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TV 인간극장에 두 차례나 방영된 민들레국수집
동인천역 근처 화수동 골목길에 있는 민들레국수집은 배고픈 손님들이 언제든지 무상으로 식사할 수 있는 진짜 식당입니다.
20년이 넘게 감옥에 갇힌 형제들을 돌보고, 10년이 넘게 민들레국수집에서 수많은 vip 손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오직 사랑만이,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만이 사람을 변하게 하고 희망을 꿈꾸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영남은 1954년에 부산 범냇골 판잣집에서 일곱 남매의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1976년에 한국순교복자수도회에 입회했고 1985년에 종신서원을 했습니다. 1995년부터는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면서 장기수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2000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에 파견되어 출소자의 쉼터인 “평화의 집”에서 출소한 형제들과 지냈습니다.
2000년 11월에 25년간의 수도생활을 접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환속했습니다. 인천 송현동에서 출소자의 쉼터인 “겨자씨의 집”을 만들어 형제들과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식당인 민들레국수집을 차렸습니다. 그해 5월에 느슨한 공동체인 민들레의 집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민들레꿈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2009년에는 노숙인들을 위한 문화센터인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월 두 번 민들레진료소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민들레 치과도 시작했습니다. 2010년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식당인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을 열었고 이어서 어린이 도서관인 민들레 책들레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민들레국수집 근처에 노숙인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옷과 신발 등을 선물 받을 수 있는 민들레가게를 열었습니다. 2011년에는 필리핀 마닐라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빠야따스 쓰레기 산의 아이들에게 의류 지원을 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을 했습니다. 2013년에는 국수를 좋아하는 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민들레 국수집을 열어 누구든지 국수가 드시고픈 분들에게 국수를 대접하는 작은 식당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0월에는 천주교 인천교구가 민들레국수집을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에 있는 칼루칸교구로 파견하여 칼루칸교구 관할의 칼루칸 시티와 말라본 시티와 말라본 시티에서 장학사업과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과 작은 도서관을 열고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1년째 한결같이 매주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민들레국수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 베로니카와 모니카와 함께 사형수와 무기수를 비롯한 감옥에 갇힌 형제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MBC 사회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년에는 제1회 국민추천포상에 의한 국민훈장 석류장을 친수받았습니다. 그리고 제21회 일가상 사회공익부문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에는 제7회 청암봉사상을 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인간극장> 두 차례 방영!
노숙인을 위한 무료식당 ‘민들레 국수집’ 7년의 기적!! ‘하느님의 동업자’인 주인장과 선한 이웃들이 사랑으로 차려내는 밥 한 그릇 세상의 줄서기 경쟁에서 밀려난 ‘꼴찌’들의 구원투수
인천 동인천역 근처에는 거짓말 같은 무료식당이 있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문을 연 ‘민들레 국수집’이다. 배고픈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밥을 먹을 수 있다. 국수집이지만 국수는 없다. 손님들이 이제 밥은 지겨우니 국수를 달라고 할 때까지 국수집 간판은 그냥 둘 거라고 한다.
국수집 주인장은 2000년 예수님의 뜻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25년간의 수사생활을 마감하고 수도원 담장 밖으로 나왔다. 주위의 도움으로 단칸방을 마련해 출소자 형제들과 함께 지내던 중 우연히 동인천역에서 배고픈 사람들이 밥 한 그릇 먹기 위해 긴 시간 기다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줄 세우는 사람들의 인정머리 없는 잔소리를 들으면서 묵묵히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배고픈 사람들을 앞에 세워놓은 채 설교를 하고 기나긴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다 식어버린 밥을 먹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또, 밥을 먹은 후에 설교를 하면 전부 가버리니까 먹기 전에 해야 한다는 뜨거운 열정이 가슴 아팠다. 배고픈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한 그릇의 밥이 아니라 ‘사람대접’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가슴 아팠다.”
민들레 국수집에서는 식사 차례를 기다리면서도 손님들이 줄을 서지 않는다. 손님이 많을 때는 무조건 가장 오래 굶어서 제일 배고픈 분이 먼저 식사를 한다. “노숙인이나 배고픈 사람들은 모두 세상의 줄서기 경쟁에서 밀려난 꼴찌들이다. 그런데 민들레 국수집에서마저 줄을 서서 선착순으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끔찍한 일”이라는 주인장의 신념 때문이다. 퍼줄수록 채워지는 ‘하늘 창고’의 기적 6인용 식탁 하나에 손님 6명이 앉으면 설거지할 틈도 없을 만큼 비좁았던 국수집은 이제 24명 손님이 한 번에 식사할 수 있을 만큼 넓어졌다. 요즘은 날마다 찾아오는 ‘VIP손님’이 400~500명에 이른다. 하루에 들어가는 쌀만 150킬로그램이다. 2010년 4월 1일에는 민들레 국수집 개업 7주년 기념으로 찾아오시는 모든 손님들에게 갈비탕과 잡채를 대접했다.
국수집 외에 그동안 ‘민들레 사업’도 몇 가지 확장했다. 물론 돈은 벌지 않고 쓰기만 하는 사업이다. 국수집 근처에 방을 얻어 지내는 느슨한 공동체 ‘민들레의 집’ 식구들만 수십 명에 이르고, 노숙인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인간다운 삶을 꿈꿀 수 있는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다, 소외된 아이들을 무상으로 돌보는 ‘민들레 꿈 공부방’, 최근에는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까지 문을 열었다. 또 한 달에 두 번은 전국의 교도소 형제들을 만나 영치금과 사랑을 나눠준다. 정부지원도 받지 않고 부자들의 생색내기식 기부금도 사양하고, 어떤 후원회도 갖추지 않은 채 어떻게 그 많은 사업체를 운영할까? 그가 하는 일에 물심양면으로 절대적인 응원을 보내는 아내와 딸, 그리고 아낌없이 퍼주면 항상 그만큼 채워지는 ‘하늘 창고’ 덕분이다. 월요일마다 점심을 거르며 모은 돈을 1년간 저축했다가 전달해주는 우체부 아저씨, 하루 15킬로그램 폐지를 모아서 번 돈 1000원을 반찬값에 보태라며 내주시는 할머니 손님, ‘국수집 손님들을 위해 쓰고 싶다’면서 영치금을 모아 보내오는 교도소 형제, 매달 연금 13만 원에서 만 원씩 떼서 건네시는 할머니, 무시로 찾아와 온몸으로 봉사해주는 봉사자들, 고춧가루 등을 매년 나눠주시는 화수시장 상인들…. 하느님이 보내주신 선한 가족과 이웃들이 주인장의 든든한 ‘빽’이다. 전국에서 모여드는 소리 없는 나눔으로 2009년에는 국수집에서 쓰고 남아서 이웃들에게 다시 나눠준 쌀만 1200포대에 이른다고 하니, 엄청난 빽이다.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얼굴에 항상 웃음이 가득한 주인장은 지난 8년간 날마다 착한 이웃들 덕분에 하느님 나라의 잔치를 벌여왔다고 말하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볼 때 결코 행복한 일만은 아니다. 술 취한 손님들에게 강아지, 송아지, 욕도 무시로 얻어먹는다. 밥이 설었네, 반찬 맛이 없네, 트집 잡는 손님들에게 멱살잡이를 당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민들레의 집’ 식구들이 방 보증금을 떼서 달아나고, 출소한 형제들이 손해를 입히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는 일도 반복된다. 박기호 신부의 말대로 그를 ‘물봉’으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해진 수입원이 없기 때문에 쌀독이 비고 수도세가 밀려 쩔쩔맬 때도 많다.
그럼에도 지금껏 ‘민들레 사업’을 계속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 때문이다. 주인장이 힘들 때마다 벽에 적어놓고 가슴에 되새긴다는 김남주 시인의 시구처럼,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고 믿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감옥에 갇힌 형제들을 돌보고, 수년간 민들레 국수집에서 수많은 손님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도 오직 사랑,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만이 사람을 변하게 하고 희망을 꿈꾸게 한다는 사실이다.”
떠났다가 돌아오길 반복하는 식구들과, ‘사람은 서서히 변하기에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며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주인장. 그의 쇠심줄 같은 사랑은 어떤 기다림에도 끄떡없을 듯하다.
“상처 많은 우리 식구들이 자기 몫을 제대로 해내는 한 사람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쉽게 짐작할 수 없지만, 민들레의 집은 식구들이 어느 날 홀연히 떠나가도 그들이 힘들고 외로울 때는 언제든 몇 번이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고향집 같은 곳이기를 바란다.”
“민들레국수집의 홀씨 하나”
<추천의 글> 박기호_예수살이공동체 대표신부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는 행운입니다.
첫댓글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을 보면서 용기를 내게 되네요.
'민들레 국수집' 안에서 기적을 체험하는 VIP손님들의 모습을 보니... 하느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응원의 기도를 보냅니다!
마음 따뜻한 이야기, 생각만 해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편안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바로 민들레 국수집 이야기 입니다.
가장 낮은 사람들을 섬기는 천사 서영남 대표님 최고!!
삶에 지쳐 힘들때면 민들레일기를 읽으며 많은 위안을 얻고 용기와 희망을 담아가고 있어요.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만드려고 노력하시는 서영남선생님의 헌신적인 마음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게 되네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해요 *^^*
민들레 국수집을 통해 가난하고 힘든 이웃들이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민들레 국수집이 있기에 올바른 삶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늘 헌신하시는 민들레국수집 화이팅!!~
민들레 국수집은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힘든 이들과 함께사는 서영남 선생님의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한 이들과 나눔으로써 사랑이 가득하고 인정이 넘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
돈과 명예, 권력의 확신으로 내 몸이 부유해지면 마음이 가난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짐만 하고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는 하루를 보내는 날이 많지만 민들레 국수집을 보며 계속해서 마음을 잡습니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벗이 되고 그들의 고통을 알며 그들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스스로 마음의 가난과 겸손을 지닌 민들레 수사님이 최고입니다!
정말 천사 같은 분!!
베푼다 베푼다 하여도 나누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서영남 선생님과 베로니카님 처럼 마음 넓고 착하신 분이 또 계실까요?
감동! 존경! 더 좋은 단어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목요일 저녁, 훈훈한 민들레 일기를 읽으며 기지개를 켜봅니다. 민들레 국수집 소식은 언제나 행복이 넘치는 것 같아 좋습니다.
살기 힘든 이 세상에서 한 줄기 빛과 소금이 되어주는 사랑의 공동체로 나날이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
지친 이웃들에게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박수를~!!
그냥 곁에 있어주는것 만으로도 사람은 변하는거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힘내세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생생한 신앙으로 살고 계시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참다운사랑이 너무 아름다워요^^
글을 읽고 있으니 민들레국수집 손님들을 VIP손님이라 말하고, 그리 대접해주시는 민들레수사님이 떠오르네요.
노숙손님들을 환대해주시고, 필요한것이 있으면 챙겨주시는 천사!! 그래서, 그러므로, 그러니까! 민들레국수집을 응원합니다~ㅎㅎ
좋은 것도 나눌 줄 아는 지혜를, 말 한마디도 따뜻하게 건넬 수 있는 여유를 사랑이 꽃피는 민들레 국수집에서 배웠습니다.
벅찬 기쁨으로 늘 깨어살게 해주신 민들레 수사님,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오늘, 내일 저녁부터 추워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세요.
민들레 일기를 읽으면 사람 향기가 나서 좋습니다. 아, 이렇게 사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헌신하시는 서영남 원장님과 베로니카님을 응원합니다!
민들레 일기는 생활하는데도 묵상에도 좋은 글입니다. 작은 힘이 됩니다.
민들레 국수집안에서 얻은 체험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일 때 삶은 더욱 풍요롭게 빛나리라 믿습니다. 올해가 가기전 저도 천사가 되어보려구요^^
진리와 정의의 가치를 실천한 우리 시대의 참 가르침~ 민들레 국수집은 감동입니다!!!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봅니다.
힘든 이웃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수사님과 베로니카님의 사랑이 가슴에 깊이 새겨집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눈이 내리더니 이제는 날씨가 제법 추워요.
가난하고 힘든 이웃들에게 추위는 큰 고통일 것 같은데 민들레국수집이 있어 참 다행이에요~~~~
민들레 국수집은 추위를 녹이는 사랑이라는 따뜻함이 있으니까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