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비 내리는 날에도
지켜지라고 있는 약속을 위해
먼길을 떠나는 참에
간만에
핸들과 상관없이 길을 나서는 기분도
쏠썰하다.
갈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광주에서도 동명동
도로변에
늘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이 자리한 차 그리고 연.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니 재미는
환상의 섬으로 초대받음 그 자체다.
특히나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이나
인테리어 장식감으로도 충분하다 못해
탐심이 절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아기자기함의 절정체가
바로 차 그리고 연에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중국 유학시절 부터
하나하나 모은 것들이기에 애정이 특별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원하는 사람들에겐 서슴없이 판매도 하니
기회가 된다면 달려가 볼 일이다.
이미 오래 전에 요리사로 이름 석자를 알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뭐든 한 가지를 알고 나면 다음 것을 추구 하게 마련
그녀의 성정이 또 그러하다.
해서
다시금 시작한 공부가 차를 비롯한 관련 공부하기.
뿐만 아니라
우리 것을 알고자 하면 남의 것도 알아야 한다에 충실한 그녀기에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차 품평사 자격증까지 거머쥐고
이제로는 전남 도립대학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요
넘치는 에너지는 자원 봉사도 마다하지 아니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차 문화 공간을 마련하여
차를 매개로 하는 문화 공간을 많은 이들에게 공유토록 하고 있음이니
가진 것을 함께 나누고 베풀줄 아는 심성 만으로도
茶人들의 모범이 아닐까 한다.
이제 한 발 내딛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차 그리고 연이
부단한 노력과 애씀으로
오래도록 광주인의 사랑을 독차지 함은 물론
차를 사랑하고
문화예술을 좋아하는 많은 발길들이
그녀의 공간에 합류하길 바라면서
매달 마지막 날....한달동안의 여독을 풀고
새로운 달에 정갈한 마음으로 일을 시작하라는 취지로 시작된
매월 마지막날 문화 향유회가 개최되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길에 동참하길 바래본다.
............물론
무설재 뜨락의 문화 행사와 같은 맥락이다.
첫댓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버스 타고 간 광주, 멀지 않은 느낌입니다.
모두 탐나는 것 투성, 그 중, 손목에 찬 시계가. ^^;
언제 시간이 되면 달려 가세요. 아마도 코드가 맞을 겁니다.
망서리며 세월 다 보내고 이제 뒷전에서 덤 넘어로 구경만 하고 있으니...구경 잘 하고 감니다.
그래도 혹시 쉬는 날 짬이 되면 어디든지 달려가소서...무설재도 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