 되었지만
그때는 만담의 시대
최고였지요
저도 라디오를 통해서
장소팔과 고춘자의 만담
많이 들었지요
김문수 시인님 그렇습니다
오래전 유명인들이 셨지요
이제는 들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아름다운 오월을 뒤로하고 새로운 달 유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소팔 고춘자 만담을 올려주셔서 새삼 추억속으로 빠져듭니다
어려운 자료 감상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만담도 우리 문화이므로 게승보전해야겠지요
동심원 문우님 맞습니다
만담은 계승되었으면 합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필가님 !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머물다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마리아마리 시인님 몸도 불편하신데
대글 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흙백 텔레비젼 속에서 웃기던 그 분들의 목소리 들리는 듯 합니다
흑백 티브에서도 나오고
라디오에서 주로 많이 나온
분들이 였지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