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9 AFC 아시안컵이 한 달 반 정도가 남았다. 그래서 필자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팀을 분석한다. 먼저 UAE를 분석하는 이유는 이번 대회 개최국이고 A조 1번 시트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UAE는 서아시아의 축구 강국이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제외하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경험이 한 번도 없고 그 한 번의 대회에마저 3전 3패로 엄청 무기력하게 탈락하며 고국으로 가는 짐을 싸야 했다. 게다가 서아시아의 강팀이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으며 준우승이 최대이다. 하지만 지난 대회에서 오마르라는 에이스 선수를 중심으로 대회 내내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을 상대로 승부차기로 승리하고 3·4위전에서 이라크를 이기고 3위를 차지하며 매우 좋은 성적을 차지했다. 게다가 UAE는 아시안컵 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의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자케로니를 선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대체불가의 에이스인 오마르가 장기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본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 우승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제 선수들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 최전방의 자리에는 맙쿠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알자지라 소속인 그는 골 결정력이 좋고 슛이 날카롭다. 게다가 그 장점을 돕는 침투와 위치선정도 수준급이다. 알 자지라에서 데뷔해 프로 경력 내내 그 팀에서만 뛴 그는 196경기에 출전해 116골을 넣으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고 대표팀에서도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고 2015 AFC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의 활약을 하며 오마르와 함께 대표팀에서 대체불가의 에이스 선수이다. 그래서 맙쿠트가 부상당하지 않는다면 본선에서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보는 마타르가 당연히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해로 35세인 그는 알와흐다 소속으로 은퇴가 가까워지는 노장이지만 발목 힘이 강해 중거리 능력과 프리킥 능력이 매우 우수하고 센스가 좋다. 심지어는 골 결정력도 좋기 때문에 맙쿠트의 뒤를 받치기에 매우 충분하기 때문에 후보를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든 윙으로 나오든 살민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젊은 미드필더인 살민은 알와슬 소속으로 그의 자료가 매우 적지만 몇 개의 자료로 분석해보니 확실하게 그는 발 힘이 좋고 골결정력이 좋아 중거리 슛을 매우 잘 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시로 두바이와 경기할 때 아웃프런트 킥으로 원더골을 넣었고 푸자이라와 경기할 때 당시에도 강한 슛으로 골을 넣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케로니도 여러 A매치에서 그를 기용해 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기대할 것이고 본선에서도 당연히 그가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살민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해 있다면 왼쪽 윙은 제일 애매하기 때문에 감독이 고민하고 있고 후보는 아메르 압둘라흐만, 라시드가 있다. 알아인 소속인 아메르 압둘라흐만은 센스가 뛰어나고 패스가 날카롭다. 게다가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고 2012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할뿐더러 성인대표팀 경험도 많은 선수이다. 샤르자 소속인 라시드는 젊은 선수로 그에 대한 자료가 적지만 확실한 사실은 이번 친선경기에서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고 결정력이 좋다는 점이다. 하지만 라시드는 아메르 압둘라흐만과 다르게 대표팀의 경험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경험을 중시하는지 신성을 중시하는지에 따라서 본선에 선발될 왼쪽 윙이 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오른쪽 윙은 알 함마디가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알아흘리 소속인 그는 볼을 다루는 능력이 좋고 연계플레이가 좋을뿐더러 탈압박 능력이 좋다. 이렇기 때문에 오마르가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그의 능력이 중요해서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본선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올 선수는 바르만과 모하메드 압둘라흐만이 있다. 알아인 소속인 바르만은 슛과 패스가 날카롭다. 모하메드 압둘라흐만은 바르만의 소속팀인 알아인 소속으로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형이다. 게다가 형제답게 어느 정도 스타일이 같고 날카로운 패스와 슛은 동생에게 밀리지 않는다. 이 두 선수는 같은 팀이기 때문에 리그와 국제무대에서 활약해 201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알아인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은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빠진 이 상황에서 두 선수의 소속팀에서의 엄청난 조합을 기대해 본선에서 이 두 선수를 선발할 것이 약간 유력하다.
수비수 : 이번 본선에 선발로서 나올 중앙수비수 두 자리를 위해 주마, 카미스, 살렘이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자지라 소속인 주마는 중앙수비수치고 온 몸을 사리지 않고 위치선정이 좋을뿐더러 득점 능력도 있다. 하지만 거친 플레이를 많이 하기 때문에 카드를 많이 수집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카미스는 원래 포지션이 측면수비수이고 큰 키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빌드업이 좋고 강력하고 날카로운 슛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살렘은 알아인 소속으로 안정적이고 헤딩을 잘 따며 위치선정이 좋아 수비능력은 물론 공격능력도 좋다. 많은 시간을 UAE의 중앙수비수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본선에서도 선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금 말한 이 세 명의 선수가 주전이 되기 위해 경쟁할 것으로 생각한다.
왼쪽 측면수비수는 에스마일이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알와슬 소속인 에스마일은 중거리 슛이 강력한 점이 큰 장점인데 원래는 미드필더지만 자케로니의 체제 아래에 많은 실험을 거치며 이번 친선경기에서 윙백으로 선발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본선에서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수비수로 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른쪽 측면수비수은 압바스가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알아흘리 소속인 압바스는 대표팀의 터주대감으로 태클이나 커트 등 수비능력이 좋고 스피드가 좋을뿐더러 빌드업과 골결정력마저 좋다. 이번에 본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이 그에게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훨씬 더 열심히 경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그 동안 활약도 컸기 때문에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골키퍼 : 이번 본선에서 UAE의 주전 골키퍼를 차지할 선수는 에이사라고 생각한다. 알아인 소속인 그는 안정적으로 볼을 캐치하는 능력이 수준급이고 경기운용도 안정적이다. 게다가 펀칭 능력이 뛰어나고 반응속도도 좋다. 게다가 빌드업 능력과 킥력도 좋아 공격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 다만 페널티킥 방어 능력이 좋지 않지만 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본선에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2년 전에 필자가 수능이 끝나고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보기 위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 1차전이었던 전북과 알아인의 경기를 보러 갔는데 당시에 주전 골키퍼로 나왔던 에이사는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다. 경기는 전북의 승리였지만 에이사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얼마 후에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친선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오고 있고 능력도 좋기 때문에 다음 해에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에서 2년 전의 예상대로나 지금의 예상으로나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본선에서 UAE는 솔직히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4-4-2와 4-4-1-1을 번갈아서 쓸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자케로니의 주 포메이션은 3-4-3 등의 쓰리백 전술이지만 UAE는 중앙수비수들이 부족해 카미스를 실험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측면선수들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선수들을 전술에서 활용하기 위해서 포백 전술이 더 적합하기 때문에 본선에서 포백 전술에 공격은 맙쿠트와 살민 위주로 4-4-2와 4-4-1-1을 번갈아서 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본선에서 UAE는 8강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 모두가 UAE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 개최국은 UAE이기 때문에 홈이점이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UAE가 쉽게 조 1위를 차지한 후 16강에 진출하고 그 이후에 쉬운 팀을 만나 8강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된다. 지금은 태국이 한 수 아래로 평가를 받는 팀이지만 선수진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당한 패배의 복수를 갚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태국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게다가 에이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부상당해 이번 본선에 참가할 수 없다. 이러한 점은 뼈아플 것이다. 하지만 태국을 조심하고 오마르의 빈 자리를 조금만 메꿀수 있다면 UAE가 쉽게 조 1위를 차지하고 16강으로 진출한 후에 16강에서 쉬운 팀을 만나 8강에 간다고 생각한다.
첫댓글 퍼가두되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