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줄 아래에 있는 글번호 76708을 먼저 읽어보시고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 글에서 제가 주장했던건 중국의 유치 가능성이 높다는거 였습니다.
하지만, 매우 뜻밖에도 중국이 유치 경쟁을 포기했고.. 그동안 아무말 없던 한국과 이집트가 막차를 탔습니다.
이로써 월드컵 유치 경쟁국은 총 12개국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18년 유치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잉글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피파가 공동개최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잉글랜드의 경쟁국은 사실상 러시아로 압축되고 말았죠..
그렇다면, 남은 국가들에게 있어서 2022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유럽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국..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카타르, 미국, 멕시코, 이집트..
위 8개국이 2022년의 경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은.. 어떠한 나라가 월드컵을 이미 개최했었느냐와.. 어떠한 대륙에서 열려야 하냐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특히나 한국과 일본은 가장 최근 개최국이었단 점에서 다소 부정적입니다.
물론 멕시코가 70년에 이어 16년만에 다시 월드컵을 개최한 전례가 있긴하나..
당시 멕시코의 개최는.. 원래 계획돼있던 콜롬비아의 개최권 박탈로 인해 얻어진 결과였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현재까지 멕시코를 제외한 두차례 이상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개최 간격이 가장 짧았던 독일도 무려 32년만에 유치를 했을 정도입니다. (1974, 2006년)
따라서 불과 16~20년만에 개최를 노리는 한국과 일본은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마이너스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의 유치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인도네시아와 카타르는 제외하겠습니다.
두 국가가 개최하지 말라는법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판단할때 유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나머지 4개국.. 호주, 미국, 멕시코, 이집트중 하나가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4개국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륙별 순환/분배 계획입니다.
만약 대륙별 안배가 고려 된다면.. 94년 대회 이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한 북중미 대륙이 가장 최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호주도 AFC 소속이긴 하나.. 사실상 오세아니아 지역이기 때문에 호주 또한 우선권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이집트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이미 2010년 월드컵이 아프리카 대륙인 남아공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타 대륙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집트를 빼고, 나머지 3개국.. 호주, 미국, 멕시코의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호주는 남은 3개국 중 유일하게 아직 한번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습니다.
대륙별 안배로는 북중미 지역에 뒤쳐지나.. 완벽한 아시아권 국가로 볼 수 없는 호주에게 대륙별 안배를 따지기도 곤란합니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미 월드컵 개최를 경험한바 있으나.. 시기상 한번 정도 더 개최해도 될만큼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더군다나 북중미 대륙이 대륙별 안배 원칙을 들고 나온다면 강력한 경쟁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멕시코중 좀 더 유리한 후보는 미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많은 국가들이 아직도 월드컵을 개최하지 못해서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데..
한번도 아닌, 이미 두번이나 개최한 경력이 있는 멕시코에게 세번째 월드컵 개최권을 안겨준다는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개최 시기상으론 멕시코(1986년)가 미국(1994년)보다 더 오래됐으나.. 개최 횟수면에서 멕시코의 세번째 개최는 형편성 논란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많은 후보국들 가운데.. 사실상 2018년이 잉글랜드에서 개최된다면..
2022년은.. 유럽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8개국 가운데.. 모든 경쟁률을 뚫고 호주와 미국이 가장 강력한 유치 후보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제가 전에 썼던 글에서는.. 잉글랜드, 호주, 미국이 특정 출신, 국가란 점을 거론했으나..
그건 중국이란 강력한 경쟁 후보가 있었을때를 가정한것이었고..
중국이 유치 포기를 선언한 마당에.. 잉글랜드에 이은 호주, 미국의 개최 회의론은 다소 명분을 잃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재차 강조하지만.. 월드컵 유치전은 어떠한 변수로 인해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저 개인의 생각에 불과할 뿐입니다.
하지만, 나름의 여러가지 상황을 판단한 후에 내려진 결론은 2018년 잉글랜드.. 2022년 미국or호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첫댓글 저 역시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아쉽지만...2040년대를 노려야 할듯...
하지만 정몽준이라는 카드가 있다는점 미국 패권주의 반감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점 호주는 축구 인프라가 너무 없다는점이 약점이죠 ~~미국은 월드컵을 치르고도 축구에 대해서 투자를 안했다는것도 약점이구요 가능성은 역시 님 의견처럼 그닥 많다고는 볼수없지만 그래도 도전할만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근데 호주는 리그도 리그형태가 아니고 경기장도 또한 축구열기도 그렇게 대단하지않는데-_-
저도 호주 아니면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우선 기간이 짧아서ㅠ미국과 호주가 투자를 제대로 하겠다는 계획만 있으면 유력할듯.
누가 얼마만에 또하냐 어느 대륙이 얼마만에 또하냐 이런 형평성만 주장하시네요...
사실상 그 부분이 가장 많이 반영되니까요.. 인프라는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멕시코 모두 훌륭합니다. 그렇다면 차후로 반영되는게 어떤식으로 적절한 안배를 하느냐죠..
그간 피파의 월드컵 유치 정책을 살펴본다면 호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봅니다. 호주는 전통적으로 럭비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이었고, 축구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개최를 하는데에는 오히려 이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