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략 템페스트 때까지 하다가 접었었는데, MtG:Battle Ground 하다 보니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다시 해 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한국에 카드를 다 놔두고 온 덕분에 대지 카드 하나 없어서 다시 카드를 구하려고 인터넷을 뒤지니까 아키하바라에 두 군데 있더군요. 물론 아키하바라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만, 집에서 가기도 편하고 가까운 곳이라서요. ^^;
우선은 커먼이라도 얻을까 싶어서 12월 18일에 아키하바라에 있는 매직 클럽 두 군데를 갔었습니다.
매직 클럽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그런 계통의 게임은 전부 망라한 hobby shop 체인점입니다. Yellow submarine이라는 곳인데, 카드 게임 말고 figure나 보드게임도 많이 취급합니다. 아키하바라에 오실 일 있으면 한 번 들러보세요. 우리나라에도 다 들어와 있는 가전 제품이나 컴퓨터 구경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겁니다.
점원한테 요즘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 뭐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건담게임이랍니다. 그 다음이 금색의 카슈, 그 다음 정도가 매직이라고 합니다. 유희왕은 미국에서 많이 하고 오히려 일본에서는 잘 안한다고 합니다. 원피스 카드는 아마 취급하는 데를 찾기도 힘들 거라고 하네요. TV에서 원피스 할 때마다 광고도 하던데.
처음 간 곳에는 전설적인 알파 및 베타 판 카드도 팔고 있었습니다.
Ancestral recall : 68,000 엔(원이 아닙니다. 700,000원 정도)
Time walk : 상태따라 다름. 대략 4~5만엔
Time twister : 위와 비슷
블랙 로터스는 어느 정도냐고 하니까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좋은 상태면 100,000엔 정도 한다고 합니다. 기가 막혀서 그 가격에 사는 사람도 있냐고 하니까 있다고 하네요. 그럼 내가 만일 가게에 판다고 하면 얼마에 사냐고 하니까 가게에서 파는 가격의 1/10 정도랍니다. 칼만 안 뽑았지, 세상에 열 배 장사라니...
당장 장수를 채울 커먼 박스 같은 거 안 팔고, 듀얼하는 곳도 없어서 다음 가게로 갔습니다. 여기서는 조금 다른 말을 하더군요.
거기 점원 말로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컬렉션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거래가 타입 2 중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파나 베타같은 옛날 카드들을 취급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랙 로터스라 하더라도 잘 받아야 5만~6만엔 정도라고 합니다. 옛날에 한국에 있을 때 작가가 사인한 블랙 로터스를 갖고 계신 분을 본 기억이 나길래, 그런 카드는 더 비싸냐고 물어 봤더니, 전혀 가격에 상관이 없답니다.
처음 간 가게는 상당히 큰 가게라 몇 명 안되는 컬렉터들을 위해 그런 옛날 카드도 갖다 놓은 것 같고, 이곳이 일반적인 가게인 것 같았습니다.
옛날 카드 가져다가 외화벌이 하려고 했더니 안 될 것 같네요. ^^;;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더듬거리는데도 친절하게 답해주길래 생각에도 없던 미라딘 부스터 하나 샀습니다. 298엔+세금 5% 해서 313엔 냈습니다. 한국은 얼마인가요?
룰도 가물가물 해서 CD붙은 초보용 스타터 셋 영문 7판 재고처리 하는거 290엔*1.05에 하나 샀습니다. 여기는 듀엘하는 곳은 있지만 주로 아쿠아리안 에이지를 한다고 하길래, 그럼 매직은 하는 사람들 없냐고 하니까 사복으로 갈아 입고는 한참 떨어진 다른 가게로 데려다 주더군요. 같은 체인도 아니고 경쟁 업체던데... 정말 감동했습니다.
그곳은 가게 안에 듀얼을 할 수 있도록 장소가 있었습니다. 미라딘 박스에 커먼 꽉 채워서 500엔에 팔길래 하나 샀구요.
세 곳 모두 낱장 판매를 하고 있는데, Oblivian Stone의 가격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이 가장 비싸서 4,000엔! 두 번째 가게는 3,000엔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격에도 인기가 너무 좋아서 현물은 없었습니다.
무슨 기능을 가진 카드냐고 물었더니 저 같이 한참 전에 접은 사람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더군요. '네비니랄의 디스크'. ^^;;;
옛날에 처음 네비니랄 나왔을 때 가격이 대충 이 정도 였다고 하네요. 그 이후에 5판인가에 포함되서 흔해진 다음에도 1,000엔 이하로는 내려간 적이 없답니다. 글쎄...옛날에 한 삼,사천원 정도 하지 않았었던가...
점원이 금요일 밤에는 사회인들도 모여서 드랩한다고 생각있으면 오라고 하더군요.
배도 고프길래 나와서 밥 먹으면서 두번째 가게에서 산 부스터를 뜯었습니다.
흠... Oblivian Stone이 있네요. 그날 쓴 돈은 다 만회했습니다. ^^;
언커먼에 오랜만에 Atog을 보니 반가왔습니다. 하나는 뭔 허접때기라 기억도 안나고, 또 하나는 무슨 목걸이 같이 생겨서 ... of progress 던데 뭐였더라... 뭐 그랬습니다.
첫댓글 디스크도 옛날엔 10불 가까이 했죠. 하나는 Talisman of Progress 겠군요.. 매직 재미있게 하세요^^
부스터값이 정말싸당.. 313엔..
우와.. 그 점원 좋은사람이네요
일본에서의 매직이라; 한국과는 확실히 색다를듯!
옐로 섭마린은 가게 자체에서는 트레이드를 금지되어있습니다. 거래를 하려면 옐로섭 마린과 뿐이 못하고되죠! 이유는 이용료없이 게임할 장소를 지원해주기 떄문이라죠 -0-;;; 근데 이런 얘기 왜 쓰징...
아키하바라... 너무 멀다-_ㅠ
장홍이랑 아키하바라일대를 달리고 달렸는 데 카드샵 못찾았었다는 ... 그냥 무작정 찾아 나선거였기 때문이라고 해야겠지만 .. 고기덮밥집에서 밥하나 먹었는 데 정말 느끼 짱 ;; 배가 고파 그냥 마구 퍼먹었던 기억이 ^^
토쿄에서 매직하시려면... 하비재팬 토너먼트 센터 가시는게 가장 좋을듯.. 근데.. 입장료도 있고.. 자세한건 www.hobbyjapan.co.jp를 뒤적여보시길..
하비제팬 에는 토너먼트 센터가 없습니다. 하비제팬 사무실만 있을뿐입니다.(찾아 갔다가.. 좌절한 Mooni와 작은마법사) -_-;쓰읍 2시간 걸었다가 헛걸음.. 옐로섭마린이 제일 좋을듯!
오후의 녹차님..레기온 3X3 바인더 한개 사서 부쳐주실수잇으신지 ㅡㅡ; 돈은 입금시켜드릴테니;;
글쎄요... 물건 값(외화를 살 때는 기준 환율보다 비쌉니다)+송료를 하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엄청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관세는 모르겠습니다만. 옐로에 갈 일 있을 때 물건 값은 알아 봐 드리겠습니다.
역시.. 닐니리아~ 닐본인가.. 저도.. 비행기타고.. 그런 생활을 해봤으면 -_-;; 이때가지.. 고향을 떠나본적이라고는.. 청주가서.. 노가다한다고;;..친구들에게 "출정 노가다 원정대"라며.. 놀림 당했는데..
흐우..그리도 대학생활한다고..-_-;;집떠나 1년동안 자취....결과는 훼인 하나 만들었죠..
시부야에 DCI센터가 있습니다.. 내일 가볼생각인데.. 입장료있으려나..-_-;
옐로섭마린은 어디에있죠?
여기저기 많은데요. 매직카드 파는 데는 신주쿠, 이케부쿠로, 아키하바라 등 큰 곳에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www.yellowsubmarine.co.jp/shop.htm 치시면 shop 있는 곳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