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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가장 중요한 것, 사랑]입니다.
언젠가 이단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신도와 교주 대부분이 ‘역기능 가정’ 출신이다. 이단 사이비 단체는 소외감과 고립감,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소속감의 욕구를 채워 주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교회나 목회자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이에 동조하는 성도들을 빼내 가는 수법을 쓴다. 교회 생활 측면에서는 목회자나 교우들에게 실망한 이들이 위험군에 속한다.”
성도들이 이단에 넘어가지 않도록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물론 이단에 빠지지 안도록 말씀을 잘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성경 공부, 교리 강좌를 개설할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교회가 ‘가족 공동체’ 기능을 잃어버리고 서로의 허물을 헐뜯는 소리가 난무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 땅에 이단이 이렇게 득세하게 된 것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간에 허다한 허무를 덮어 주는 곳’이라는 본질을 잃어버린 결과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에게 사람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조용히 집에 가서 당신의 가족을 사랑하십시오.” 이 땅의 모든 가정과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회복될 때, 죽어 가는 세상이 살아나는 기적 같은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는다.
이찬수 著「에클레시아 : 부르심을 받은 자들」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