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법 정 스 님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가 기운 다음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사랑해주고 싶다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첫댓글 아직은 이 그림이 아니지. 하지만 곧 이렇게 될 거야....[야]
야


진짜 멋있다. 끝내 준다. 정말 
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올거야...





.....[야]
야산도 고산도 들도.....[도]
도무지 분간이 안 가게 단풍이 들면 울 어떤 아지매는 그러것지
오메

내 마음에도 단풍 들것네...이미 든 것도 모르고.




..[고]
김영랑 아지매

전라도 사투리의 매력을 시에서 한껏 보여 준 모란
시인님
고것참...화학공식은 잊고...희한하단 말이야. 파랗게 났던 싹이 어찌 저렇게 변했을까...





까닭이야 있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수학을 안 한다면서요
나도 젤로 싫었는데 그 땐 죽으나 산나 외우고 풀어야 했지. 아니 하는 척이라도 했지. 왜 그땐 제7 정책 어쩌고 하는 게 없었는지..수학을 안 하는 학생이라...그건 좀 문제가 있지


...

..[지]
지금 뭐 하노... 지친 몸 지친 맘... 지울 수 있다면... 지난 세월 지금 이시간... 지금 뭐 하노.... [노]
노란색과 붉은색의 단풍그림이 가을의 절정을 이루는군요
아름다운 계절에 좋은시간들 되시길 ...[길]
길따라 오늘 오후에는 고향엘 다녀오렵니다. 내일이 놀토라서 오늘 밤..........................[밤]
밤도 있었어 그 옛날 운동회에는..오늘 가을 운동회 한대요. 그래서 가 봐야 해요. 달리기라도 할까봐......[봐]
봐봐요. 뉴스..혹 용현동에서 지진이 났다고 방송에 나오면 단아가 뛴 후유증이라고 생각해...[해]
해해해~~~만년 달리기 꼴찌 설움 이번에 극복해 볼까?...........[까]
까치가 다 웃는다요,.



조용히 구경만 혀

예예


분부대로 하옵지요. 댕겨 올게유.....[유]
유거시기 보고 잡아도 좀 참아유. 하늘은 높고 함성은 들리고. 그래도 예전의 그 분위기는 아니야...[야]
이미 보고픔이 넘쳐..눈가가 짓물렀사옵니다..훌쩍..
..
야구는 안하지 운동회..[회]
회접시가 경품으로 나온다해도..유거시기는 일등못혀..몰라 또 커피랑 고구마가 상품이라면 죽자살자 뛸지도..

..[도]
도시가 삭막하다고들 말합니다..메마른 건물들 사이를 쥐방구리처럼 헤집고 다니니 마음들 어떻게 파삭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하지만 도시 산다고 단풍물 들지 않는 사람은 없답니다..자연을 마음에 안고 살기에.........[에]
에

인천 용현동 동민들..김밥 다 쌌으면 얼렁 영등포로 던지고 운동장으로 모이시기 바랍니다..김밥 봉다리 들고는 
리기 못합네다..[다]
다알리자 오늘도..
겁게 가을을 다알리자요..다그닥다그닥다그닥..


..[닥]
닥(닭)살언니 안녀엉



..지금 닥자로 열심히 잇고 계실 것 같은 느낌..스리살짝 부드럽게 밟아요 말아요..

..

..
의 지성인이 밟는 것 좋아하면 안 된다고 헌법에 나와 있으니..참고 
물러 갑니다..이랴

다그닥다그닥..
..[닥]
솜다리님

닭다리로 저녁요리하고 있었는데 귀가 간질
귀가 간질



우왕

솜다리..닭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디..뱅기 탑니다 당장..

..
닥달하지 말구 연습실에 지가 만든 영상 두개 올려봤시유. 함 봐 줘유. 영상은 넘 어려워. 여기 계신 영상 구신들 존경스럽다니까요. 이따 밤에 지울거여요. 잘 하시는 분들이 보면 웃어.............[어]
어서 가야징...학교에......[에]
에구머니나 거긴 단풍 들었다구요
여긴 날씨는 춥지만 아직도 푸르청청......................[청]
청춘때 저 그림속의 여인이 나였었건만................................[만]
이 꼬리를 보는 순간 전 꿈을 깼습니다..솜다리인 줄 알았거던요..어쩐지 쬐끔밖에 안 닮았더라..
..
만세가 있어야 제격인데 그런 소리가 별로 없어. 운동장 넘 더워...잠시 들어왔지라. 이럴 때 가까운 게 다행이야...[야]
야단 났음니다 아즉 손목 꼭잡고 이야기할 상대를 찾지 못했는데. 단아님 아즉 시간 있음니까?[까]
까요 ? 비염때문에 양파까면 안되는데 단아님이 까줍쇼 ........[쇼]
쇼를 하면서요? 양파 까기 쑈...누가 젤로 많이 우나 알아보기..........[기]
기지개 한번 켜고... 하늘 한번 바라보고... 요즘은 하늘을 자주 보게 되네요. 높고.. 푸른 하늘이 넘 예뻐서....[서]
서해대교 건너 서해안 고속도로로 쭈욱


제 고향 가는 길...............[길]
제 고향도 글로 가유..
길고 긴 서해대교 지난 토요일에 왕복.. 다시 일요일에 건너가서 화요일에 건너왔으니 참 바쁘게 지냈던 주말........[말]
말도 마세요. 서해대교 건널 때 바람이 세게 불면 차가 뒤뚱거리는 느낌. 무서버~~~ [버]
버스 지나가기 전에 손 들어야지. 예전엔 버스 기다리느라 고향 신작로에 한참씩 서 있었지. [지]
지금 저 혼자 있어요. 많고 많은 회원님들 중 나 혼자라니...... 모두들 바쁘신 모양. [양]
양처럼 순한 (참말) 단아 왔시유. 그런데 가섰네요. 오데로 가셨을까..댁으로 가셨겠지

...[지]
지도 양처럼 순한데 끼워 주시지요. ㅎㅎ 요즘 너무 바빠서 못 들어왔습니다. 명절과는 상관도 없는데 명절 때문에 바쁘다네요. 다른 곳도 그런가?...[가]
가오리 가시에 독이 있다네요. 가오리 가시에 찔려 정말 어떤 사람이 가오리가 되었다는 소식..[식]
식탐이 있는 사람 요주의

가오리는 참아주세요. 가오리 되면 어쩐담

스토리
............[리]............................[담]
리라꽃대신 보라빛 화사하게핀 들국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