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2-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 "국왕 폐하 장례식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주장
Hun Sen Cites ‘Miracle’ for His Role in Royal Cre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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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EN) 훈센 총리의 연설 모습. |
기사작성 : Neou Vannarin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목요일(2.14) 연설을 통해, 2월4일에 진행됐던 고(故)-노로돔 시하누크(Norodom Sihanouk) 전임 국왕의 '다비식'에서, 시하누크 전 국왕의 관에 불을 점화하는 일이 잠시 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일이 하나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보다 앞서 불을 붙이려던 인사들이 모두 점화에 실패하고, 결국엔 자신만이 점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프놈펜의 '스와이 뽀뻬 파고다[=사찰]'(Svay Por Pe pagoda) 개원식에 참석해서 연설했는데, 이 행사는 그가 국장이 끝난 후 처음으로 가진 대중적 행사였다. 훈센 총리는 연설에서, 시하누크 전 국왕의 화장 시각이 원래 6시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하누크 전 국왕의 영혼이 훈센 총리 자신이 직접 관에 불을 당겨주길 기다렸기 때문에, 6시30분이 되어서야 점화가 됐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일은 서거하신 상왕 전하의 염험한 능력이 일으킨 기적으로서, 불가능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내가 불을 붙이기 전에 이미 5차례나 점화를 위한 시도가 있었다. 이것은 성스러운 힘이 작용한 것이다." |
훈센 총리는 발언에서,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과 노로돔 모니니엇(Norodom Monineath) 왕대비가 먼저 3차례나 점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니니엇 왕대비는 양대 불교종단 승왕들인 머하니꺼이 종단(Maha Nikaya)의 뗍 웡(Tep Vong, 텝봉) 승왕과 텀마윳 종단(Dhammayuttika Nikaya)의 보우 끄리(Bour Kry) 승왕을 초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역시 점화에 실패했다고 한다.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5번째 점화는 나 혼자 했다. 나는 전하의 영정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불가피하게 전하의 몸에 불을 붙이게 된 일을 사죄하며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불을 들고 앞으로 나아갔다. 그제서야 점화가 되었다. 나는 왕대비께, 전하께서 자신의 자녀들(=백성들)을 떠나시길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왕대비께서는 국부께서 당신을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라 말씀하셨다. 이제 나는 군주를 수호하기 위한 의무를 부여받았다." |
훈센 총리는 또한 자신이 이렇게 뒤늦게라도 설명을 하게 된 것은, 그러한 일이 정부의 준비소홀 및 기술적 결함 때문이었다는 소문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이런 소문들이 전국적으로 나돌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발 여러분들이 더 이상의 분석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 일은 사실도 아니고, 상왕 폐하의 영혼을 괴롭혀드리는 일이다." |
다비식 당시 훈센 총리가 설명한 일은 모든 TV 카메라들의 실내촬영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뤄진 일이다. 왕실의 대변인인 시소왓 토미쪼(Sisowath Thomico) 왕자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비록 TV 화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훈센 총리의 설명을 의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총리께서 그렇다고 말씀하셨다면,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왜냐하면 훈센 총리는 언제나 진실만 말하기 때문이다." |
훈센 총리는 또한 공무원들과 왕족들, 그리고 시민 개개인들도 칭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군중들이 몰려들었지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나는 장례식 조직위원회와 모든 공무원들, 그리고 군대를 칭찬하고 싶다. 나는 우리나라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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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뽕을 뽑는구만요..
이제는 신화와 전설까지.. ㅠ.ㅠ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가 있냔 말이죠,..
설령 아니라고 할지라도,
그 누가 나서서 아니라고 할 것인가.. ㅠ.ㅠ
하여간 선동선전의 귀재라는 것은 인정~~
거대한 봉건주의적 신화가 탄생하네요,.
말하자면, 상왕 전하의 "고명"을 받아
군주를 수호하는 데 가장 앞장 설 것이다... 이런 것인데..
결국 훈센 정권이
현대판 "쇼군" 내지는 "무신정권"으로 탈바꿈하는 건가요???
자신이 상왕의 권위를 물려받은 진짜 왕이라는 소리로 들립니다. ㅎㅎㅎ
거참 소설을 쓰시네요
무슨 자기가 신의 계시로 인해서 진정한 캄보디아의 계승자 처럼 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