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방천의 관점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대표 강방천은 1960년 전남 신안군 암태도 출신이다. 그의 철학과 성공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그의 관점은 가격보다는 가치를, 비법보다는 상식을, 답이 아닌 과정을, 투기 아닌 투자를, 눈앞의 이야기보다는 오래갈 이야기가 관점의 핵이다. 태생적 환경이 섬이고 세상의 정보는 라디오를 통해 듣고 그는 상상력을 키운다. 그리고 그곳을 지도로 확인하는 습관이 배서 평생 그의 스승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뉴스는 배를 타고 목포에 가지 않아도 세상을 소식을 전하는 데, 동네 약방에서 뉴스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듣는 습관이 형성된다. 서울역과 서울 사람 모든 것이 섬 소년의 상상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여기서 그는 망원경적 원대한 시각과 현미경적 치밀한 시각을 갖는 연상의 상상을 펴는 습관이 키워진다.
대학 시절 회계학을 통해 재무제표 분석과 해석을 배우고 정신이 육신을 지배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주식의 측정 도구로 시가총액을 꿰차서 선별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시가총액의 개념이 없을 때다. 시총은 가치가 결정한다. 가치는 이익으로부터 이익은 매출로부터 매출은 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온다. 효용과 가격 그리고 인프라스트럭처(하부구조)를 생각하라. 그는 처음 한국이동통신을 만난다. 당시 벽돌만 한 카폰은 고위 인사가 대기업 임원의 상징이었다. 당시 400~500만 원인데 현시가로 2,000만 원 정도다.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생길 그것으로 판단하고 한국이동통신을 사기로 한다. 그리고 이 주식을 팔 시기를 잠재적 수요가 사라지는 시기로 모든 사람이 휴대전화를 살 때라 판단, 즉 저자가 휴대전화를 살 때 팔기로 한다. 그는 1989년 6만 주를 2만 1천에 매입한다. 그리고 1995년 76만 원에 매각한다. 36배 75억을 벌었다.
이 돈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돈이지만 그는 준비된 자에 다가오는 두 번째 운을 맞이한다. ‘자본시장 자유화’다. 그는 증권사에서 5년 근무하면서 기업분석 공부를 했다. 1992년 한국은 자본시장이 자유화된다. 그는 ‘태영’을 2만 원에 27만 주를 매입해서 총 200억의 이익률을 높인다. 준비된 자에게 행운이 온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는다. 1997년 투자는 달러를 사들이는 일이다. 당시 강남의 아파트가 8억으로 환율 800원이면 100만 달러다. 미국에서도 좋은 집을 살 돈인데 한국의 환율이 고평가됨을 알아차린 것이다. 집값이 내려가고 달러가 강해지면 환율이 오를 것이 분명했다. 그는 845원에 달러 예금을 했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원화가 1,340원으로 올라서 종잣돈을 마련했다. 외환위기는 주가 급락과 증권주는 5,000원짜리가 1,200원 800원 500원으로 하락했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을 믿었고, 자본주의의 근간은 증권업임을 확신하고 꾸준히 3개 사의 증권주를 매입했다. 몇 달 후 증권주는 12,000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서 67억을 이익이 발생했다.
1999년 2월 강방천은 에셋플러스투자자문을 출범한다. 당시 자문사는 고객의 서비스를 공짜로 해주고 증권사에서 고객의 계좌를 만들어 주식거래 수수료를 자문사와 증권사가 나눠 먹었다. 그는 이 관행을 깨고 “수익을 내면 성과보수를 달라. 자문사와 고객이 목표가 같아야 주식 이익이 난다. 고객은 수익을 원하는 데 자문사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매매에 치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주장했다.” 결국 그의 가치만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신념이 회사와 자산을 지켰다고 믿기 시작했단다.
경쟁사가 망하면서 시장의 초과 이익을 가져오는 것을 ‘과점적 이익’이라 한다. 一物多價의 시장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가격정보를 가지면 일물일가의 세상에 근접한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액면가의 1%를 더 배당받는다. 그러나 보통주가 의결권 때문에 우선주보다 비싸다. 그가 삼성전자 우선주를 1999년에 살 때 평가율은 40~40%였다. 2020년 현재는 90%로 좁혀졌다. 우선주는 가치 있는 기업, 가치보다 가격이 낮은 기업, 시가배당률이 보통주보다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 이익의 질은 다음 네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지속성, 변동성, 확장 가능성, 예측 가능성이다.
’리치투게더펀드‘의 시대를 열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직접판매 방식의 펀드 세 가지를 선보였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 에셋플러스 차이나리치투게더,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이다. rich together는 함께 부자 될 시다는 의미다. 10년 전 ’펀드가 뿔났다‘ ’강방천이 뿔났다‘라는 광고를 냈단다. 귀중한 돈이 묻지 마 식의 불확실한 펀드 판매나 운용사의 불확실한 투자철학 운용으로 사라지는 펀드에 뿔이 났다. 주식은 단기차액을 노리는 투기상품이 아닙니다. 그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한 간접판매 방식이 아닌 그의 본사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2008년 ’리먼브러드‘ 사태로 1,600선 주가가 900선으로 무너지자 펀드는 40% 정도 손해를 본다. 이때 반 정도의 고객이 손해를 보고 떠났다. 그는 편지로 고객에게 호소했다. 좋은 기업을 믿고 펀드를 믿어달라. 그리고 인내를 즐겨달라는 호소였다. 기다리면 달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좋은 펀드도 기다리지 못하면 쓴맛만 안긴다. 예로 1977~1990년 미국 ’피터 린치‘ 사의 ’마젤란‘ 펀드를 보자. 13년간 2,700% 상승했다. 그러나 펀드로 이익을 본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오를 때 사고 떨어질 때 팔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랩어카운트 열풍이 휩쓴다. 램 카운더 상품의 의미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종목을 추천해서 그 대가를 일정률의 보수를 받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매매회전이 높아야 수익이 높다. 고객 처지에서는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강방천은 이런 제안을 거절한다. 그는 공모주 펀드에만 집중하는 펀드 명가의 자존심을 지킨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 이는 애플의 다른 것을 생각하라는 광고 문구이다. 멧칼프의 법칙 (Metcalfe,s law)'이 있다. 네트워크의 가치는 그 연결된 구성원들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은 스마트폰이 기초 값이 되어 만들어낸 모바일 디지털 네트워크 MDN 세상이다. 그는 회사 내에 2010년 ’비즈니스 모바일 리서치‘ 팀을 창설했다.
삶 속에서 위대한 기업 ’카카오‘를 만나다. 이제 우리는 문자 메시지는 잘 쓰지 않고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그는 카카오 주식을 10만 원대에 사기 시작했다. 현재 38만 원이다. 카카오는 미래의 빅데이터 세상을 그들이 어떻게 주도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2012년 국민연금이 2,000억의 자금을 회수해 가는 일이 벌어진다. 10년 넘게 운용하던 펀드에서 단기실적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자금을 빼간 것이다. 유럽이 삼성전자를 판 이유는 재정위기로 유럽 투자자들이 팔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에 이유를 설명해도 “규정 때문에 안된다.” 답을 한다. 즉 일정 수준까지 수익률이 하락하면 회수해야 한다는 운용지침 때문일 것이다. 그는 한국 기관투자자들과 생각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외국시장에 펀드를 팔았다. 그는 국민연금 자금 회수에 낙담하지 않고 우리의 철학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회사, 아무리 큰 기관이라도 단기수익률로 평가하는 기관은 받지 않기로 한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때 그의 판단이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2016년 더 많은 투자금이 유입되었다. 그는 남은 국민연금의 자금도 돌려주고 받지 않고 결별했다. 그는 펀드의 세 가지 원칙을 세운다. 소수 펀드를 운용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확고하고, 미래의 기업환경에 적응하는 일등기업을 선택한다. 투자자와 언제나 소통한다. 2008년 설정된 이후 코리아 펀드, 차이나 펀드, 글로벌 펀드 이 세 종류는 2020년 12월 현재까지 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04.25.
관점-1
강방천 지음
한국경제신문 발간