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가둘라 메치카볼라 티루카카 꾸르꾸르
칸타삐아 비비디바비디 부 [박제영]
이것은 주문이며 수행의 한 방법이다
아침에 한번,
자기 전에 한번,
하루 두 번
공복 상태에서 매일 따라하면
흐트러진 기를 모을 수 있고
잡념을 다스릴 수 있으며
마침내 고집멸도苦集滅道에 다다를 수 있다
살라가둘라 메치카볼라 티루카카 꾸르꾸르 칸타삐아
비비디바비디 부
이것은 사랑의 묘약이며
사랑의 세레나데다
이것을 외우면
기적처럼 사랑이 찾아올 것이다
부작용. 정치인이나 종교인이나 학자가 따라할 경우 호
흡곤란이나 공황장애가 올 수 있음
주의, "너 미쳤니?" 혹은 "니가 도마뱀이냐?"이런 소리
를 들을 수 있음
- 안녕, 오타벵가, 달아실, 2021
* 누구나 초등학교 다닐 때 저런 해괴한 주문을 짝에게 전해 듣고
그것을 외운 적이 있을 게다.
나도 초3때 짝이 알려준 주문,
우랑바리 다라나 바로웅 무따라까 따라마까 뿌라냐 요잇!
몇가지 주문이 있었지만 그때 겨우(?) 하나 외어둔 게 있어서
가끔 만화영화 요괴인간을 떠올리곤 한다.
벰, 베라, 베로.
일본 만화이긴 하지만 그땐 우주소년 아톰 등 일본 만화를
흑백 티비로 보곤 했다.
주문의 출처가 불분명하므로 뜻도 잘 모르겠고
사랑의 묘약이거나 사랑의 세레나데인 것 같지는 않다.
아뭏든 친구와 대화중 그런 주문이 있었다는 걸 말한 적이 있으니
주문의 생명력(?)은 긴 것 같다.
니가 도마뱀이냐?
니가 요괴인간이냐?
박제영 시인도 초등학교 때 전수 받은 주문일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