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머리가 나빠선지
촌수 따지는걸 잘 못하고,굳이 변명을 하자면 내 친족이 드물다 보니 잘 모르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음악의 음계를 잘 모르고.색깔의 칼라를 잘 구별 못하는 등신이다
푸르스름한 색은 무조건 "파랑색"이라고 밖에 모르니 분명 문제가 있는건 틀림 없다고 생각든다
마누라와 결혼하고 살다보니
어느날 마누라는 "좌우" 구분을 잘 못한다는걸 알았다
자동차를 같이 타고가며 마누라의 지시에 따라 목적지 까지 가는데
사거리에서 "좌"로 가래서 좌회전 했더니
왜 그쪽으로가 이쪽으로 가야지 하면서 우측을 가리키는걸 보고
처음에는 실수 했거니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발생 하다보니 마누라가 '좌,우'를 분명 햇갈려 하는걸 눈치챌수 있었지만
그것땀시 결혼을 물릴수도 없다보니
걍 살고있다
얼마전
KBS강연 100도씨 에서
어느 중3 학생이 강연자로 나왔는데
그는 전국체전 유도 금메달 리스트 였다
그 학생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부모가 이혼을 하고
핏덩이를 "진외증조부" 한테 맞겨져 양육되어 '진외증조부'의 보살핌으로 살아오며
가르침을 받고 뚜렷한 "목표"를 세울수 있었고
그래서 유도의 꿈을 품고 매진한 결과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진외증조부한테 걸어 주었다는 내용이었는데
진외증조부가
"아버지의 외할아버지"라고 한다
어떻게 이혼으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한테 양육 되었는지
그 촌수 정도는 남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 내였는데
어쨋던
"진외증조부"가 아버지의 외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공부할수 있는 기회였다
나는
KBS의 '강연100도씨'를 즐겨 시청하는 편인데
세상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잘 대변해 주는 교훈적인 프로로
타이밍이 맞으면 다른프로 재쳐두고 꼭 시청하는 감동적인 프로다
마누라가
좌우 구별할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그 진 외증조부님 한테 박수를 보낸다
첫댓글 그럼.. 그아이한테는 아버지의 아버지는 할아버지.. 그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진외조부??아 어렵다...
그건 증조 할아버지 아니예요?
아버지의 아버지 또 아버지니까... 아버지 --> 할아버지 --> 증조 할아버지.
울 엄마가요.. 자신의 외갓집을 저에게 진외갓집이라고 일러주셨어요.^^
어릴때라 확실치는 않지만 엄마의 외갓집이니까 너에게는 진외갓집이 되는거란다 하셨지요.
아버지 쪽의 외가나 어머니 쪽의 외가나 ... "진"을 붙이는게 아닐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임돠.
누가 쫌 갈차줘봐요~~
@소화기 아버지의 외가는 진외가, 어머니의 외가는 외외가 입니다.^^
@솔솔솔 아.. 그래요?
저는 한세대를 더 거치면 "진"을 붙이나 했더랬습니다.
캄솨합니다~^^
ㅎㅎ
어쩜~ㅎㅎ
저도 운전할때 옆에서
우회전 좌회전하면
헷갈려요
그래서 꼭 왼쪽 오른쪽이라
말하라곤해요~ㅋ
반갑네요. 난 아직도 온과 오프를 헷갈려하고 아웃과 인도 헷갈려하는데요. ㅎㅎ
저두 그 프로그램 봤는데 대단한 할아버지라는 생각이 스치더만요..
강의듣는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중3, 강사는 본적이 없는데, 감동적 이였다고 아들이 말하네요.
하나배웟네요...ㅎㅎ
아는거만큼이나 모르는거도 많아서
왼쪽 오른쪽
손바닥을 펴서 보셔요
생명선이라는 손금이있죠? 그 손금이 가는쪽을보고
왼쪽이면 좌 오른쪽이면 우
左, 右 헛!!! 한문이 더 어려워요ㅋ
덕분에 저도 하나 배웠슴다. 진외증조부, 외외증조부
저도 하나 갈쳐드리게요. 앞으로 부인이 '우측'하면 '좌측'으로 가십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