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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스위스에서 셋째날엔 루체른에 갔고, 마지막날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했어.
인터라켄에서 3박이나 했는데 생각보다 할게 많이 없었고, 이탈리아에서 그렇게 고생을 했으니...ㅜㅜ 기운이 빠져서 그런지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어. 뒷 여행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그래야 내 마음이 덜쓰려....
내일 울집 제사인데 전부칠 생각 + 친척들 몰려들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고 우울.......시르다...짱시르다...
살쪘다고 고나리하는 친척들 다메요...!
인터라켄 입성& 베른갔다 퐁듀먹은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6601
<2012. 7. 12 여행 18일째>
퐁듀 먹고 돌아온 다음날 같은 방 친구는 떠났다. 여기서 프랑크푸르트 갔다가 집에 간다고 했다.
짐정리하다가 안먹은 컵라면이 있길래 야 버릴거면 나한테 버려. 했더니 정말 나한테 버려서 육개장 2개를 획득했다..!
한국음식으로 햇반 2개, 김 2개, 볶음 고추장, 3분 카레 이렇게만 챙겨갔더니 라면이 너무 먹고싶었어ㅠ ㅠ
짐 싸서 친구는 떠나고, 나는 조금 밍기적대다가 어제 못간 루체른으로 가려고 기차를 타러 갔다.
그렇게 좋다는 골든패스 파노라믹이 어떤지 궁금해서 시간 맞춰 타고 루체른으로 갔다.
루체른은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약 2시간. 자리를 바꿔 앉아가면서 구경했다. 근데 같은 칸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이 너무 시끄러워서 혼났음. 여기가 거기나 애들 간수 좀........
너무 짜증나서 째려보면서 엠피삼 들으면서 일기씀...
인터라켄에서 루체른 가는 길에 있는 튠 호수를 지나는 기차.
스위스는 정말 물 색깔부터가 다르다.
보기만해도 깨끗해지는 느낌. 포카리 스웨트 광고 찍어야할 것 같은 느낌.
중간에 잠시 멈췄던 역.
뒤에 펼쳐진 산....구름.....
멋지당..
들판을 굴러다니고 싶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함께...
나를 비롯해서 나랑 같은 코치에 있던 사람들 다 사진 찍고 그랬어.
너무 예뻐.
갑자기 요들 부르고 싶어졌어.
엽서 속에 나오는 마을 같았어.
숙소에서 있었던 일들 때문에 스위스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는데, 솔직히 경치는 미워할 수 없어.
잠이 올락말락했던 것도 잊고 사진을 찍었다.
이런데서 살면 맨날맨날 힐링일 것 같은데.......
사람들도 다 하하호호하면서 살것만 같은데....
이런 풍경이 두시간 가까이 계속 됐다. 처음에는 우와우와 하던 나도, 조금씩 지겨워지면서....잠이 오기 시작.
일기도 좀 쓰고 하다가 너무 졸려서 결국엔 루체른 도착할때까지 잤다;;
루체른까지 가는 열차라 다행히 자는 나를 내리던 사람이 깨워줌.
일단은 내렸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지. 베른이랑 마찬가지로 내가 아는건 가이드북에 있던 루체른에 관한 몇페이지가 전부였기 때문에 겁나게 막막했다. 졸려서 비몽사몽한채로 나오니까 날이 흐려....
이탈리아에서 일주일 동안 쪄죽는 줄 알았는데, 스위스로 올라오니까 산이 많아서 그런가? 굉장히 추웠다.
전날에 비도 오고, 나름 챙겨 입는다고 가디건 입고 갔는데..추웠음.
호수의 도시라는 루체른에서는 유람선을 타보고 싶었어. 역에서 나오니 얼마 안가서 유람선 타는 곳이 보였다.
유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유람선이 공짜임. 알고 있지만 불안해서 몇번이고 확인하고서 제일 빨리 출발하는 유람선을 탔다.
바로 요것.
검표하는 사람한테 유레일 패스 보여주면서 들어감.
"어쩌고 저쩌고....뽀 아워스. 잇츠 오케? "
"어..어엉ㅇ..." (무슨 말인지 모름)
검표원이 나에게 저렇게 말했는데, 대충 몇시간 걸릴거야 괜찮지? 라고 한것 같았음.
근데 그 몇시간이 몇시간인지 헷갈렸지 4 hours 인지, for an hour 인지....
정답은....?
골든패스 타고 올때는 날씨 괜찮았는데, 루체른에 도착하니까 날이 영 꾸리꾸리한게....
불안하기도 하고, 즐겁지도 않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반바지 입었더니 다리가 좀 시렸다.
유람선 탄 후에 아무것도 모르고 맨 위로 올라갔다가 여기는 1등석이라는 말에 바로 내려옴....ㅜ.ㅜ....
그래도 뭐..2등석도 나름 나쁘지 않음.
안에는 식당도 있고 그랬다.
타고나서 얼마 안있다가 유람선이 출발했는데, 불안해서 유람선 안에 있던 운행 스케쥴 표를 찾아봤다.
12시 30분인가 출발했는데 16시 30분에 끝남.................
4 hours 였다.................네시간 동안 유람선에 갖혀있는 몸이 되었다.......
호수가 정말 넓긴 넓다.
이 호수 한바꾸 돌아오는데 4시간이 걸린다니.
4시간을 어떻게 견디지....불안 + 초조...
하지만 뷰가 멋지긴 멋져.
유람선 타는 4시간 동안 나는 그 배에서 유일한 동양인에, 유일한 젊은이^_ㅠ...
유람선이 아니라 흡사 크루즈 같았다. 다들 효도 관광 오신듯한 할아버지 할머니들로 시끌벅적했음.
다들 나를 얘가 여기 왜왔대-.-..하는 눈으로 바라보고 갔어.
중간중간에 멈추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태우고 함. 하지만 난 길 잃어버릴까봐 무서워서.....내리지 않았어.
유람선 안에서 홀로 밀린 일기를 끄적거리기도하고, 사진 찍고 있는데 배 안을 계속 어슬렁거리던 한 할아버지가 눈에 띄었다.
혼자 왔는지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 걸고 돌아다녔고 나랑은 간단히 눈 인사만 한 상태.
반대편에서 일기 쓰고 있는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막 뛰쳐오더니 나한테 빨리 와보라고 hurry up! hurry up! 하길래
갑자기 왜 그러지? 놀라서 헐레벌떡 뒤어가니, 맞은 편에 다른 유람선이 지나가고 있었다.
"원래 배가 이렇게 크로스 할때는 서로한테 손 흔들어주고 인사하는거야. "
그쪽 배에 탄 사람들도 우리한테 손 흔들어주고, 나랑 그 할아버지도 같이 열심히 손 흔들어줬다ㅋㅋ
나한테 인사하라고 알려준 할아버지는 스위스 사람인 톰 할아버지. 원래는 다른 지역에 사는데 루체른으로 혼자 놀러왔다고 했다.
재활학교 선생님이라면서, 지금은 방학 중이라 몇개월 내고 왔다고....짱부러웠어.
다음에는 함부르크에 갈거라고해서 내가 왜요? 거기 뭐 유명한거 있어요? 했더니 모르겠는데 그냥 가고싶음ㅇㅇ 이라고해서 난 당황;;; ㅋㅋㅋㅋ
내가 일기 쓰고 있는걸 엄청 신기해했다.
"오 이게 중국말임? "
"헐 아님. 한국말임. 한중일 다 다른 언어 씀. "
"오 겁나 어메이징하네! "
그러면서 스위스 사람들은 4개 말을 한다고 설명해줬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로만어. 로만어는 스위스 지역 전통말이래
톰 할아버지는 자기들이 독일어를 독일인과 똑같이 읽고 쓸 수는 있지만 말하는건 조금 다르다고 말해줬다. 그걸 swiss-german 이라고 한다고... 신기하고 놀라웠음.
암튼 한 나라에서 4가지 언어를 한다는건 상당히 골치 아플것 같다. 내가 오 스위스 사람 천재임? 나는 영어도 힘들어ㅠㅠ 하고 징징했더니 아냐 너 잘해 하고 토닥토닥해줬다...ㅋㅋ 사실 좀 어색했는데 어색함을 떨치려고 내가 그 할아버지 이름도 한국어로 써주고, 내 이름도 써주고.....ㅋㅋㅋ 재롱아닌 재롱을 부리느라 힘들었다ㅠ.ㅠ
톰 할아버지가 나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는데ㅋㅋ 4장 찍어줬는데 다 엄청 흔들리고ㅋㅋㅋㅋ셔터 잘못 눌러서 나 막 다가오는데 찍히고ㅋㅋㅋㅋ 쓰지도 못할 사진이여....ㅋㅋㅋ내가 사진 고르면서 이상하게 나왔다고 투덜댔더니 엄마가 피사체의 문제라고-3-...
"아 근데 스위스 물가 짱비싸요. "
"알아. 우리도 살기 힘들어...ㅋ "
"화장실도 짱비쌈. 나 완전 거지됐음ㅜㅜ "
"ㅋㅋㅋ여기도 비싼데 베니스도 비싸다고 들었어 어쩌고 저쩌고...... "
이런저런 얘기 하던 중에 스위스 조금 비싸다고 투덜댔더니 바로 베니스로 화제 돌리던 할아버지....ㅋㅋㅋ 이게 바로 까도 내가까인가...ㅋㅋㅋ베니스도 비쌌지만, 여기보다 비싸진 않았어요...이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그냥 삼켰다.
별 생각없이 아 근데 스위스는 왜 유로 가입 안해요? 질문했다가 유럽경제와 스위스의 민주주의에 대한 방대하고 긴 설명을 들어야했어....ㅠㅠ....ㅋㅋㅋ 유로에 관련해서는 국민투표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찬성 비율이 낮긴 하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유로에 들어가게 될거라고 하시더라ㅋㅋ 하지만 본인은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스위스는 민주주의를 하지만, 유로는 브뤼셀에서 모든걸 결정해버린다나 뭐라나.....ㅋ.ㅋㅋㅋㅋ 여행 당시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때문에 환율이 난리가 난 상태였는데 이런 애들이 건물 짓고 돈 낭비해서 유로가 저 모양이라면서 자기는 걔네들 도와주기 싫대ㅋㅋㅋ
어려운 얘기긴 했지만 그 나라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신기하고 재밌었다.
중간중간 농담도 했지만 알아들을 수 없었음.
"어쩌고 저쩌고 농담, 웃어라, 이건 농담이라고. 하하하핳ㅎㅎ "
"(정적)......ㅎ핳ㅎㅎㅎㅎㅎㅎ! "
늘 한박자 느리게 웃었던 나.....^_ㅠ
그럭저럭 유람선에서 4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점점 거세졌다.
다른 사람들은 다 노스페이스 같이 등산복 입고 있는데 혼자 가디건에 반바지 입고 덜덜 떠는 가여운 나....ㅠ ㅠ
얼른 배가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일기를 썼다.
다시 루체른에 배가 도착하니까 너무 지치고....그래서 톰 할아버지랑 사진도 못찍었긔ㅜㅜ
루체른을 좀 돌아볼까 하다가 아오 다 귀찮아. 날씨도 넘 구리고 추워서 바로 기차타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컴백.
인터라켄으로 돌아와서 먹은 저녁.
만만한게 스파게티여. 처음에 만들어먹고 남은 스파게티 면에, 소스는 한국에서 가져온 카레를 넣었더니 존맛ㅜㅜ
피렌체에서 샀던 맛없는 토마토 소스보다 훨씬 맛있었어.
오랜만에 혼자 저녁을 먹으니까 쓸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고......그랬던 것 같아.
<2012. 7. 13 여행 19일째>
인터라켄을 떠나는 날.
백패커스에서 마지막 아침밥.. 근데 나 왜케 더럽게 먹었지...ㅋ.ㅋ.ㅋㅋ
암튼 저 쨈 맛있었는데....ㅠㅠ 백패커스는 생각보다 좀 ㅂㄹ였지만 아침밥이 맛있어서..또 가고싶다...@_@
마지막날에는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냥 밀린 일기 쓰고, 짐 꾸려놓고 로비에서 폰 여시했어....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날 패러글라이딩을 하려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로비에서 만난 햇빛 알러지 있다는 언니랑 폭풍수다 떨다가 시간 돼서 패러글라이딩 하러 감ㅋㅋ..ㅋㅋ
난 인터라켄에 패러글라이딩 하러 왔거든.
일단 예약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백패커스 리셉션을 통해서 신청했어.
가서 패러글라이딩 하고 싶다고 하면 시간이랑 다 알려줌. 나는 2시 반 타임으로 잡아놨고 패러글라이딩 다 하고 다시 숙소까지 오는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함.
신청서 같은거 작성하고 그거를 꼭 쥐고 2시 반에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누군가가 나를 데리러 왔어.
패러글라이딩? 하길래 고개를 끄덕이고 폭풍 따라나섬. 숙소 앞에 있는 봉고차에 타니까 이미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음. 인도 애들 4명이랑, 한국 커플 한쌍이랑 나랑.
가격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170CHF. 우리돈 약 20만원.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
차를 타고 쭉 어디론가 올라가는데, 그 사이에 패러글라이딩 해주는 사람들이랑 짝을 지어줌.
나는 롤리라고 하는 사람이랑 짝이 됐음. 잘생긴 다이버가 있어서 그 사람이면 했었는데 크흡...ㅠ.ㅠ
산 꼬불꼬불한 곳을 막 올라가는데, 확실히 스위스는 자연경관으로 먹고 살만 하다......
어느 지점에 오면 내려서 그 다이버랑 같이 패러글라이딩 할 만한 지점으로 같이 감.
나랑 같이 했던 다이버는 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했어. 막 계속 대박, 쩔지? 이러는데 어디서 배웠냐고 하니까 한국사람들 많이 온다고 하더라ㅋㅋ 외국인이 그렇게 말하는거 들으니까 진짜 기분 이상했어ㅋㅋㅋㅋ
이때부터 폰은 주머니에 넣고, 디카로 찍음. 화질이 시망똥망.
내가 디카로 찍을 수도 있고, 다만 놓치면 안되니까 줄 같은거 묶어줌. 같이 타는 사람도 긴 막대기 끝에 카메라 달아서 사진 찍어줘.
출발하기 전에 한컷ㅋ.ㅋ
자리를 잡고서, 헬멧이랑 옷 같은거 줘. 꾸물거리면서 입고 있으면 자기 쪽으로 오라고 하고..자기 앞에 나를 앉힘.
그리고는 같이 걸어..ㅋㅋㅋ 저기가 지금 비탈길인데ㅋㅋ 저기를 향해서 걷는거야. 원투 원투 하면서 어기적거리면서 걸음ㅋㅋ
걸음을 멈추면 안돼! 이래서 비장하게 엉금엉금 걷는데,
어느 순간 발이 붕~ 뜨면서 하늘에 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편안했어ㅋㅋㅋ 나는 막 패러글라이딩 하면 스릴!!!!! 존나 무서워!!! 공포! 이런걸 생각했는데ㅋㅋㅋ
완전 편안함. 난 그냥 앉아있는데, 날고 있어ㅋㅋㅋㅋ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아래에 집들이 진심 콩알만하게 보이고..b
우오오옹ㅇㅇ 슈발 내가 날고 있어!!!!! ㅋㅋㅋㅋ
영국에서 만났던 동생은 나보다 먼저 인터라켄에 가서 패러글라이딩을 함.
나한테 호응 많이 해주면 오래 태워주니까 리액션을 잘해줘야된다고 팁을 줬어.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ㅋㅋㅋ
소리가 나올만큼 멋지기도 했고, 막 계속 너무 멋지다고ㅋㅋㅋㅋ 영어로 너 짱 잘한다 짱 재밌다 행복하다 하면서 호응해줌.
ㅋㅋㅋㅋㅋㅋㅋ
꽤 오랫동안 날았던 것 같아. 사진이 별로 없는데 여기저기 보여주면서 저기가 융프라우야, 저기는 어디야 하면서 알려줌.
그리고 중간에는 내가 조종해볼 수 있게 해줬어! ㅋ 이거 진짜 신기ㅋㅋㅋㅋㅋㅋㅋ
스위스 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스위스처럼 경관이 짱인 곳은 또 없다하던데, 폭풍 공감.
진짜 너무너무 멋졌어.
정신없는데 자꾸 사진 찍어ㅋㅋㅋ계속 치즈! 김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인터라켄 왓으면 패러글라이딩이든, 스카이다이빙이든 뭐든 하나라도 해보는게 좋은 것 같음.
느므느므믄ㅁㄴ므 멋져.
좀 흐리게 나왔는데 사실 나 탈때 되게 날씨 좋았어..ㅎ.ㅎㅎ 한참 그렇게 날다가 이제 내려갈거야. 좀 어지러울건데 참아.
하더니 바람을 타고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왔어.
레알 토하는 줄.........
인터라켄 안에 있는 공원 같은 곳에 착륙!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씩 내려오고... 토기를 느끼면서 시계를 보니까 세시 반이야!
사실 4시에 뮌헨가는 열차를 타야했거든ㅠ.ㅠ......마음이 좀 급했어. 사실 그 열차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30분이 남으니까
조금 희망이 생기더라고. 역이 또 가까우니까 서두르면 금방 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어.
내려오면 가이드가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이것도 살 수 있어ㅋㅋ 사진이 얼마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30CHF였나-.-...가물가물하다. 동영상은 그보다 좀 더 비싸. 동영상 보는데 막 꺙하핳ㅎㅎㅎㅎ 암플라잉!!플라잉!!!! 이러고ㅋㅋㅋ
어우 넘 시끄러워서 살 마음이 없어졌어. 사진만 샀음....ㅋㅋㅋ
씨디에 구워주고, 작은 기념품도 줘. 자기 이름 써서......모두에게 다 주는거겠지만, 우리가 탔던 패러글라이딩 재질로 만들어진
작은 풍향계야..여기 우리의 추억이 담겨있는거야...하는 오 감동받음..내 감성은 싸구려 감성잉가봉가.
빨리 짐 찾아서 기차 타러 가야했으니, 패러글라이딩 그거 정리하는 롤리에게 고마웠다 근데 나 먼저 갈게~ 하고 겁나 빨리 뛰었어. 제발, 제발 그 기차를 타게 해주소서...! 하면서ㅠ ㅠ
짐 찾고 체크아웃은 미리 한 상태여서 바로 캐리어 끌고 역으로 ㄱㄱㄱㄱ!
한번도 안쉬고 20분을 달려서 겨우 도착해썽. 이때 진짜 어꺠 빠지는 줄......... 다행히 50분 좀 넘어서 도착했다.
기차에 앉으니까 한숨이 폭 나오면서, 패러글라이딩을 했다는 감동도 사라졌고ㅋㅋㅋㅋ 내게는 뜀박질의 고단함만이 남았을 뿐..
어쩐지 너무 허겁지겁 인터라켄을 떠나는 기분이어서, 씁쓸했다능......
기차를 탄 나의 목적지는 뮌헨!
인터라켄-베른-취리히-뮌헨의 여정이었어. 뮌헨을 조금 둘러보고 그 다음에 프라하를 갈 예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나는 뮌헨에 못가게 됩니다....
존나 갑작스럽게 야간열차를 타게 된 이야기는 다음편에 꼬밍쑨!
더우니까 넘 힘들다@_@
프라하에서 만나 여시들. 안녕!
피드백은 댓글로!
문제시 살 10키로 빠짐
안문제시 15키로 빠짐.
첫댓글 헐 패러글라이딩 ㅜㅜ진짜 재밌었겠다ㅜㅜㅜㅜㅜㅜㅜ 언니 짱! 이번에도 재밌게 봤어 캬캬캬캬캬
카메라뭐쓴거야ㅠㅠ?
사진은 거의 다 갤투로 찍었어! 패러글라이딩은 흐릿한건 내 디카, 선명한건 그 패러글라이딩 해주는 사람이 찍어준거 사진 산거야ㅎ.ㅎ
언니이야기짱재밋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스위스짱이다.......경치는진짜최고!!!
쩔어....진심ㅠㅠㅜ 풍경뭐다요ㅠㅜ그림잉가?ㅠㅠㅠ존예너무이뻐ㅜㅠㅠㅜㅜㅠ아진짜여시글볼때마다 현실과이상에서 왔다갔다한다ㅠㅠ떠나고싶은데 시간은없고ㅠㅠ 하...담편기다릴께 왜!!!!!!!!뮌헨을못간거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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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고마워...근데 언니 닉네임이...?!!
아름답다...나 아마 다음달에 공모전에서 유럽 되서 스위스 갈꺼같은데 ㅠㅠ이런 멋진곳 많이 보고 힐링하고왔음 좋겠다 ㅠㅠ사진잘봤어요 ^^!!
우와 ㅠㅠㅠ패러글라이딩 ㅠㅠㅠㅠㅠ나도진짜 하고싶은데 스위스를 안간다고한다....ㅠㅠㅠㅠㅠ나가는곳에 스카이다이빙을 하긴하는데.ㅠㅠㅠㅠㅠㅠ우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나도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하고싶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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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했쪄??ㅋㅋㅋㅋ 음 나는 무섭지 않았어. 근데 다칠 수도 있단말이야? 전혀 몰랐어;;;;; 엌ㅋㅋ그 말 들으니까 무섭다ㅋㅋ 근데 가면 안전장비도 다 하고 헬맷도 쓰고..뒤에 전문가도 있기 때문에ㅋㅋ난 그케 무섭지는 않더라고ㅋㅋㅋㅋ 빨리올게'-^☞ 호홓ㅎㅎ
언니가 써주는 글 올라올 때 마다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 나도 이제 곧 있으면 유럽 가는데 떨린다ㅠㅠ 나도 패러글라이딩 꼭 하고싶은데 그거는 현지에 가서 예약하는거야???ㅎㅎㅎ
응 나는 현지에서 했어. 숙소랑 연결된 업체?가 있어가지고 숙소에 말했더니 바로 연결해주더라고. 아니면 뭐지 인터라켄 내에도 회사들이 있나봐 거기가서 예약해도 된다고 하더라ㅋㅋㅋ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준비 잘해서 잘 다녀와! ㅎ ㅎ ㅎ
꺄 언니 고마워~!!^.^
우와...이쁘다ㅜㅜ언니혹시카메라뭐여..?넘이쁘다ㅜㅜ
난 거의 갤투로 찍었어! 패러글라이딩할때 흐릿한게 디카고, 선명하게 나온게 그 사람이 찍어준거 내가 산거ㅋㅋㅋㅋ사진 대부분은 갤투고 여기서 살짝 보정함 ㅎㅎ
너무 잘봤어 ㅠㅠㅠㅠㅠ근데 ㅜㅜ나 지굼 스위스가눈데 쫌따가 보게 대댓글좀 달아줄 여시 ㅠㅡㅜ
뿅! 잘 다녀와! ㅋㅋ
잘보고있어 여시얌!!!! 패러글라이딩이라니....어디 다른 남정네 앞에 앉아서?!?!?!?! 응??? ㅋㅋㅋㅋㅋ 좋앗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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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01 11:36
패러글라이딩 진짜 재밌었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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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내 친구는 가자마자 예약했어. 접수하면서 얘기하면 된대. 근데 이게 시간대가 맞아야 바로 탈 수 있는 것 같아. 아침에 하나 있고 오후에 하나 있고 저녁에 하나 있고 이런 식인것 같아.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ㅎ.ㅎ
대박 ㅜㅜㅜㅠ담편도궁금해 언능와♥
잘봤어!!!ㅠㅠ 나도 두달뒤 가는데 도움 어마어마하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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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백패커스 가는구나ㅋㅋㅋㅋ인터라켄에 하루 있을거면 패러글라이딩해.......ㅋㅋㅋㅋ 어디 다른 도시 나갔다 오고 그러면 지칠테니까 나는 그날 인터라켄 좀 둘러보고, 패러글라이딩하는거 추천ㅋㅋㅋㅋㅋㅋ!! 패러글라이딩 존잼이야 ㅋㅋㅋ
나10월에가!!!!!!! 패러글라이딩도해!!!!!! 댓천여시 나타나쥬세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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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ㅋㅋㅋㅋㅋㅋ 그렇구나ㅋㅋ 함부르크도 한번 가보고싶다ㅠ 난 독일은 못가봐서ㅠㅠ 흑흑ㅠㅠㅠㅠ
와 정말 대단~~~~~~~~~~~혼자서.... 난 혼자서 해외여행 꿈도 못꾸는데 ㅜㅜ 정말 혼자 도전해보고싶당
아아~ 5년전이야 나도 인터라켄에서 루체른까지 골든패스 탔었는데. 운이 좋아서 그랬는지 한 칸에 열 몇명쯤 있어서 되게 편하게 갔었어 ^^
나도 유람선 몇번이나 확인 확인하고서 2시간짜리 탔었는데 졸려서 좀 졸았당... ㅋㅋ 루체른엔 한국 사람이라곤 우리 일행밖에 없어서 되게 좋았어
진짜 외국에 나와있는 기분이랄까.... 그들의 일상에 우리가 쏙 들어가있는 느낌?? 크크.. 유럽 언제 또 갈 수 있으려나~
기억을 되살려줘서 고마워 ^^
경관좀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는 꼭 가서 패러글라이딩 해봐야겠다ㅠㅠ 대박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어 짱이다 패러글라이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위스 쩌러ㅜㅜㅜㅡ꼭갈거야
[스위스 여행 후기] 와 재밌따 ㅠㅠ 원래 스위스는 융프라우만 보고 끝날줄 알았는데 이렇게 재밌는게 많다니...! 여행일정 변경해야겠어 ㅋㅋ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