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경제학은 21세기, 디지털 경제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빅테크, 기계 학습, 인공지능은 경제학의 도구와 그것이 측정•이해•생성하고자 하는 현상, 둘 다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다이앤 코일은 오늘날의 경제학이 현기증 나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팬데믹 회복•불평등•저성장•긴급한 기후 변화 문제 등 산적한 세계적 위기를 헤쳐나갈 때 직면하게 될 엄청난 현안들, 그리고 그에 따른 기회를 탐구한다.
코일에 따르면, 주류 경제학은 여전히 사람을 '톱니바퀴', 즉 그저 잘 짜인 맥락 속에서 상호 작용하는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며 독립적인 행위자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디지털 경제에서는 훨씬 더 '괴물'의 속성을 띤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사회적으로 영향을 받는, 하지만 여전히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괴물!
독창적인 통찰력이 번득이는 <톱니바퀴와 괴물>은 경제학이 디지털 기술을 비롯해 하루가 다르게 재편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할 로드맵을 제공함으로써 21세기에 더없이 긍정적인 역할을 맡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학자의 공적 책무 - 경제학은 공공 정책에서 없어선 안 될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정책 연구에 참여하는 대다수 경제학자는 점진적인 정책 개선책을 찾아내기 위해 데이터 세트와 도구를 공유하는 실용주의자다.
경제학은 기회비용, 비용 편익 간 균형, 그리고 사람들이 인센티브에 반응할 가능성에 관해 생각하라고 주장함으로서, 정책 수립에 사고의 엄밀함을 들여온다. 기술 관료적 조언을 제공하는 경제학자를 고용하는 기관은 막강한 이익 집단의 로비에 맞서는 균형추로서, 혹은 정치적 단기 성과주의에 제동을 거는 행동 장치로서 활용될 수 있다.
경제학은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대중에게 봉사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정책에 많은 유용한 기여를 계속할 생각이라면 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