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수환추기경의 선종 이틀째인 오늘 새벽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추기경의 유해가 안치된 명동성당에 설동성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설동성기자!
(네,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명동성당 코스트홀 만남의 방에 나와 있습니다.)
1)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네, 조금 전인 오늘 새벽 6시부터, 김수환추기경의 유해가 안치된 명동성당으로 조문객의 입장이 재개됐습니다.
신자들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김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명동성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현재 명동성당에는 성직자와 신자 천5백여명이 김수환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벌써 명동대성당이 꽉 찼습니다.
방금 전인 7시부터는 지하성당에서 서울대교구 조규만 보좌주교 주례로 위령미사가 시작됐습니다.
지하성당에서는 5시반부터 백여명의 신자들이 김추기경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끝>
2)오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선종 이틀째인 오늘도, 밤 12시까지 일반신자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 매 시간 지하성당에서는 김수환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하는 미사와 함께 연도가 바쳐집니다.
이같은 조문과 미사, 연도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김수환추기경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는데요, 오는 19일 오후 김추기경의 입관예식이 거행될 계획입니다.
이어 김추기경의 장례미사는 2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됩니다.
장례미사를 마친 뒤, 김추기경의 유해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직자 묘역에 안장됩니다.
추도미사는 오는 22일 낮 12시 명동성당과, 용인성직자 묘역에서 동시에 봉헌될 예정입니다.<끝>
3)어젯밤 늦게까지 신자들의 연도가 계속됐죠?
신자들의 명동성당 발길은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졌구요, 연도는 어젯밤 12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이에 앞서 김수환추기경의 유해는 어젯밤 9시40분쯤 명동성당에 도착했으며, 주교복을 입은 채로 유리관에 안치돼 신자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신자들은 김추기경의 유해가,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앞에 마련된 유리관에 안치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추기경은 김추기경의 유해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바쳤고, 몸이 불편한 김옥균 주교도 휠체어를 끌고 와서 조문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밖에도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송월주스님과 천주교 신자인 한승수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관부장관도 명동성당을 찾아 조문하며서, 김수환추기경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끝>
4)각계 인사들의 애도 메시지도 종합해주시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추기경은, “선종하신 김수환추기경이 마지막 순간까지 외친 메시지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그리스도의 평화와 화해였다”고 애도했습니다.
정추기경은, “이 시대의 성자인 김수환추기경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하느님께서 김추기경을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받아주시기를 기도하자”고 밝혔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김추기경 선종에 대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떠나는 순간까지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김추기경님의 뜻을 받들어, 어려울 때 서로 사랑을 나누는 일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금명간 명동성당을 찾아 조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모든 신앙인의 표상이며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서 큰 족적을 남기신 김수환추기경님의 영전에 온 국민과 함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수뇌부도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한나라당 박희태대표는, "김수환추기경은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때, 국민과 동행한 정신적 지도자였고, 이념적 중간이 아닌 정신적 중심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김추기경의 마음을 이어받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대표도, “김추기경은 우리 현대사의 큰 별이셨고, 삶은 사랑이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 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총재는, 자신은 가톨릭신자로서 김추기경과 만났지만, 40년 이상 정신적 스승으로 모셨다"며, 김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한 때 수도자 생활을 했던 민주노동당 강기갑대표는, "김추기경은 많은 신자들에게 봉사의 가치와 기쁨, 사랑의 큰 뜻을 삶 자체로 가르쳐주신 분"이라며, "저 세상에서 평온한 안식을 누리시길 두손 모아 기도드린다"고 말했습니다.<끝>
5)프레스센터 상황도 알려주시죠.
명동성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김추기경의 장례절차와 신자들의 조문행렬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명동성당 코스트홀 만남의 방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는,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는 언론사 기자들로 바쁜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프레스센터와 명동대성당 사이에는 평화방송 등 TV 방송사들의 중계차량들이 집결해 있습니다.
명동대성당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기 위한 대형 전광판도 설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명동성당 코스트홀 만남의 방에서 PBC 뉴스 설동성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