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팬(정확히는 유재학 감독 팬)으로서
요즘 게시판에 올라오는 댓글들 보면서 정말 스트레스 받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선수 기용이 "너무 짧다" 혹은 "너무 길다"며
"자기팀 선수 감싸기" "경쟁팀 선수 죽이기"라고 할 때는 정말 욱하기도 했습니다.
공격과 수비 전술 가지고 "만수"라는 별명을 비아냥거릴 땐
별명을 붙여준 이상범 코치가 밉기까지 했습니다.
유재학 감독도 완벽한 사람이 아닌 이상 실수도 하고 선수에 대한 편견도 있겠지만
10년 가까이 지켜보니 그래도 근거와 이유를 갖고 전술과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유재학 감독의 인터뷰를 검색해보면 최근 우리가 갖는 의문점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1. ‘폭풍돌파’ 김선형 향한 유재학 감독 기대와 지적 :
유 감독은 “수비에서 좀 더 적극성을 띄면 좋겠다. 맨투맨을 썼다면 선형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2515590
맨투맨 수비에서는 적극성이 부족한 김선형을 기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KBL에서도 수비가 안되는 선수는 기용을 안하는 감독이죠. 어제 카타르가 3-2 드롭존에 계속 헤매면서 김선형의 플레잉 타임이 늘어난 것입니다.
2. 길었던 3-2 드롭존, '만수'의 딜레마 :
그는 "경기 시작 이후 필리핀의 패턴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는데, 대인방어에서 처음부터 수비 움직임이 어긋났다. 그래서 더욱 3-2 드롭존을 버리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l&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594397
필리핀전 전반에 3-2 드롭존을 오래 가져간 이유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더블 포스트 맨투맨이 망가진 상황에서 3-2 드롭존의 대안이 마땅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유동양동군님 설명처럼 하프타임 동안 싱글 포스트 맨투맨으로 수비전술을 전환합니다.
다른 농구 관련 게시판과 달리 이 곳은 상대팀 팬들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선수와 코칭스탭 개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은 구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주한잔 대바기군님 말씀은 점수차가 벌어졌는데도 문태종 선수가 뛰는게 맞냐 아니냐를 두고 한 말이 아니라, 문태종 선수 출전시간 가지고 체력 빠지게 할려고.. 한마디로 유재학 감독이 경쟁팀 에이스 망가뜨릴려고 굴린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 보고 말씀을 하시는 거 같은데요. 포인트를 잘못 이해하신 듯.
@소주한잔 해석을 자기 마음대로 하니까 삐딱하게 보이죠
좀 더 넓게 긍정적으로 바라보세요
<- 정말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입니다.
@YouU 님께 한말 아닌데 제식구 감싸기 인가요
개인적으로 젤 꼴불견인 행동이라고 봐서요
친목은 무엇의 지름길일까요
의견을 말씀하시죠?
@소주한잔 윗 분들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다른 비판 비난등은 다 이해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론 가비지 타임에 노장 에이스를 쓰는게 조금 아쉬워요. 전술적인 부분이나 그런것도 잘못되고 있는건 비판받아야죠. 그러나 님이 말씀하신 '그렇게 굴리는데 불평안가지는 엘지팬들은 대인배' 이 부분이 정말 불쾌했습니다. 제가 혹여 오해한것이라면 사과드리죠. 아울러 넓게 긍정적이게 사고하라는 말씀도 잘 명심하겠습니다.제가 요즘 실천하려는 부분이랑 딱 부합하네요ㅎㅎ
@그린빈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일부분을 확대 해석하는걸로 보여서 한마디 한겁니다
저렇게 이야기하면 정당한 비판도 잘 못하게 된다는건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대바기군 제 의견을 보고 쓴 댓글에라면 제가 오해한게 아니라
다른분들이 대박에군님의 댓글을 오해한것이고
제 생각이 맞았네요
대박이군님 오해입니다
오해하게 작성한 저도 사과드립니다
@소주한잔 제식구 감싸기, 친목이라뇨?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소주한잔님의 '김진 감독과 유재학 감독의 문태종 활용 시간' 글이기 때문입니다.
http://cafe.daum.net/ilovenba/1p8S/76645
그리고 그 글에 다신 댓글 "아 그리고 엘지 팬 분들 정말 대인배 같아요. 불평불만 하나도 없는 거 정말 대단." 을 보면서
정말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입니다.
@소주한잔 일부를 확대 해석하는 걸로 보여서 한마디 하셨다기엔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대바기군님은 유재학 감독이 문태종이 엘지의 에이스여서 굴린다,라는 사람들을 비판한거고, 소주한잔님은 점수 차가 벌어졌는데도 문태종을 기용할 필요가 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위에 덧글 보니 대바기군님도 소주한잔님처럼 점수 벌어졌을 때 문태종을 굳이 쓸 필요가 있냐는 입장이시네요.)
근데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라고 해놓으시고 YouU님 덧글의 링크 보니 정작 게시판에서 바로 그런 내용의 글을 쓰셨던 분은 소주한잔님 본인이시네요? 이게 뭥미.
@소주한잔 근데 저게 왜 엘지 망해라 유재학 감독이 엘지 망치게 한다는 글인가요
우승에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큰 엘지팬들이
가비지에 나오는
마흔의 코어플레이어의 불평불만없으면 대인배 아닌가요
제가 엘지 팬이었으면 좀 쉬게 해주지 란 마음 들었을것 같고요
물론 가비지가 아니고 정말 중요한 경기 풀타임 뛰어도
그건 당연한것이지만
가비지에 좀 쉬게 해주지 말 한마디 없는 거 전 대인배로 보였는데
그게 왜 유재학 감독이 엘지 망치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글이고
원래 유재학 감독님 스타일이라는 댓글들 보고 아하
자기만의 철학이 있구나 이해했습니다
근대 머가 문제인지요
@소주한잔 이번 대표팀 경기력 전술에대한 불평불만 많았을때도
대표팀과 감독님 누구보다 고생 많이하고 결과도 너무 좋은데
왜이리 까려고 보냐 옹호 글도 썼고
댓글로도 응원 많이했습니다
단 하나
문태종 가비지 출전에 대한 글로
기분 상하신 팬분들이 계시는것 같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진심으로 대표팀 우승을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댓글은 오히려 김선형과 sk팬을 이상하게 모는 글이네요. 일부분을 과잉 확대해석하지 말아주세요. 저 또한 김선형 sk팬이지만 유재학감독, 양동근 선수 좋아합니다.
SK싫어하고 김선형 팬이 아닌 입장에서 봤을때 양동근선수,유재학감독 평가절하가 아닌 있는 그대로 보고 말해도 기대에 많이 못미치는것은 사실이죠...
문제는 모비스팬들이 더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못하는걸 못한다 하는게 죄인가요.. 전 오히려 모비스 팀을 좋아했고 작년 시즌보면서 모비스나 유재학감독에게 반했었는데
모비스팬분들 때문에 오히려 정 떨어지네요..
@매의눈 어느 팀을 응원하고 좋아하는 팀의 감독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비틀어 보지 말고, 입장을 바꿔서
응원 팀의 감독이 아시안게임을 치루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개인 감독의 호불호의 선호를 떠나서
아시안게임이라는 자체가, 농구 인기와 국가를 위해서 자기 팀도 나몰라라 하고 하는 일입니다.
못하면 못한다, 평가절하.
이런 큰 대회 해봐야 고작 며칠의 단기전입니다.
조금 더 응원의 입장에서 봐줄 수 없느냐 정도가 옹호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누구 하나만 감투 쓰는것도 아니고, 모두 잘 되자고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아시안게임이 끝난 것도 아니고, 제일 중요한 게임들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1라운드 10픽 TV 보면서 팔짱 딱 끼고 키보드로 분석
미안하지만 그것 대회 끝나고 지고나서 나중에 가열차게 비판해도 늦지 않는 일입니다.
싫든 좋든 태극마크 달고 똑같은 유니폼으로 뛰고 있는데
현재는 누구든 평가절하 보다는 같은 팀이니 잘 봐주자는것 아닌가요. 우리 팀인데..
제 각각 10개팀 응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일단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며칠 카페를 보면서 감독과 팬은 입장이 다르다는걸 인정하는 팬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이러니 감독이 있는 응원하는 팀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서로 응원팀 선수 챙기기에 비교만 해대니
같이 대표팀 응원 못하는게 섭섭해지고 누적되니 이런 글이 나오는것 같고요.
@1라운드 10픽 한번이라도 졌으면 기분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졌으니까 욕 먹는게 그나마 익스큐즈라도 하겠죠.
그런데 결과는 뭔가요
이겨도 욕 먹고, 져도 욕 먹는데.. 왜 앉힌건지 불쌍하지 않을까요?
누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양동근을 잘한다고 커버 하는것도 아니고
유감독이 팬 기준에서 못하고 있어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하고 있는데 조금 팔짱 풀고 보는게 어려운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몇몇 팬분들과 의견 차이가 있어 정 떨어질 일 있으면
지칭해서 서로가 감정 소비하시길 바랍니다.
가만히 있는 모비스 팬들까지 정 떨어진다는 소리는 듣기 싫네요.
괜히 쉴더 되기 싫어서 참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짜피 국대 감독이라는게 욕을 많이 먹는 자리인거 같고.. 지금분위기라면 우승해도 욕먹는부분은 있을것같고..우승못한다면 그때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엄청나게 글을 올리시겠죠..생각만해도 싫네요ㅎㅎ
그냥 유재학이 싫고 모비스가 싫고 모비스팬들이 싫은 사람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굳이 일일히 설명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이젠. 설명을 해도 이해는 고사하고 자기주장만 하는 모습들 보면 사람이 싫은게 먼저지 이유는 부차적인거고 그냥 싫다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농게 얘기가 아니라 요즘 모 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에 대한 얘기지만요.
유재학감독과 모비스 팬은 아니지만 사심 버리고 국대에 올인하는 감독 이하 선수들에게 보내는 시선들이 안타까울때가 많네요...
축구의 홍명보처럼 자기 라인 아니면 배제한 것도 아니고,
전술상 또는 선수기용상의 아쉬움이야 없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과연 이정도로 비난 받을 일인가 싶기도 한 댓글들이 더러 보이네요..
누가 뭐라고 해도 국내 최고 감독중의 한분이신 유재학 감독님이하 선수단이 대회 끝날때 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있도록 얼마없는 농구팬들이라도 한목소리로 응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